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김종필(바보) 20세
- 주인공이자 선천적인 바보였지만 두뇌각성을 하는 불가사의한 인물


 ???(괴노인) ??세
- 바보를 항상 지켜보고 있는듯한 정체불명의 노인 목소리로 노인 이라고 추정할뿐 아무런 정보가 없음


 김연경(웨이트리스/휴학생) 22세
- 몽키브래스 웨이트리스 당돌한 아가씨


 신종화(웨이터/대학생) 20세
- 몽키브래스 웨이터, 조용하고 신중한 성격의 남자
 

 가선미 (별명 각선미) 20세
- 몽키브래스 웨이트리스 


 홍건휘 (매니저) 25세
-몽키브래스 매니저 모두에게 친절하다.

    

 

"사실 말야...그게..."
 
뭔가 할말이 있는데 주저하는듯한 가선미
 
바보는 궁금증에 그녀의 입가 근처로 귀를 가져다 대지
 
"뭔데?"
 
"사실 너를 좋아해"

 

"응?"

 

" 널 좋아한다고 연경이 언니가 몰랐어?"

 

난데 없는 제 3자의 고백에 당황한 바보는 상황을 머리속에서 정리하기 시작했지

 

" 다른 사람들은 다 알던데 너만 모르는거 같아서 내가 알려주는거야 멍청아 잘 좀 해봐"

 

"....."

 

살다살다

 

처음 느끼는 감정이었지

 

일단 바보는 고마움을 느꼈어

 

너무도 외롭게 살아왔던

 

정말 아무것도 없던 그의 인생에서

 

요근래 들어 너무 좋은일이 많이 생김으로 인해 피어나는 감정이랄까

 

한마디로 정신이 좀 없었지

 

그날 이후

 

바보의 머리속에는 항상 노래방에서 가선미가 했던 말이 떠올랐지

 

일하며 마주칠 때마다 괜히 예전 처럼 편하게 말도 못하고

 

그런 바보를 보는 김연경은 의아해 했지

 

"(종필이가 요즘 왜이리 날 피하는것 같지?)"

 

이런 생각이 들때쯤

 

그녀는 오히려 종필이에게 더 다가갔고

 

더욱 말을 걸어주었고

 

바보도 조금 씩 마음을 열어가나 싶었지

 

결국 둘은 일 끝나고 같이 식사도 이따금씩 하게 되고

 

많이 가까워졌어

 

바보같은 바보가 고백을 하지 않았을뿐

 

동료직원들은 거의 둘을 커플로 인식하고 있었지

 

그 후로 더욱 며칠이 지난뒤

 
 

"안녕하세요~"

 

"? 네? 누구"

 

"어제 부터 새로 일하게 된 김형근이라고 합니다~"

 

출근 후 오픈 준비중이던 바보에게 다가가 쾌활하게 인사한 사내는

 

철지난 바가지 머리를 하고 흰얼굴에 날카롭게 생긴 작은눈을 가진 얼굴로

 

밝게 미소지으며 바보에게 인사를 건냈지

 

"아.. 그러시구나 그.."

 

" 어젠 안 보이시던데 쉬는날 이셨나봐요? 아무튼 반가 워요 하하하"

 

"아..네"

 

숫기 없는 바보는 이런 저런 인사를 소심하게 한후 여김없이 일을 시작하지

 

가게 오픈시간은 6시

 

보통 점원들은 5시 반에서 45분 사이에 출근하여 준비를 하는데

 

그날의 오픈 멤버인 김연경은 아직 오지 않았어

 

시계는 정확히 6시를 가르켰지

 

"(이상하다 이 누나가 왜 안오지 지각하는 사람이 아닌데..)"

 

"어이 종필아 연경이 왜 안오는지 아니? 전화를 안받네?"

 

평소보다 좀더 늦어서 방금전에 도착한 매니져는 종필이에게 연경의 거취를 묻지만 바보도 아는것이 없었지

 

"글쎄요.. 어제 저녁에 보긴했는데 그냥 잘 들어간거 같던데..."

 

"호오 어제 둘이 같이 쉬는날이라 데이트했다더니 일찍 보냈나 보구나 크큭 그나저나 이상하네 지각하는

애가 아닌데 사장님도 모르신다 하시고.."

 

둘은 어쩔수 없이 하던 일을 이어갔고 김연경이 오기를 기다렸지 2시간이 지난 8시경 
김연경이 걱정되는 바보는 점점 초조해 지기 시작하지
바보의 시야에는 지나가던 신입 김형근과 매니져가 대화를 하고 있었어

 

"앗 따거! "

 

명찰을 똑바로 해주려던 매니져가 정전기가 왔는지 깜짝 놀라더니

 
이내 아무일 없듯이 둘은 각자의 일을 했지

  

잠시후 

 

손님이 조금 뜸한 타이밍에 김형근은 조심히 바보에게 다가갔어

 

그는 바보에게 무슨 할말이 있는것 같았지

 

그리고 바보는 보았어
 

"어? 저 사람 표정이 왜..?"

 

바보가 바라본 그의 표정은 굉장히 찜찜하고 뭔가 답답한것을 감춘듯한 어두운 표정이었지..

 

"저기 종필씨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종필씨 할말이 있어요"


"네?! 무슨..?"


"아까 들어보니 김연경이란 분 남자 친구시죠?"

 

"그런건 아니지만.. 갑자기 그건 왜..?"

 

" 저 지금 그분이 어디계신지 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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