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 이해인


새로 돋아난
내 사랑의 풀숲에
맺히는 눈물

나를 속일 수 없는
한 다발의
정직한 꽃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처럼
간절한 빛깔로
기쁠 때 슬플 때 피네

사무치도록 아파 와도
유순히 녹아 내리는
흰 꽃의 향기

눈물은 그대로
기도가 되네

뼛속으로 흐르는
음악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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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 이충기


눈물이
마음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다
눈물이
마음의 아픔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다
그렇지만 눈물이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세상 사람들 눈에서 잠시 머물다
땅으로 떨어져 내릴 때
그 눈물방울이
새 희망을 찾고 있다는 걸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때로는
눈물이 핏물이라는 걸
눈물방울이 핏방울이라는 걸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눈물은 그냥 흘러내리는 게 아니다
눈물방울은 그냥 떨어져 내리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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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 서정윤


아직도 가슴에 거짓을 숨기고 있습니다.
늘상 진실을 생각하는 척 하며
바로 사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나만을 그 거짓을 알고 있습니다.

나조차 싫어지는 나의 얼굴
아니 어쩌면
싫어하는척 하며
자신을 속이고 있습니다
내 속에 있는 인간적,
인간적 이라는 말로써
인간적이지 못한것까지 용납하려는
알량한 나가 보입니다.

자신도 속이지 못하고
얼굴 붉히며 들키는
바보가,
꽃을, 나무를
하늘을 속이려고 합니다.
그들은 나를보며 웃습니다.
비웃음이 아닌 그냥 웃음이기에
더욱 아픕니다.

언제쯤이면 나도
가슴 다 보여주며
웃을수 있을지요.
눈물나는 것이
고마울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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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 강해산


눈물은 흘리지말아요.
눈물은 슬픈거니까.
눈물은 기뻐도흐르지만
눈물은 슬퍼서흐르지요.
눈물은 말라도
눈물은 마음속에다시흘러요.
눈물은 사랑하는님에게서
눈물은 사랑받는님에게로흐르고
눈물은 절실한사랑속에
눈물은 꽃을피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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