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약하고 인색하기로 소문난 놀부가

대청 마루에 누워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때 한 스님이 찾아 와서 말했다.

"시주 받으러 왔소이다. 시주 조금만 하시죠."


그러자 놀부는 코 웃음을 치며

재빨리 눈앞에서 사라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스님 눈을 감고 불경을 외었다.


"가나봐라......가나봐라.....가나봐라......." -0-




놀부가 그걸 듣고는 잠시 눈을 감고

뭔가를 생각하더니 뭔가를 계속 말하기 시작했다.




"주나봐라.......주나봐라......주나봐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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