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사사는 사천왕의 휘하인 사천왕 8부중의 하나로 지국천(持國天) 휘하의 귀신이다. 비사사는 시체의 고기를 먹는다고 한다. 비사사는 Pisaca의 음역이며, 한역에서는 전광귀(顚狂鬼), 담정귀(·精鬼)라 한다. 사천왕 중의 한 명인 지국천은 드리다라쉬트라라는 인도어를 한역한 것으로 '나라를 지킨다', '나라를 다스린다' 는 뜻으로 풀이한 말이다. 지국천은 건달바와 비사사라는 귀신을 부리면서 동방(東方)을 지킨다. 고대의 인도 베다 중 아타르바 베다, 마하브하라타 베다 등 고문헌에 나타난 신화들에서는 지국천왕이 그 권속으로 간다르바를 부린다고 표현되어 있다. 후대의 불경에서는 여기에 비사사가 첨가되어 지국천왕이 간다르바나 비사사라는 귀신을 부리면서 동방에서 참된 도리를 파괴하고 선한 백성을 괴롭히는 자들을 물리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