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자식들이 먼저다... 

자식들이 아빠랑 가깝지 않고 엄마랑 아주 많이 가깝다.  

그리고 나와 옆지기... 

1. 언니 이빨이 빠져서 통증이 심해서 음식을 제대로 못 먹는다는 이야기를 작년에 들었다. 
그래서 작년에 돈을 주었는데... 난 치과에 간 줄 알았는데 지난 주에 통화하면서 이빨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년에 해 넣으라고 돈 주었잖아. 하니까 막내가 이빨이 안 좋아서 뽑고 금 이빨을 해 넣었다고 한다. 
작년에 막내가 이야기를 했었다. 자기도 이빨해야한다고... 하지만 언니는 음식을 제대로 못 씹는 정도로 아쁜데...  

2. 언니도 건강이 안 좋아서 끙끙 앓는다.  
그래서 한약을 해 먹으라고 돈을 보냈더니 아이들 학원비가 부족해서 보탰단다.. 
형부는 내가 돈을 보내주는 줄 알고... 그리고 언니가 장사를 하니까 거기서 돈이 나오는 줄 알고 생활비를 아주 적게 준다.  

3. 조카들이 전자사전이 필요하다고 해서 돈을 보내주었더니 형부가 가게 대출 해 준 이자를 달라고 어찌나 괴롭히는지 전자사전 사라고 준 돈을 줬단다. 매달 이자를 안 주면 큰 싸움이 난다는 조카들 이야기. 한숨이... 

4. 언니도 병원비가 필요해서 용돈을 보내 준 적이 있다. 그 돈도 언니를 위해서 쓴 것이 아니라 자식들 위해서 쓴 언니. 

5. 옷 사 입으라고 돈을 주면 아이들 옷을 사고 맛 나는 음식 사 먹으라고 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사고... 미장원에 가서 머리를 하라고 하면 알았다고 해 놓고 아이들을 위해서 쓰고... 

6. 어디를 가건 언니는 무조건 아이들이 우선이다.. 챙겨주고 보살펴주고... 

7. 좋은데 난 가끔씩 그렇지가 않다. 언니가 건강해야 아이들 곁에 오래 있을 수 있는건데... 가끔씩 속상하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이토준지<소용돌이> 합본판! 무섭다고 해서 잔뜩 긴장하고 있었더니 별로 무섭지가 않았다. 단지 징그럽다는 것뿐. 너무 재미있어서 손에서 책을 놓을수가 없었다는.  

요즘 날씨가 춥다가 덥다가... 근데 옆지기는 덥다고 야단이다. 아직 에어콘을 안 털어도 되지만 큰방 창문을 열어 놓았다. 몇달 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내가 온 몸이 차가워서 잠을 제대로 못 잔다. 꼭 얼음위에 누워 있는 것처럼 한기가 심했다. 옆지기는 창문 열어도 괜찮아? 하길래 괜찮다고 했더니...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지독한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오늘 하루종일 기침을 하고 온 몸이 쑤시고 입 맛이 없어도 먹어야 한다고 해서 먹고나서 몇 시간을 잤다. 아프다고 침대에 누워 있으면 더 아픈 것 같아서 서재에 페이퍼만 올렸다. 아님 옆지기랑 게임을 했고. 오늘 잠은 다 잤다. 감기가 심할 때는 약을 먹어도 잠이 안 온다.

벌써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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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1 08: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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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2 13: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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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1 19: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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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2 14: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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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2 08: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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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2 14: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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