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다 들어 보셨을 훈련소 괴담들입니다.

첫번째로 아마 다들 많이 들어보셨을 12시귀신!!

요놈은 제가 불침번 설때 너무 궁금해서 진짜인지 한번 가봤는데..;;;

장난 하는 건지 아니면, 진짜 귀신이 있는 건지.... 정말 일어났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불침번 서는게 정말 싫었어요

 

내용은 사실 별꺼 아닙니다.

군대가보신분은 아시겠지만 군대는 길다란 침상에 나란히 잠이 듭니다.

한 내무실은 서로 마주보는 식의 침상이 있고 반평정도 되는 나만의 공간이

있는 형태죠

훈련소는 그 조차도 다른곳 보다 쫍아 잘때는 옹기종이 붙어 자게 됩니다.

근데 문제는 4소대 특정 자리에 있는 녀석들이 잘자다가 12시만 되면 서로

돌아 누어 자는겁니다. 꼭 둘 사이에 딱 한사람 누을 자리가 생기는 거죠

사실 별거 아닌데, 소대장이란 작자가.... 훈련소 들어온 둘쨋날인가

그이야기를 해줬었어요

4소대 그자리에서 자면 항상 12시 되면 한자리를 만든다고

다들..뻥카라고 수근수근 대고 걍 웃고 넘어갔었었죠

그런 상황에 진짜 자꾸 돌아 누워자니 미칠 노릇이였던거죠

가장 무서워했던건 본인들과 반대 침상에 자던 한놈이였는데....

본인들은 그렇다 치고, 반대 침상에 자던놈이 무서워 했던게 이상하다

했는데 어느날 사고가 터졌어요

그 반대 침상에 자던 놈이 자다가 비명을 지른거죠

훈육 뛰어나오고, 난리도 아니었죠

근데 그놈이 하는 말이 더 가관이었습니다. 여자를 봤다더군요

서로 돌아 눕는 자리에 누은 상태로, 목을 뒤로 저쳐서 자기를 처다보고

있는 여자를 봤데요

그 후로 그런일은 없었지만 해당 소대녀석들이 자꾸 장난을 치는 건지 자꾸 돌아 누워

자더군요. 불침번 슬때 무서워 디지는지 알았습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1소대에서 일어난 이야긴데.....

아침에 어떤 놈이 입을 헤벌쭉 하고 있더라는 겁니다.

너 왜 그러고 있냐?? 미쳤냐??

그랬더니 고놈이 대뜸

" 어제 여자봤거든 예쁜 쌩머리여자, 머리를 빗으면서 나 처다 봤는에 정말 예뻤어 "

하면서 여자를 봤다가 좋아하더랍니다.

근데.... 그 때 총기다이 옆에 있던 자식이 지랄을 하더래요

개소리 하지 말자고.... 무섭다고... 하면서 침상옆에 여자 머리카락 한무대기가

있는걸 보여주더래요....

그 날 이후... 자다가 그 방향을 바라 보는 녀석도 없어졌을 뿐 더러..

불침번때 그자리로 고개 돌리기가 왜 그렇게 무서운지.....;;;

사실 전 1소대 그쪽 라인 침상으로는 들어가지도 않았었다는....

 

세번째 이야기... 이건 저희가.... 보거나 겪은건 아니고요 소대장이 해준 이야긴데..

화장실 이야깁니다.

불침번을 서다가 귀신을 봤다고 지랄하다가 유급 당한 사람이 있었데요

훈련소 불침번은 총 2군대서 섭니다.

내무실 복도에서 서는 불침번이랑 화장실 입구에서 지키는 불침번이요

화장실 불침번은 화장실에서 일어나는 불미스러운 일(대부분자살)을 막기위해

화장실에 들어간 인원 체크, 좀 오래 걸린다 싶으면 확인등을 하는 일을 해요

화장실 사용한 훈련병 시간이랑 이름도 다 써서 관리합니다.

근데 어느날 화장실 불침번을 서는데 그런일이 있었데요

왠 여자가 노래 부르는 소리가 화장실에서 들렸답니다.

방금 화장실 사용인원이 다 나온 상태라 화장실에는 아무도 없어야 정상이였데요

군대 화장실에 여자가 있을리 만무하고.....;;

그래서 쫄아버린 그 친구가...., 다른 불침번을 불러왔데요

자리를 비울수가 없어서 좀 크게 소리질러 불렀는데.....

여자 노래소리가 멈추더랍니다.

결국 둘이서 화장실을 한칸 한칸 뒤져봤는데 아무도 없었데요

근데 마지막 칸을 다 확인하고 화장실을 나오려는데 바로 뒤에서 또 노래 소리가

나더래요.....둘은 뒤도 안돌아보고 튀어 나왔는데.....

노래소리가 멈추지 않더라고 하더라구요

결국 제대로 쫄아서 위에다 보고 하고, 훈육도 오고 했는데 노래소리가 계속 났다나바요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서 한칸 한칸 뒤지니까 소리가 또 안나고....;;;

결국 미스테리로 남았는데 그쯤해서 1소대, 4소대 불침번 귀신도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우선 내무실 귀신이야기는 요게 다에요,

첫번째 두번째는 제가 훈련소에서 훈련 받을때 있었던 이야기라....

불침번 서는게 정말 정말 무서웠습니다. 인원체크 하러 내무실 들어가면

괜히 쫄아서 한기도 느껴지고, 총기함 옆짜리 공간 처다보기가 왜 그렇게 무서웠는지......

12시되면 돌아 눕는 고놈들은..... 어떻게 한달 넘도록 그짓을 한건지...;;;

 

재미있는건 훈련소 귀신 이야기 하면 비슷한 경험 있는 녀석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훈육들이 두명을 교육시켜서 우리를 골려준건가 싶기도해요

여자머리카락도 괜히 어디서 구해와서 거기다 두고 간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화장실 여자귀신 이야기도 라디오소리를 들은거라고 하는 친구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럴듯 하고요

하지만 당시 저희는 정말 무서웠어요... 정말 조교들의 장난이었다면....

~~~쁜 시키들...... 나 무서워 뒤질뻔했다.....

수정과에 띄운 잣같은 놈들아~~~ =0=//

 

아 이거말고 폐쇄초소 괴담도 있는데 혹 반응 좋으면 올려볼께요

어떤 분이 군대 귀신이야기 써 놓으셨길래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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