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1 지능형 로봇 시스템 세계 회의(IROS)에 등장한 아기 로봇 ’아이컵(iCUB)‘의 모습이다.
아이컵은 이탈리아 정부가 세운 이탈리아 과학기술 협회(IIT)가 인지 능력 및 인공 지능을 연구하기 위해 개발한 로봇이다. 키가 1m 가량인 휴머노이드 로봇의 지능은 사람 3.5세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구진은 아기 로봇에게 사람의 언어를 가르치고 새로운 동작을 훈련시킴으로써 인공 지능 로봇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이번 2011 IROS에서 선보인 아이컵의 묘기는 기어가기다. 등 뒤에는 동력선이 나와 있는데 탯줄처럼 보인다. 서툴게 기어가는 모습은 크게 어색하며 다소 엽기적이다. 근미래 역사가들은 이 로봇을 진정한 인공 지능 로봇의 효시가 기록할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