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환자사이 3%/동근 양성기
날카로운 돌멩이 하나
하염없는 세월이 속에서
물세례를 맞고 맞아 아픔을 견디면서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고
예쁘게 다듬어져 놓여 있는 냇가에서
엄마가 주워 아기에게 가져다주었습니다.
수많은 세월을 뼈를 깎는 심정으로
추우나 더우나 하루도 게을리 하지 않고
버릴 것은 버리고 마실 것은 마시면서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염없이 버려야 할 눈물을 흘려
가슴 속에 남아 있는 모서리 3%를 떼어 냈습니다.
많은 세월 동안 뱃속을 채우기 위해
우리는 채우고 또 채웠습니다.
아깝다고 버릴 것을 버리지 못하고
냄새를 풍기면서 불필요한 가스 3%를 담고 삽니다.
살을 버려야 모세혈관을 열 수 있습니다.
살을 버리면 머리가 맑아집니다.
장을 비우면 산소를 얻습니다.
욕심을 버리면 하찮은 것도 고마울 따름입니다.
사리사욕은 욕심을 살찌우게 하고
정신을 혼미하게 합니다.
사리사욕은 눈을 멀게 하고
생식기의 기능을 3% 저하시킵니다.
욕심을 던지면 희망이 보이고
사랑을 베풀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중의 하나
필요 없는 3% 욕심을 버리는 일
다 던져 버리고 가시기 바랍니다.
버려서 얻는 것은 무엇일까요?
신발을 벗으면 발이 편안해집니다.
쓰레기를 버리면 집 안이 깨끗해집니다.
그걸 누가 모르고 있나요.
알면서도 왜 마음속에 있는
잡념을 간직하고 살아갑니까?
잡념 3%를 버리면 정신의 집중이 올라옵니다.
버리는 것도 예의가 있습니다.
어수선한 쓰레기는 아무데나 버리지 마세요.
반드시 쓰레기통에 버리면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잡념은 악취를 풍기게 합니다.
3%를 버리느냐 가지느냐에 따라서
3%의 소금으로 바닷물이 짠맛을 유지하고
바닷물이 바닷물로 존재할 수 있게 해줍니다.
3%의 봉사정신으로
97%의 사람이 함께 혜택을 누리며
꿈을 이뤄갈 수 있는 것이 세상입니다.
건강과 환자의 사이는 불과 3% 차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