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세탁기, 비행기, 대형 할인점에 전시된 온갖 종류의 상품들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 주위에 사람들이 서 있다. 하지만 그 사람의 존재감은 희미하다. 사물과 비슷하게 제작된 특수 의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프랑스 출신의 사진작가인 로랑 라 감바의 '투명 인간 아트'는 현대인이 곳곳에서 직면하는 '존재감 상실'을 정면으로 다루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인들이 겪는 '존재 상실감'을 사진을 통해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의 말이다. 스스로 생산하고 구입한 수많은 상품들 속에서 지워져가는 인간의 모습은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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