등장인물
 김종필(바보) 20세
- 주인공이자 선천적인 바보였지만 두뇌각성을 하는 불가사의한 인물


 ???(괴노인) ??세
- 바보를 항상 지켜보고 있는듯한 정체불명의 노인 목소리로 노인 이라고 추정할뿐 아무런 정보가 없음


 김연경(웨이트리스/휴학생) 22세
- 몽키브래스 웨이트리스 당돌한 아가씨


 신종화(웨이터/대학생) 20세
- 몽키브래스 웨이터, 조용하고 신중한 성격의 남자


 가선미 (별명 각선미) 20세
- 몽키브래스 웨이트리스


 홍건휘 (매니저) 25세
-몽키브래스 매니저 모두에게 친절하다.


김형근 (웨이터) 20세
- 평범한 외모를 지니고 있지만 숨겨둔 뭔가가 있는듯한 자칭 초능력의 사나이 작은 눈으로 째려보는것을 잘한다. 

 

한쪽에선 문 손잡이를 미친듯이 돌리고 한쪽에선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지
 
"에라이!!"
 
철커덩
 
이내 반쯤 고장나 버린듯한 손잡이는 덜컹거리는 둔탁한 소음을 내고는 열리고 말았지
 
끼이익
 
문이 반쯤 열렸을 때
 
이미 그 방 안에서는...  


이미 그 방 안에서는 약간의 일이 있었지
일단 아직 기절해있는 김연경을 데리고 방 안쪽에 연결되어 있던 보일러실로 숨어 들어 있던 그들은 이내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한 그림자를 보게된거야

그리고

"(이럴수가..설마했는데)"

바보는 머리속으로 처음 문 밖에서 들려오던 음성의 낮익음에 가지고 있던 의심의 실마리가 풀림을 느껴

"아.. 어디있지? 이 방이라고 했는데?"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그  

그래

그는 바로 홍건휘 매니져가 아닌
바보가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친구 중 하나인
신종화 였어

"(아니 대체 종화가 왜 이곳에..어째서? 대체 무슨일인거야 이게)"

혼란 스러운 머릿속을 뒤로 한채 숨죽인 채 바보와 김형근의 두 눈동자는 신종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었어

"아.. 여기가 아닌건가.."

옷장을 열어본 그는 두리번거리면서 뭔가를 계속 찾는듯한 모습을 보이지
이내 계속 두리번 거리면서 뭔가를 찾는듯한 신종화는 안쪽에 연결되어 있는 작은 입구를 발견해
바로 바보와 나머지가 숨어있는 보일러실로 향하는 입구였지

"아 ! 여기인가?"

성큼성큼 다가오는 그를 바보는 숨죽여 기다리며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정리해 나가려 할뿐이었어
그 순간..바보의 눈엔

"에라이!"

손살같이 튀어 나가는 한 사람의 등이 보였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 두 남자가 보였지
바보의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김형근의 습격이었어

"우당탕탕"

한바탕 바닥을 구르던 둘은 이내 김형근이 쉽게 신종화를 제압하면서 움직임이 멈춰갔지

"이 새끼야 너 뭐야 너 그새끼랑 한패지?"

쓰러진 신종화의 위에 올라탄채로 멱살을 잡은 김형근은 그를 다그치기 시작했어

"아 ! 아닌데 이거.."

혼자 중얼거리는듯한 신종화의 말투에서 김형근은 뭔가 이상함을 느끼지

"!!? 어라 ? 이자식 왜이래?"

" 무..무슨일 이죠?" 

지켜보던 바보도 이내 일어나 둘에게 다가가 상황을 파악했지

"이 녀석 눈을 봐요 뭔가 이상하지 않아요?"

"그..그런..?!"

자세히 살펴본 신종화의 눈동자는 초점이 없는듯 흐리멍텅해 보였어
그리고 그는 비슷한 말만을 중얼거릴뿐 이었지

"아..나는 김연경을 확인해야 하는데.."

"뭘 확인한다는거야 이자식 정신 안차려?"

짜악

거침없이 신종화의 뺨을 후려친 김형근의 손바닥에서 따끔함이 느껴지는 그 찰나의 순간

"어? 이..이것봐요 이상한데?"

후그륵  긁 후프릅
신체를 부르르 부르르 떨던 신종화는 이내 입에 거품을 물며 눈동자가 흰색으로 채워지기 시작했어

"이..이봐 왜그래?"

멱살을 쥐고 뒤흔들어 보지만 그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어

"이게 대체 어떻게 된거죠?"

바보의 물음에 답하지 않은채로 멍하니 그를 바라보는 김형근이었지

"이..일단 저 여자분을 데리고 여길 나가야 될것 같아요."
"종화는 어쩌고요?"

"일단 이 사람도 범행에 가담했을 확률이 매우 크니까 경찰에 신고라도 해두고 ..호..혹시 모르니까 구급차도 불러놓으면 되지 않을까..요?"

자신도 많이 당황하고 진정이 안되는듯 말을 끄낸 김형근은 이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그녀를 들쳐업고 바보에게 손짓을 하지

이내 못미더운듯한 표정이었다가 금새 그녀를 보고 긴박한 표정을 짓던 바보는 김형근을 따라나가
그리고 현관으로 나가던 도중

"(그러고 보니 여기 또 문이 하나 있는데 이 방엔 뭐가 있는거지?)"

문을 슬며시 열어보려는 찰나

"아 뭐해요? 힘들어 죽겠구만 빨리 나와요!"

" ! 아..네"

결국 문을 열어보지 못하고 후다닥 뛰어나간 바보는 뭔가 꺼림칙한 기분에 뒤를 한번 돌아보지
쓰러져 있는 신종화 음침한 분위기의 어두운 반지하 방

그곳엔 아직 뭔가가 더 있는듯 했어 

 

14편에 계속...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