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김종필(바보) 20세
- 주인공이자 선천적인 바보였지만 두뇌각성을 하는 불가사의한 인물

 

 ???(괴노인) ??세
- 바보를 항상 지켜보고 있는듯한 정체불명의 노인 목소리로 노인 이라고 추정할뿐 아무런 정보가 없음

 

 김연경(웨이트리스/휴학생) 22세
- 몽키브래스 웨이트리스 당돌한 아가씨

 

 신종화(웨이터/대학생) 20세
- 몽키브래스 웨이터, 조용하고 신중한 성격의 남자

 

 가선미 (별명 각선미) 20세
- 몽키브래스 웨이트리스

 

 홍건휘 (매니저) 25세
-몽키브래스 매니저 모두에게 친절하다.

 

 김형근 (신입웨이터) 20세

- 새로 들어온 웨이터로 작은눈이 매력이다.
 

 

바보가 바라본 그의 표정은 굉장히 찜찜하고 뭔가 답답한것을 감춘듯한 어두운 표정이었지..
 
"저기 종필씨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종필씨 할말이 있어요"

 

"네?! 무슨..?"

 

"아까 들어보니 김연경이란 분 남자 친구시죠?"
 
"..그런건 아니지만.. 갑자기 그건 왜..?"
 
" 저 지금 그분이 어디계신지 압니다."
 
"!!!?"

  

 

 

"네? 아니 그걸 어떻게 ? 아 그보다 누나 어디 있는데요 지금?"

 

당황스럽지만 이내 누나에 대한 걱정이 먼저인지 바보는 김연경의 행방을 물어보지

 

"그게..."

 

말끝을 흐리는 김형근에게 바보는 급한 마음에 목소리가 커지지

 

"아 어딨냐고요 지금!!!"

 

잠시 작은눈을 크게 뜬 김형근은 이내 한숨을 내쉬고 입을 다시 열지

 

"일단 한가지 묻겠습니다 그 분이 갈색에 긴머리를 하고 있나요?

 

"!? .. 그런데요?

 

"이름은 김연경 이구요? 그럼 스펠링이 KYK 22살이구요? 뭐 4란 숫자를 좋아하나요?"

 

"...제가 영어를 잘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그럴거에요 나이도 맞아요 뭐죠 지금?"

 

잠깐 흥분된 가슴을 애써 가라 앉히며 차근차근 대답하던 바보는 그의 다음말을 기다리지

 

"그렇다면.. 건휘형 집에 있는것 같습니다.."

 

"네? 그게 누구...어? 누구요?"

 

주위를 잠시 둘러본 김형근은 이내 손으로 입을 가리며 조곤조곤 말을 꺼내지

 

"[여기 매니져요 홍건휘 그사람네 집에 감금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

 

너무도 뜻밖의 말에 할말을 잃은 바보는 몇초간 김형근을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어

 

"띵동"

 

어느 테이블에선가 누른 소리에 둘은 동시에 번호를 확인한후 김형근이 먼저 몸을 움직이지

 

"일단 또다른 사람이 개입된것 같진 않습니다 잠시후 다시 얘기하죠"

 

테이블로 주문을 받으러간 김형근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바보는

 

이내 고개를 재차 저은후에 생각을 하게 되지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만약 사실이라면 대체 왜? 게다가 저 사람은 그걸 도대체 어떻게 안다는거지? )"

 

풀리지 않는 궁금증에 사로 잡힌 바보는 멍하니 김형근을 다시 찾기 시작해

 

이내 다시 자기쪽으로 다가오는 그를 발견하곤 바보는 빠른걸음으로 그에게 다가갔지

 

"이봐 저기요 그 말이 사실이라면 당신이 그걸 어떻게 알죠?"

 

아직 김형근의 말의 진위여부를 확신할수 없던 바보는 일단 저러한 질문을 내뱉지

 

"그게...저..사실 이런말하면 당연히 안믿으시겠지만 어쩔수가 없네요 저는 초능력자 입니다"

 

 

 

.....

 

 

 

 

멍....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잠시 벙쪄있던 바보는 재차 질문을 하지

 

"뭐요? 초능력? 그걸 나보고 믿으#%^"

 

점점 언성이 커지는 바보의 입을 틀어막은 김형근은 잠시 자리를 구석 손님이 없고 카운터에서 잘보이지 않는 위치로 바보를 데려가

 

"그냥 보여드릴게요 잠깐만요.."

 

주위를 두리번 거리던 김형근은 이내 바닥에 떨어져있는 명함같은걸 하나 주워들고는 그것을 자신의 옷에 마구 문질렀지

 

그리고

 

그 종이를 바보의 머리근처로 가져갔어

 

"? 뭐하는?"

 

파지직

 

물론 저런 소리가 난건 아니지만 극의 긴장감을 살리기 위해 사용한 의성어니까 이해를 부탁, 아무튼 정전기가 발생한듯 하고 나서 김형근은 조용히 입을 열지

 

"당신 어제 김연경이라는 사람이랑 처음으로 손을 잡았네요 많이 떨렸나봐요"

 

"!?"

 

순간 할말을 잃은 바보는 동그랗게 뜬눈으로 그를 바라볼 뿐이었어

 

"좀 웃기지만 저는 정전기를 통해서 그사람의 최근..그러니까 후.. 거의 하루 전 정도의 일중 가장 인상깊은 장면을 이미지로 느낄수가 있습니다. 아주 약간만요.."

 

"그..그렇다면 아까.."

 

"네 아까 매니져가 제 명찰을 만지는 순간 보였어요 어느 집에 감금되어있는 여자와 어떤 메모같은 이미지

가 보였어요 그 내용이.. '4 KYK 22 드디어 정했다.' 였습니다."

 

"그게 무슨?"

 

" 저도 처음보는 여자의 모습이었고 무슨 뜻인가 했지만 아까 매니져와 당신이 연경이란 여자 얘기를 하고 나서 뒤돌때 매니져가 살짝 웃는듯한걸 봤습니다 잘못본줄 알았는데 혹시나 하고 그여자 이름을 제대로 물어보니 성이 김씨더군요 김연경 KYK 게다가 22살입니다. 숫자 4가 의미하는건 모르겠지만 제가 본 이미지에서도 갈색의 긴머리를 가졌어요"

 

"허....."

 

잠깐동안 들은 충격적인 사실과 초능력이라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 머리가 복잡해진 바보였지만 확실히 지금 제일 먼저 해야할일이 무엇인지 차차 정리해갔어

 

"일단.. 알았어요 믿을게요 가봐요 거기 매니져네 집을 가서 내 눈으로 봐야겠어요"

 

그에게 가장 중요했던건 그녀의 안전이었어 아직 까지 저런 얼토당토 않은 말을 믿을순 없었지만 일단 확인하고자 했지 느낌도 매우 좋지 않았고..

 

오늘 장사가 안되는 덕인지 뭔지 사장은 생각보다 쉽게 바보를 퇴근시켜주었고 김형근에게도 마찬가지 였지

 

 너무도 쉽게 두명씩이나 퇴근시켜 주는 사장이 이상해 보일만도 했지만 그런 생각할 여유조차 없는 바보였어

 

"너네 무슨일인데 이렇게 허겁지겁 가는거야 오늘 안그래도 연경이 빵꾸났는데 어쩌냐 이거..종화라도 불러야겠네"

 

"아...정말 죄송합니다 너무 급한일이라.."

 

말을 얼버무리며 매니져의 곁을 지나가는 바보

 

그는 김형근의 말을 들은 이후로 그를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어 일단 사실 확인이 급선무 였지

 

"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

 

고개를 잠시 저어보던 바보는

 

미리 직원들 이력서가 들어있는 파일을 들춰본후 매니져의 집주소를 알아낸 김형근과 함께 가게를 나서자 마자 재빨리 길을 나서지

 

전철을 타고 내린곳은 동수역 이었어

 

번지수를 보고 찾아 간곳은 작은 빌라의 반지하 였지

 

"여기네요"

 

김형근은 집을 찾자 마자 대뜸 초인종을 눌렀어

 

꾸욱

 

....

 

고장난듯한 초인종은 묵묵부답이었지

 

...후..

 

이내 문을 두드리기 시작해

 

똑똑똑

 

"아무도 안계세요?"

 

.....

 

 

"확실한거 맞아요? 아무도 없는거 같은데.."

 

"후...나가서 창문쪽을 한번 확인해보죠"

 

확신을 가진듯한 김형근은 내려온 계단을 도로 올라가지

 

그때

 

 



 

"!!?"

"!!?"

 

둘의 시선을 돌리게 하는 작은 소음이 들려왔어

 

"방금 무슨 소리가.."

 

김형근이 소리에 귀를 기울이려는 찰나

 

바보는 쏜살같이 뛰어나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주변에 있던 벽돌을 주워들어

 

챙그랑!
 

1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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