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 - 옷차림새는 한복 바지저고리 - 허리에는 흰색 실로 꼬아 만든 허리띠를 느슨하게 매고 있다. - 머리에는 두건 같은 모자를 쓰고 있다. - 몸에 비해 팔이 약간 긴 편이며 손도 큰 편이다. - 손가락도 길고, 남자답지 않게 가늘고 섬세하다. - 손에는 항상 『시경(詩經)』을 지니고 있다. - 이마는 넓고 반듯하다 - 눈은 보통보다 작고 옆으로 긴 눈이다. - 코와 입도 가늘고 섬세하다. - 귀는 약간 큰 편이고 안으로 우묵하다. - 발은 작은 편이며 가죽신을 신고 있다. 특징 - 반듯한 선비형이나 매우 고집스럽고, 다소 괴팍스럽다. - 그러나 선비답지 못한 모습도 있는데, 유유자적한 모습대신 날쌔고 야무진 모습이며 다소 장난끼어린 분위기도 있다. - 즉 얌전하면서도 악착같은 이미지를 지닌다. - 한 가지 일에 소신과 열정을 보인다. - 항상 책보기를 좋아해서 고개는 약간 숙어져 있다. 출몰지역 전국적. 선비나 문인의 집 배경설화 이현욱이란 사람이 시마에 걸렸다. 그의 문장이 놀라워 마침 당대의 문인 이산해 마저 놀랄 정도였다. 그래서 그 글을 이익지에게 읽히자, 이는 분명 시마에 걸린 것이 분명하다고 하였다. 시마에 걸려 그는 문인 서거정이나 이행도 짓지 못했을 명문을 지었다. 하지만 시마가 떠난 후로는 일자무식이 되었다. 기타 - 시마에 한 번 들리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글만 읽게 된다. - 예로부터 뛰어난 문장을 보면 이는 인간이 쓴 문장이 아니고 귀신이 쓴 것이라고 하여 그 사람은 시마에 들렸다고 하였다. - 시마의 존재는 아마도 시는 천부적인 재능에 의한 것이며, 그런 만큼 시문에 능한 자는 하늘이 내린 재인(才人)이란 상징을 담고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