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1장에서 자기 안에 갇혀 버린 이에게 세상은 여전히 넓고 큼을, 2장에서 세상과 사람들에게 실망해 지쳐 있는 이에게 희망은 스스로 발견해야 함을, 3장에서는 막다른 길목에 서서 갈팡질팡 고민하는  이에게 생각지 않은 곳에 또다른 길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1장 털썩', '2장 쩐다', '3장 대략난감', '4장 캐안습', '5장 즐!'의 독특한 소제목 아래, 260여 편의 짤막하고 위트 있는 에세이가 실렸다. 화가 정태련이 그린 우리 토종 민물고기 세밀화 65점 
은, 3년에 걸쳐 전국의 산하를 발로 뛰며 구현한 작품들이다.
 

소설가 이외수와 세밀화가 정태련이 함께 작업한 그림 에세이. 여성이라는 존재가 가진 힘을 위트와 재치로 풀어낸 이외수의 글과, 화가 정태련이 3년 동안 전국의 산야를 떠돌며 화폭에 담은 55점의 꽃그림이 어우러져 있다.
시간 속에 내가 있고, 그대가 있고, 그리고 생명이 있다는 가르침, 시간을 아우르고 넘어서서 마침내 자신 안에 품어내야 한다는 메시지가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我不流 時不流]"라는 리듬감 있고 함축적인 표현의 제목과 함께 책 전반에 녹아 있다.
 

'2부 어깨가 쓸쓸한 사람끼리 눈 맞춰 한 줌 메아리로 부서지리라'에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가 물씬 풍겨나는 시들을 모았다. '3부 어머니 이제 우리는 밥 잘 먹고 잠 잘 자요'에서는 어머니, 할머니, 동생 등 가족의 애틋한 정을 소재로 한 시들을 모았고, 마지막 '4부 스무 날 책을 읽어도 모르겠어'에는 시인으로서 겪는 산고와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치열한 고민들이 담겨 있다.  

흔들리는 젊음에게 보내는 이외수 작가의 감성치유 에세이. 주어진 환경이 녹록치 않아 젊어서 끝없이 방황했으나 꾸준히 내공을 쌓음으로써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이외수 작가. 환갑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소셜 미디어로 매일을 53만 독자들과 함께 시작하고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있는 그가 세상의 틀에 갇혀 자신감마저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첫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을 쓰던 때 화류계 여자들에게서 느꼈던 동지애, 얼음밥으로 몇날 며칠을 견뎌내면서도 데이트할 때는 "외상!"하고 외치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던 청년 시절의 이야기, 친정에서 쌀을 훔쳐온 아내가 안쓰러워 출판사에서 거금을 빌려 집을 마련, 마침내 <칼>이란 작품을 성공시킨 에피소드 등 괴짜작가의 순수와 치기를 엿볼 수 있는 글들이 실렸다.

작가 이외수가 30년 문학인생 중 펴낸 단 두 권의 시집, <풀꽃 술잔 나비>(1987년)와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2000년)에 실린 138편의 시를 묶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인간은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입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은 사랑을 느낄 수 없으며 사랑을 느낄 수 없는 인간은 행복도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알라딘 

 

낮고 소외되고 버림받은 것들에 대한 이외수의 생각을 담은 산문집. 16편의 사색의 조각들이 담겨있다. 존재의 근원에 대한 불안감, 현실에서의 
좌절을 겪는 현대인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잠언들이 담겨있는 책. 

 

첫 산문집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는 이외수의 치열한 청춘과 사랑의 기억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교과서에 함몰되어 버린 대학교육에 염증을 느껴 자퇴한 후, 스스로를 극한으로 몰아 괴롭힘으로써 날카로운 작가정신을 연마하던 습작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설가 이외수가 사랑과 운명, 세상 속에서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아픔에 관해 쓴 에세이. 

 

 

육이오 때 부상을 당해 외팔이가 되었으며, 동네에서 소문 난 주정뱅이에 싸움꾼이자 노름꾼인 원일 아버지의 유일한 자랑은 전쟁에서 받은 훈장이다. 아버지는 노름으로 번 돈으로 인영이라는 딸이 달린 여자를 원일의 계모를 맞아들인다. 

주인공 형국은 군대 생활을 하던 중,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집에 돌아온다. 동생은 장례를 치르고는 수련을 한다며 장암산으로 들어가 버린다. 

홍등가 장미촌의 마지막집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큰형, 그리고 이곳저곳에서 몸을 팔러온 여자들. 작은형은 고3 때 걸린 매독으로 인해 대학입시에서 실패하고 자살을 시도하다 집을 나간다. '나'는 집안에 대한 부끄러움과 실연의 아픔에 괴롭기만 하다. 350페이지 

 

문명생활과 동떨어진 채 버려진 건물에서 살고 있는 24세 대학 자퇴생인 '나'는 어느 날 자신이 잃어버린 노트를 보관하고 있다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남자는 외로운 방황, 배고픔, 적당한 야성 등을 선망하며 배고픔을 견디면서 아흔아홉 마리의 들개들을 그리기 시작한다. '나'는 돈을 벌기 위해 맥주홀을 출입하면서 작업을 독려하지만 남자는 점차 괴팍해져만 가는데…  336페이지 

'이외수 장편소설 컬렉션' 세번째 책. 부조리한 현실에 놓인 연약한 인간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는 전개로 풀어낸 작품이다. 정의를 잃어버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전설의 신검을 완성해 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진 주인공이, 수년에 걸쳐 칼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381페이지
 

주인공 강은백은 유년시절에 신선의 마을인 '무영강'을 건너 '오학동'에 들어간 뒤 머리가 하얗게 센 채로 '벽오금학도'를 가지고 돌아온다. 그는 '벽오금학도'를 자유자재로 들고 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세속을 방황하는데… 387페이지
 

안개 낀 날 황금빛 비늘을 흩날리며 창공을 헤엄치는, 초월적인 힘을 지닌 '무어(霧魚)'가 작품의 중심 소재로 등장한다. 세상에 대한 온갖 증오와 저주로 어린 시절을 보내는 주인공은, 노인과의 낚시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물욕의 허망함을 알게 되고 마침내 세상과의 화해를 시도한다. 475페이지 

왼쪽 안구가 함몰된 채 태어난 주인공 전진철은 미국에서 자라 우연한 기회에 한국으로 귀화하였으나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주위를 겉도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의 이모는 그가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안구이식수술을 시켜주지만... 740페이지 

달이 사라졌다. 달빛 없인 하루도 살 수 없다는 소요가 꽃을 든 강도가 되어 홀연히 가게로 스며 들어온 지 1년, 그녀 역시 종적을 감춘 이후 벌어지는 믿지 못할 변화들, 자연과 생물의 공격.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지 못하는 인간에게 내리는 자연의 형벌인가? 531페이지 

 

이외수 장편소설 컬렉션 - 전7권
이외수 지음 / 해냄 / 2010년 10월  

오늘은 여기까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