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가 바다 냄새를 강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바다 특유의 비릿하면서 톡 쏘는 듯한 냄새의 원인인 디메틸설파이드가 수온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 많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로렌스 리버모아 국립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유황 함유 화합물의 일종인 디메틸설파이드를 만들어내는 바다 플랑크톤의 대사 활동은 따뜻한 물 속에서 더 활발하게 진행된다고. 부패한 식품에서 풍기는 악취의 주요 원인이기도 한 디메틸설파이드의 양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바다에서 불쾌한 냄새가 날 가능성은 당연히 높아질 터. 기후 과학자들은 특히나 이런 현상이 현재 남극대륙을 둘러싸고 있는 남극해 주변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의 소리를 높였다.

(사진 : 지구 온도 변화를 보여주는 그림. 위는 1880-89년 아래는 2000-09년. 지구 평균 표면 온도는 1880년 이후 섭씨 0.7도 올랐다. 온도 상승의 2/3은 1975년 이후 발생했는데 그 속도는 10년당 0.15에서 0.20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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