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뻣나?작년부터?"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박사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세브리캉"

"사회지도층의 윤리란 이런것이야 일종의 선행이지 나 가정교육 이렇게 받았어"

"이 옷은 말이야 댁들이 생각하는 그런옷이 아니야. 이태리에서 40년동안 트레이닝복만 만든 장인이 한땀 한땀...."

"이러니 내가 안반해?"

"난 그런 댁이 얼떨떨하고 신기해"

"이 어메이징한 여자야"

"그 심정 잘 알죠.귀족적인 마스크에 거침없는 인품.후덜덜한 섹시미 사람들이 보기만 하면 그러니까 지겨워요 아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질환이 있다. 망원경을 거꾸로 보는 듯한 시각적 환영 때문에 매일매일 동화를 보게 되는 신기하고도 슬픈 증후군. 아무래도 내가 그 중후군에 걸린게 분명하다 그런게 아니라면 도데체 아무것도 아닌 저 여자와 있는 모든 순간이 동화가 되는 것일까?"

"냄새나?"

"내가 진짜 열받는게 뭔질 알아? 그쪽은 나에 대해 5분도 생각하지 않았다는 거야"

"길라임씨한테 소리좀 그만지르세요. 방금도 막 밀치고 그러시던데, 그러시면 안 됩 니다. 저한테는 이사람이 김태희고 전도연입니다. 제가 길라임씨의 열렬한 팬이거든요."

"그럼 키스해..동화에서 보면 항상 그러잖아...물론 그쪽한테 동화는 '인어공주'가 전부이겠지만 '미녀와야수''개구리왕자' 다 키스해서 사람으로 돌아오잖아.말 안되는 일 벌어졌으니까 말 안되는 방법을 써보자는거야"

"내가 여길 왜 왔겠어 이 여자야!보고싶어서 온거잖아!!"

"돈 많습니다.참고로 돈 잘 법니다"

"내가 그쪽 인어공주 한다고 그쪽 옆에 없는듯이 있다가 거품처럼 사라져 주겠다고 그러니깐 난 지금 그쪽한테 대놓고 매달리고 있는거야..."

"여자들은 왜그래?자기들끼리 있으면 안그러면서.꼭 남자랑 이쓰면 입술에 크림 묻히고 묻은지 모른척 하더라?"

"너의 액션에는 라벤더향이 있어.너의 존재만으로도 나에겐 기적이야"

"좋아 그럼 앞으로 내가 오고 싶을 땐 언제든 올꺼야 여기 그럴때마다 사랑과 감사 기쁨과 환희로 나를 맞는거야,오케이?"

"인어공주 길라임의 좌표는 항상 두 분류 어디쯤일꺼야...없는 사람처럼 있다가 거품처럼 사라져달란 얘기야...그게 나란 남자의 상식이야"

" 이여자, 카레이서처럼 차를몰아. 게다가 가진건 쥐뿔도 없으면서 우리같은 사람이랑은 1 1초도 싫다는, 그런 사람이야"

"내가 말했지? 나 뭐든 다 할꺼라고. 댁 집앞에서 이렇게 8시간씩 기다리는거, 나한테 일도 아냐."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왜요, 뭣때문에요. 엄만 이여자한테 함부로 하실 이유없으세요 괜한일에 힘빼시고 있으니까 그렇죠. 제가 이여자랑 결혼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뭐하러 불러들여서 삼류드라마주인공 만드세요?제가 혹시 이여자때문에 죽네사네 하면 그때나서세요. 그때말리시라구요. 저 지금 그냥 잠깐이에요. 잠깐도 못참으세요?"

"나 여자 하나때문에 내가 가진것을 잃기엔 너무 많은것을 가졌거든. 그래서말인데 한번만 안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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