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할 줄 알고 이해하는 사람은
남을 미워하지 않느니라.
자기자신을 항상 내세우는 사람은
남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며
자기자신이 언제나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남을 용서할 줄 모르느니라.
자신의 잘못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남의 잘못을 용서할 줄 모르는 것이니
이러한 사람은 화합을 가져올 수 없느니라.


남을 이기고 산다는 생각을 갖지 말고
최선을 다하고 산다는 생각을 가져라.
그러면 지고서도 이기는 복록이 돌아오느니라.


나의 잘못을 생각지 않고 남의 잘못만 생각하는 자는
어느 곳에 가더라도 시비가 그칠 새가 없어
항상 자신의 성품 때문에 항상 괴로워지는 것이니
모든 일을 나의 부덕함으로 돌리고 남의 잘못을 이해하여라.


백 가지 알기는 쉬워도 한 가지 행을 하지 못하면
백 가지 아는 것이 짐이 되어 편안할 날이 없는 것이며
만 가지 행 중에 한 가지 깨닫지 못하면
만 가지 행이 고달퍼지는 이치를 깨달아야 하느니라.


인생의 삶에 있어서 가장 어리석은 자는
남과 비교하여 행복을 찾으려 하고
남을 의식하여 체면과 겉치레로
잘난 체하며 살아가는 자이니라.


...
노력만으로는 잘 살수가 없는 것이니
노력만 믿고 진리의 믿음을 업신여기다가는
고난의 시련으로 괴로움이 그칠 날이 없을 것이니라.


뿌리가 땅 속 깊이 내려갈수록
지상에서 자라는 나무가 큰 것과 같이
보이지 않는 공기 속에 음덕의 뿌리가 깊이 내릴수록
눈에 보이는 생활이 윤택하여 지는 것이니
남이 알지 못하게 善根을 많이 심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아라.


남에게 억울하고 분한 일을 당하였을 때에는
남을 미워하고 원망하기 전에 자신을 한 번 뒤돌아다 보아라.
나는 남에게 가슴 아픈 언행을 하지 않았는가 하고 반성하여라.
因이 아니면 果일 것이니라.
因은 내가 어리석어 심은 것이고
果는 ...에 심은 것이 때가 되어 받는 것이니라.


누구나 앞날을 헤아리지 못하니
세상의 五慾에 물들어
나도 잘살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인연 따라 살다 보면
행복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고
한 평생 허무하게 살다 죽으니 지옥이요, 三惡道라,
이제 한탄을 한들 이미 늦었으니
후회한들 무엇하고 뉘우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믿음이 없는 부귀는
한낱 꽃이 피었다가 시드는 거와 같고
精進이 없는 일생은
하루살이가 태양을 맞이하는 거와 같은 것이니라.


어리석은 자는 사람의 눈만 피하면 죄가 없는 줄 알고
하늘의 눈을 무서워 하지 않고 있으나
지혜인은 사람의 눈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늘의 눈을 부끄럽게 생각하여 반성하고 뉘우치는 것이며
참회하여 깨달아 개과천선으로 신명의 옹호를 받고
보호를 받아 새로운 세계관을 장만하는 것이니라.


小人은 이기는 것을 좋아하니 원결을 생기게 하여
내생을 그르치게 하고 자손들을 괴로움의 바다에 빠지게 하는 것이나
大人은 이해하고 관용을 베푸는 것을 좋아하니
내생길이 밝고 자손의 앞길을 열리게 하는 것이니라.


재물의 뿌리는 복에 있으며 복의 뿌리는 善根심는데 있으니
복이 들어오면 재물이 스스로 생기고
선근을 심으면 스스로 복이 생기는 것이니
祈禪을 하지 않는 자는 운이 없는 것이며
선근을 심지 않는 자는 복이 없는 것이니라.


...
한 생을 잘못 살다 죽으면 남는 것은 죄업 밖에 없느니라.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의 차등은
생각 한 번 잘하고 생각 한 번 잘못한 차이이니라.
행복한 사람의 생각은 미래를 생각하고 祈禪하며 善根을 심었고
불행한 사람의 생각은 미래를 우습게 보고
현재만 편안하면 그만 이라는 생각 때문에 허송세월을 보낸 탓이니라.


거울에 때가 끼면 모습이 드러나지 않고
마음에 죄업의 때가 끼면 지혜가 드러나지 않느니라.
거울의 때는 수건으로 닦아 내야 하지만
마음의 때는 祈禪으로 닦아 내야 하느니라.


...
알면 행함에 망상심이 소멸함이며
없는 것을 깨달았으면 실천하는 곳에 번뇌심이 적멸함이니라.


잡풀을 뽑지 아니하고 베어버리면 다시 움이 솟아나듯이
정진을 하여 업장소멸을 하나 깨닫지 못하면 다시 습업으로 살아나
구경에는 지옥에 떨어져 헤어날 길이 없게 되는 것이니라.


사람으로 태어나서 귀하고 부하게 살기를 모두 원하고 있으나
세상에 살다 보면
귀하게 사는 자, 천하게 사는 자
부하게 사는 자, 빈하게 사는 자가 있는 것과 같이
세상일 마음과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니라.
이 세상에서 다같은 조건으로 다같이 노력을 한다고 하여
다같이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니라.
전생에 닦은 복록대로 성취가 이루어지는 것이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에는 어찌 우쭐대는 마음이 없겠는가.
그러나 살면서 없는 자들이 있는 체한다고 우쭐대고
모르고서 아는 체한다고 우쭐대며
못났으면서 잘난 체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진짜 알고 잘난 사람은 앞에 나서지 아니하고
은둔생활로 살아서 알찬 인생으로
내생까지 자손만대로 부귀의 터전을 닦아 사는 것이니라.


현재 사는 것은 전생에 닦아 놓은 복록으로
사업성취를 하여 잘 살게 되는 것인데
봄에 씨앗을 뿌리지 아니하고 가을에 거둬들이려는 농부와 같이
전생에 선근을 심어 놓지 아니하고 현생에 잘 살려고만 하니
어찌 수난의 고통이 따르지 않겠는가.


...
닦은 습업이 사람마다 다르니
此生에 지은 습업 속에 속박되어 사네.
이렇게 살면 만 겁을 산들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한 생 안 태어난 셈치고 애착을 버리고 생각을 끊어
용화세계로 한 마음 돌리기를 몇 겁이나 걸리고 걸렸던가.
깨닫지 못하면 행복이 행복이 아니며 사는 것이 사는 것이 아닐세
행복인가 하면 괴로움이요 사는 것인가 하면 죽음이라.


알았다고 하여도 깨닫는 길이 없으면
아는 곳에 끝나는 것이니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며,
깨달았다고 하여도 실천하는 길이 없다면
깨닫는 길에서 끝나는 것이니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모든 만물이 껍질을 벗지 못하면 새싹으로 돋아 날 수 없는 이치와 같이,
새로운 세상, 새로운 인생으로 태어나려면
먼저 습업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하며,
또 구도룰 하여 업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며
심성을 바르게 고쳐 사주팔자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니
이러한 이치를 빨리 깨닫고 깨달아야 하느니라.


자연과 바람은 하나인데
봄에 부는 바람은 따뜻한 바람 여름에 불면 더운 바람,
가을에 불면 쌀쌀한 바람 겨울에 불면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것은
그 시절과 때에 따라 이름과 성격을 달리 하는 것과 같이
대자연의 진리와 글자는 같지만
성현에 따라 뜻과 모양이 달라지는 것이니라.
老聖은 仙道. 釋聖은 佛敎. 孔聖은 儒敎
이와 같이 틀리는 것 같으나 사실은 一門一家이니라.
지금은 .....


나의 직업에 충실하기 위하여
믿음을 멀리하여 믿음을 끊지 말아라.
직업은 백 년 먹고 사는 데서 끝나지만
믿음은 영혼을 영원히 살게 하느니라.


  -
금강연화대장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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