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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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와 똑같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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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같이 말을 할 수 있다.


출몰지역
서울지방을 비롯한 전국

배경설화
밥을 얻어먹고 동전 궤짝을 알려주다(「索飯仍告取樻銅」, 『동야휘집』230) 선비 심모라는 남문 밖에 살았는데 몹시 가난하여 친척 이병사의 도움을 입고 살았다. 어느 날 대낮에 천장에서 쥐 소리가 나기에 담뱃대로 치니 자기는 쥐가 아니라 사람이라 하였다. 천장에서 밥을 가져오라기에 가져다주니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밥이 사라졌다. 그는 문경의 귀신으로 우연히 심생의 집에 들렀다 하였는데, 그 후로도 계속 와서 밥을 요구하고 심생과 더불어 한담하였다. 생이 부적을 붙여 귀신을 쫓으려 하자 귀신이 화를 냈다. 구신이 생과 가족의 앞일을 예언해 주었다. 귀신이 돈을 마련해 달라고 하기에 없다고 거절하자 귀신이 심생이 빌려다 놓은 돈을 가져가 버렸다. 심생은 괴롭게 여겨 아내와 함께 다른 곳으로 피해 있었으나 거기까지 찾아와 소란을 떨므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귀신이 떠나겠다며 돈을 달라고 하기에 이병사에게 사실을 말하고 돈을 구해 주었더니 귀신이 집을 떠났다. 생이 집안사람들이 좋아하고 있는데 며칠 후에 또 귀신이 와서는 자기는 먼젓번 귀신의 처로 대접이 좋다기에 찾아왔다고 하였다. 당시 호사가들이 생의 집을 왕래하며 귀신과 이야기를 나누어 시글벅적 하였다. 어려서 들은 일인데 귀신이 돈과 음식을 찾았다는 것은 희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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