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 - 나이는 20대 초반의 청년. - 키는 175㎝ 정도이며 전반적으로 마른 체격에 갸름한 얼굴의 미남형이며 눈을 뜨고 있으나 제대로 보지 못한다. - 두건이나 모자는 없다. 말 그대로 불덩이로 타오르고 있기 때문에 어깨 밑으로 땋아 내린 머리카락은 어느 때나 불타고 있다. 특징 - 불귀신으로 손과 발이 닿는 곳은 어디든 불이 일어나 버린다. - 앞이 보이지 않으므로 본인도 자신의 위치를 모른다. - 본인 스스로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 - 본래는 온화하고 내성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자신의 이런 상황을 괴로워하고 있다. - 생전에 선덕여왕을 사모하던 마음을 지금까지 간직해, 여왕의 팔찌를 가장 소중한 보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만지거나 하진 않는다. 불에 녹을 것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자신 때문에 피해가 일어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으슥하고 건조한 곳을 찾아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총각귀신으로 지조 없는 바람둥이들을 매우 싫어한다. 그런 사람을 발견하면 분노의 불꽃을 일으키곤 한다. 그가 자의로 일으키는 유일한 불이다. -선덕여왕의 주문이 걸린 집에는 절대로 가지 않는다. 출몰지역 으슥하고 건조한 곳. 바람둥이의 현장. 배경설화 지귀는 신라 활리의 역인이다. 선덕여왕의 아름다움에 반해버린 그는 근심하여 눈물을 흘리다가 몰골이 초췌해졌다. 여왕이 사찰에 행차하여 향을 피우려 할 때 지귀의 이야기를 듣고 그를 불렀다. 지귀는 돌탑 아래로 와서 여왕의 행차를 기다리다 깜박 잠이 들고 말았다. 이를 본 여왕은 팔찌를 벗어서 지귀의 가슴에 두고 궁으로 돌아왔다. 지귀가 깨어 이 사실을 알고 한참 괴로워하더니 심화가 나와 몸을 둘러쌓았다. 그리고는 결국 불귀신이 되어버렸다. 그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왕은 주문을 짓게 하였다. 기타 - 온화한 성격의 귀신답지 않은 귀신으로, 선덕여왕에 대한 사랑에 못 이겨 가슴에서 불이 나서(心火)불귀신이 되었다. 그리고 사랑을 직접 토로하지도 못해보고 계속 괴로워하다가 초췌해졌다. 이런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지귀는 내성적인 사람이다. 그리고 불을 일으키는 것도 여왕에 대한 분노나, 극복할 수 없는 신분에서 오는 화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지귀의 순수한 애정의 불인 것이다. 불귀신임에도 불구하고 포악한 인상을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 지귀의 독특한 점이다. - 지귀는 죽어서도 여왕의 주문이 걸린 집에는 가지 않는 등 죽어서까지 계속 사랑을 지켜나가고 있다. 따라서 지귀는 분명 여왕과의 추억의 징표인 팔찌를 매우 소중히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 여리고 섬세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 소심하며 내성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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