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존경받기 힘든 대상은 누구인가? 그것은 아마도 나를 가장 지근한 거리에서 지켜보는 가족일 것이다. 아무리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성공한 CEO가 되어 모든 사람에게 존경과 탄사를 받더라도 함께 사는 배우자나 자식에게 그 성공을 인정받는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大丈夫(대장부)

居天下之廣居(대장부는 천하의 넓은 곳에 떳떳이 거하는 사람이다)
立天下之正位(대장부는 천하의 바른 자리에 떳떳이 서는 사람이다)
行天下之大道(대장부는 천하의 큰 길을 떳떳이 가는 사람이다)
得志與民由之(세상이 알아주면 세상 사람과 나의 뜻을 펼쳐 나갈 것이오)
不得志獨行其道(세상이 날 알아주지 않으면 내 홀로 나의 인생을 걸으며 살리라)
富貴不能淫(어떤 부귀와 영화도 나의 이 뜻을 음란하게 하지 못할 것이오)
貧賤不能移(어떤 가난도 고난도 나의 이 절개를 변하게 하진 못할 것이오)
此之謂大丈夫(이런 사람을 진정 대장부라 한다)


나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나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가족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받는 리더라면 아마도 다른 어떤 자리 누구에게서라도 당당하게 설 수 있는 그런 리더일 것이다. 전통사회에서 평천하(平天下)에 앞서 제가(齊家)를 먼저 강조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떳떳함과 당당함으로 집안을 경영해 식솔들의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이 되어야 사회에 나가서 존경받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논리 속에는 가정이야말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가장 기초적인 단위라는 생각이 담겨 있다. 특히 부인에게 인정받고 존경받는 가장은 사회의 리더로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다.

- CHIEF EXECU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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