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배가 몹시 고픈 호랑이가 토기 한 마리를 잡게 되었다.
호랑이가 토끼를 입에 넣으려고 하자 토끼가 물었다.
"호랑이님!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이 뭐죠 ?"
호랑이는 "내가 무서워하는 동물은 없지만,
그래도 대담한 녀석이 무섭더군." 라고 대답했다.
이렇게 말이 끝나자마자 토끼가 호랑이 빰을 쳤다.
호랑이는 어이가 없어 토끼를 빤히 쳐다보는데
토끼왈 "야 ! 눈깔아 임마 !"
호랑이가 하도 어이가 없어 토끼를 놓아주고
며칠이 지난 후 그 토끼가 총총총 뛰어오더니
호랑이 빰을 때리면서 하는 말. "야 ! 너 인사도
안하는 거냐 ?"
그렇게 당한 호랑이는 토끼 땜에 창피해서 다른
산으로 이사를 갔다.
그런데 이사를 간 첫날 돌아다니다가 이번엔
다른 토끼를 만났다.
그러자 그 토끼도 총총총 뛰어오더니 냅다
호랑이 뺨을 때리며 하는 말.
"소문 다 났어.....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