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 대한 전설입니다. 전설1
옛날 경상도 땅에 18세에 시집을 온 착한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온갖 구박을 받으며 살고있었다
한번은 큰 제사가 있어 제사에 쓸 밥을 짖게 되었다 평소에 잡곡 밥만 짓던 며느리는
처음 쌀밥을 지으면서 혹시 잘못돼 꾸중듣게 될까 걱정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래서 뜸이 잘 들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밥알 몇개를 떠 먹어 보았다
그것을 보게된 시어머니는 제사에 쓰게 될 밥을 며느리가 먼저 먹었다며 갖은 학대를 일삼았다
억울함을 견디지 못한 며느리는 어느날 뒷 산으로 올라가 목을 메 죽었다
그 이듬해에 며느리가 묻힌 무덤가에 나무가 자라더니 휜꽃을 가득 피워냈다
쌀밥에 한이 맺혀 죽은 며느리가 나무가 되었다며
이 나무를 동네 사람들은 이팝나무라고 불렀다고 한다
전설2
"허, 올해는 풍년이 들겠는걸"
"할아버지, 그걸 어떻게 아세요?"
"이팝나무에 흰 꽃이 많이 피었잖니?"
"흰 꽃이 많이 피는 해는 풍년이, 꽃이 많이 피지 않는 해는 흉년이 든단다."
순이는 할아버지의 말에 눈이 동그래지면서 이팝나무를 쳐다보며 말했어요.
"할아버지, 이팝나무 전설에 대해 이야기 해 주세요."
"오냐, 그럼 우리 순이에게 이팝나무 이야기를 한번 해 볼까?"
옛날에 가난한 선비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단다.
그런데 그 어머니는 오랫동안 병을 앓아서 일어나질 못했지.
"얘야, 흰 쌀밥이 먹고 싶구나!"
"예, 어머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얼른 밥 지어 올게요"
쌀 독에 쌀이 조금밖에 남지 않은걸 본 선비는 걱정이 되었어.
"어떡하지, 내 밥이 없으면 어머니가 걱정하실텐데."
그때, 선비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지.
"옳지, 그렇게 하면 되겠다."
나뭇꾼은 마당에 있는 큰 나무에 올라가 하얀 꽃을 듬뿍 따서 자기의 밥그릇에 담았단다.
"어머니, 진지 드세요"
"하얀 쌀밥이 먹음직하구나"
오랫동안 병석에 있던 어머니는 오랜만에 흰 쌀밥을 맛있게 먹었단다.
"어머니, 정말 맛있어요"
흰 꽃밥을 먹으면서도 나뭇꾼은 활짝 웃었단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임금님이 이 모습을 보시고 크게 감동하여
그 선비 효자에게 큰상을 내렸단다.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지자 사람들은 그 나무를 이밥나무라고 불렀단다.
"그 꽃이 꼭 흰 쌀밥처럼 생겼거든"
"지금은 이밥나무가 이팝나무라고 불려지게 된거지"
"아하, 그래서 이팝나무라 불린거군요"
"그럼 올해는 꽃이 많이 피었으니 풍년이겠네요."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할아버지와 순이는 이팝나무 아래서 행복하게 웃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