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 - 다리가 하나이다. - 몸집이 보통 사람의 1.5배이다. - 물레방아 같은 얼굴에 두 눈이 튀어나와 있으며 매우 커서 부라리는 듯 하다. - 머리카락은 없으며 굵게 주름진 것처럼 커다란 선들이 잡힌 상태이다. - 두 어깨가 있는 것은 사람과 같다. 싸울 때 두 어깨로 사람을 붙들고 싸운다. 특징 - 낮이면 허름한 물레방아로 있다가 밤이 되면 귀신의 형태로 나타난다. - 힘이 세며 싸움을 잘 한다. - 밤에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 앞을 가로막는다. 출몰지역 오래된 물레방아가 있는 곳 어디나 배경설화 『大東奇聞』4, 「임명태가 다리를 지나다가 귀신을 거꾸러뜨리다任命台過橋倒鬼」 임명태는 풍천 사람으로 자는 응삼이요 호는 서파이다. 숙종 갑오년에 생원에 급제하고 영조 병오년에 문과 급제하였다. 문장이 뛰어나고 서체가 뛰어나 세상 사람들의 추앙을 받았다. 여섯 살 때에 다음과 같은 시를 짓기도 했다. 규구(規矩)는 모난 모양이나 원을 그리고 해와 달은 음양을 나누네 나라 다스려짐 백성이 평안함에 있고 임금의 밝음은 어진 신하에 있다 풍채가 훤칠했고 힘도 세어서 영조 무신년 난리에 맞서 안동 의병장으로 천거되었다. 살던 집 앞의 춘양 들판은 수십 마지기가 될 만큼 큰 들이었다. 수로 입구에 폭이 넓은 돌다리가 있었는데 옛날에 물레방아가 걸려 있던 곳이었다. 날이 흐리거나 밤 깊은 때에 행인 한 둘이 이 다리를 지날 때면 번번이 다리가 하나인 귀신의 장난을 만나 심지어 목숨을 잃은 사람도 여럿이었다. 공이 젊을 적 어느 날 비가 내린 후에 나막신을 신고 건너 마을 권태경의 집에 놀라갔다가 밤에 이 다리를 건너게 되었다. 과연 한 커다란 귀신이 눈을 부라리며 다가왔다. 공이 힘을 내어 서로 싸우다가 허리를 안고 거꾸러뜨리니 그 소리가 온 골짝에 울릴 지경이었다. 천천히 걸어서 집에 돌아왔다가 아침에 가서 보니 옛날에 쓰던 물레방아가 부러진 채 거꾸러져 있었다. 보는 사람마다 놀라며 감탄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그 후로는 귀신의 장난이 아주 없어져서 밤중에 나다녀도 걱정할 것이 없게 되었으니 마을 사람들이 지금까지 이 말들을 한다. 기타 - 어떤 물건이든지 오래되면 그곳에 귀신이 생겨나거나 붙어산다. -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고 대항하는 사람을 만나면 이후 다시는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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