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짧지 않은 만남이었지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단지 가끔 내가 그의 무엇인지 궁금할 때도 있지만...
떠나기 전에 확실한 대답을 얻었으면 좋으련만.
"이거 니가 가지고 있어. 내가 없는 동안 공부방으로 사용하고,
그런 그가 미워진 나는 방학동안 묵을 곳이 없다는 선배에게
하루에 한번 이상은 꼭 전화를 해서안부를 물었다.
한달에 편지 한장 겨우 써보내는 그와는 달리...
나는 그에게 이제 그만 만나자는 짧은 편지 한통을 보냈다.
신혼여행 내내 아니 그 전부터 궁금했던게 있었다.
선배는 그걸 몰라서 묻냐며 의아해하며 말했다.
선배가 건네준 코팅이 잘 된 작은 종이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세상에는 사랑한다는 한마디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당신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얼음이 녹아 이 반지가 당신의 두손에 담겨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