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55미터 땅속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이색 호텔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명소는 스웨덴 남부 베스트만란드에 위치한 살라 실버마인 호텔.

지상에서부터 구불구불한 갱도를 따라 홀, 갤러리, 객실로 이어지는 이 독특한 호텔은 이름 그대로 오래된 은광을 리모델링하여 깜짝 변신시킨 곳이다. 15세기부터 무려 500년 가까이 은 발굴 작업이 지속되어 한때 지역 경제의 중심 역할을 담당했지만 20세기 초반부터는 거의 폐광이나 다름없는 존재로 여겨졌던 곳. 최근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또 한번의 부흥기를 노리고 있는 이 곳은 세상과 단절된 듯한 독특한 분위기로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춥고 어두컴컴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실내 기온이 항시 18℃로 유지되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고 동굴 곳곳에 설치된 샹들리에 램프와 은 장식품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하는 이 은광호텔에서는 핸드폰 수신이 불가능해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나마 완전히 잊을 수 있다고. 하룻밤 숙박비는 미화 600달러( 7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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