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세상을 곧 떠나게 된다면
내가 캘리포니아의 팔로 알토지역에서
교육감으로 일하고 있을 때 관내 있는
한 학교의 교장인 폴리 타이너가
팔로알토 타임지에 편지한통을 투고했다.
폴리의 아들 짐은 학교수업에 큰 문제가
있었다.
짐은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지적
장애자로 분류되었고 보모나 교사들에게
많은 인내심을 요구했다.
하지만 짐은 언제나 교실을 명랑한 분위기로
만들어주는 낙천적인 아이였다.
부모는 짐이 다른 아이들보다 지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짐이 자신감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언제나 그가 가진 장점들을 일깨워 주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짐은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 직후 그의 어머니가 이 편지를
신문에 기고했다.
오늘 우리는 스무 살 된 아들을 묻고 왔습니다.
내가 마지막으로 그 애를 보았을 때
그것이 마지막이라는걸 알았다면! 그것을
알았더라면 난 이렇게 말했을 겁니다.
"짐, 난 너를 사랑한다. 그리고 네가 자랑스러워."
난시간을 갖고 그 애가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삶 속에 가져다 준 즐거움들을 얘기했을 겁니다.
그 애의 아름다운 미소, 그 애의 웃음소리,
사람들에 대한 그 애의 남다른 애정에 대해
말했을 겁니다.
그 애가 가진 모든 장점을 한쪽 저울에 달고,
항상 라디오를 크게 틀어놓는다거나
머리모양이 이상하다거나 더러운 양발을 신고
침대 속에 들어간다든가 하는 마음에
들지 않는 요소들을 다른 쪽 저울에 달아
무게를 잰다면 장점 쪽이 훨씬 많을 겁니다.
난 내 아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다시는 할 기회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당신들 다른 부모들은 기회가 있습니다.
당신의 자식에게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을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하십시오.
그것이 마지막 대화가 될지도 모릅니다.
내가 짐을 마지막으로 본 그 날
그 애는 죽었습니다.
그 애는 나를 부르더니 말했습니다.
"엄마! 사랑한다고 말하려고 그냥 불러봤어요.
일하러 갔다 올께요. 안녕, 엄마."
그 애는 내게 영원히 간직할 어떤 선물을
준 것입니다.
짐의 죽음에 어떤 목적이 있다면 아마도
그것은 우리 모두가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고,
특히 가족들 서로가 미루지 말고 애정을
표시하도록 일깨우기 위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당신도 기회를 놓쳐 버릴 수 있습니다.
오늘 그렇게 하십시오.
출처 : 로버트 리즈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