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쌍꺼풀
한 아이가 태어났다.
엄마는 아이를 사랑스럽게 안았다.
그것도 잠시,엄마는 조금 실망한 얼굴을 띄었다.
그토록 바라던 쌍꺼풀이 없는 것이다.
아이의 엄마는 갓난아이가 이뻐보이도록 효과가 좋다는 쌍꺼풀테잎을 사
아이의 눈에 정성스레 붙였다.
얼마뒤,
아이의 엄마는
과연 생겼을까,기대하면서 아이눈에 쌍꺼풀 테잎을 떼어넸다.
아이의 눈에 살점까지 같이 떨어져버렸다
2.룸메이트
나는 혼자 자취를 하고있다.
할것도 없어서 방에서 나와 티비나 틀었다.
띵동,하고 갑자기 누나가 왔다.
갑작스런 방문에 먹을것도 준비하지 않은 나는,
잠깐 마트에서 술이나 안주를 사러 나갔다.
돌아오니 누나가 없었다.
문자가 와있었다.
문자를 본 나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곧바로 집을 뛰쳐나갔다.
"동생,언제 이렇게 컸어?너 없을때 니 방 둘러보니 왠 여자가 옷장안에 숨었더라.
어이구,이 누나한테 여친을 숨기려고 하다니!괘씸하지만 둘만의 시간을 보내라고 내가 나가준다~"
3.문자
핸드폰이 고장나 한달동안이나 폰을 하지 못했다.
오늘 저녁 막 고치고,
폰을 열어보니
문자가 삽십게도 넘게 있었다.
"뭐해?"
"응?뭐하냐고?"
"왜 답장안해,바빠?"
"왜 답장 안하냐고"
"무슨일 있어?"
"아님 나 무시하는 거야?"
"너 지금 나 무시해?"
"나한테 답장해,빨리"
"진짜 답장 안할꺼야?"
"나 손목그어 버릴꺼야"
얘는 예전에 조금 알고 지내던 문자친구인데.....
무슨 일 있는거야?
소름끼치네...참.
그때 문자가 왔다.
"이제야 읽었어?"
........등뒤에서 인기척이 난다....
4.실현
언제나 사랑스러울 것만 같던 아내.
결혼하고 몇달이 지나자,왠지 나만 바라보던 그녀가 피곤하고 귀찮다.
권태기가 오는걸까..
아내보다 더 젊고 매력적인 여자와 만나고 싶어...
바람을 피우다 보니,
문득 아내에게 미안해진다.
그래서 오랜만에 산책을 나갔다.
별똥별이 떨어진다.
아내는 잠시 멈추고 눈을 꼭 감고 손을 모아 소원을 빈다.
무엇을 빌었냔 나의 말에 아내는
비밀스럽게 귀여운 미소를 띄우며
"후후,비밀"
이라고 말한다.
아아,이런 귀여운 아내를 두고 바람을 피울생각을 하다니.....
난 정말 나쁜 놈인가 보다.
이렇게 착하고 사랑스런 아내에게....
다음날,바람피던 여자와 이별을 전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저녁길.
어서 나의 아내를 보고싶다.
그런데 갑자기 차가 달려온다.
비명지를새도 없이 치인 나는,
희미해지는 의식속 아내의 목소리가 들린다.
"어머,벌써 꿈이 실현됬네?"
5.인형
손녀딸이 혼자사시는 할머니를 보러 갔다.
"할머니,할머니 젊었을때 어땠어?"
"응?...으음...할머니는 아주 미인이었지.그럼,그럼."
"우와,정말?그럼 지금은?"
"지금은 쭈글쭈글 하지,예전처럼을 될수 없단다....."
할머니의 눈동자가 슬퍼보인다.
그래서 내가 들고온 미미인형을 줬다.
"할머니도 분명 이 인형처럼 이뻐질수 있어!"
"그래..희고 고운 피부에 좋은 머릿결.....고맙다,우리 손녀..."
"응!"
아이는 기쁘게 웃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며칠뒤 뉴스에서는 이런 기사가 흘러나왔다.
"어젯저녁,독거노인인 한 할머니가 인형의 몸체와 머리카락을 뜯어
글루건으로 자신의 머리와 몸에 붙이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출처] 「이무이」-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32) |작성자 무늬만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