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보고싶다하니깐 더많이보고싶어지고

이쁘다 이쁘다하니깐 더많이 이쁜사람

좋아질것 같다니까 더많이 좋아질것같은 '딱 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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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부러워하던

너와 나만의 수많은 추억이 있던

우리 공간들의 사진과 방명록 

다정히 나란히 있던 커플 미니미미니미를 끊은 후

홀로 남겨져 있는 아바타가

그렇게 외로운 줄은 혼자 남겨져 있는 그때 알았다.

아침마다 휴대폰을 열었을 때 너의 아침 문자가 나를 깨웠고

밤마다 잠들기 전에 문자하나가

그렇게 소중한거였는지 이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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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좋아했었냐면

길가다가 니가 좋아하는 음식이 있으면 꼭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뒀었다 하다못해 냉장고가 꽉 차던 날에는

친구네 자취방에 찾아가 냉장고 좀 빌려달라며 그 좁은

냉장고에 너한테 먹이려던 음식들을 넣어두고 그랬었다

얼마나 미련한 내 방식의 사랑이냐? 

니가 좋아할만한 노래를 가득 엠피쓰리에 넣어서 듣고 다녔다

그러다가 니가 노래듣고싶다 라고 하면 한곡한곡 들려줬다

이 노래 불러줘! 라고 했을때 못 부르면 쪽팔리니까

내가 음치여도 너한테 불러줄 노래는 다 외워서 다녔었다 

그러다가 니가 왜 나한테 너는 그 노래 왜 이제 안들어?

나는 이제 그 노래밖에 안 듣는데 라고 말했을때 나 한마디도

못했었다. 나는 당연히 너 들려주려고 노래 외우느라

한곡당 아마 사백번은 더 들었을거다. 가사 잘 까먹는거 알잖아

그래서 난 이제 그 노래들이 지겹다. 

요리 못하는데 요리학원도 다녔었다. 너한테 밥은 해먹이고

살아야지 싶어서 시작한 요리였다. 그러다가 취미가

직업이 되고 어쩌다보니 내 생업이 되어버렸다. 이것도 니 덕이네 

신발끈은 예쁘게 매라고 한 날부터 친구한테 등짝 후려맞아가며

신발끈 예쁘게 매는 법 배웠다. 그래서도 안되면 너 만나러

가는 길에 자꾸 풀리는 신발끈한테 욕하다가 신발가게로 가서

찍찍이 운동화를 샀었다. 

그리고 너 키 큰 사람 좋아한다길래 키 크려고 우유도 엄청 먹었다

너 그거 아냐 나 우유 싫어한다. 그래도 니가 좋아한다는데

어떻게 하냐? 시금치도 막 먹었었다 

너 주려고 커플링을 사려고 했었다. 니가 잡지보다가 이쁘다고

했던 거, 너 화장실 간 사이에 그 부분 찢어서 가지고 갔었다

보석가게 다 뒤졌는데 없길래 백화점가서 그 종이에 씌여있는

매장으로 갔었다 어마어마한 가격이더라

넉달동안 저금하고 인력소가서 일해서 번 돈으로 반지 해줬다. 

사실 너한테 사정사정 하려고 이렇게 글 쓰는거다

나 곧 군대간다. 너한테도 말했었지?

네가 그게 뭐? 라고 말하길래 화나서 연락안하고 나 혼자

집에서 고민했었다. 다음달이면 머리도 밀어야 하는데 

너야 민둥머리라고 좋아하겠지 그런데 난 그게 아니다

2년넘게 널 못보는거다. 휴가때야 널 보겠지만

2년넘게 널 못볼 수도 있는거다. 고무신은 내가 신은게 아니니까 

니가 날 기다려줄 수 있을까? 하다못해 사람은 일년 안에도

많이 변한다. 2년이 지나서 제대하고 나면 너는

내가 모르는 사람처럼 변했을 수도 있는데 난 그걸 견뎌낼 수

있을까. 고민이다 근데 웃기게 이거 쓰고나서 다시

읽어보니까 어쨌든 너한테 해주려고 요리 배웠다는 그게

결국 내 생업이 되고, 너한테 멋있어 보이려고 키크려고 그래서

우유먹고 그랬던건데 편식도 다 고쳤다.

노래연습한 게 있으니 군대에 가서도 노래불러보라는

고참한테 얻어맞을 일은 없겠다. 신발끈을 예쁘게 매는 방법을

적어도 알고는 있으니 군화 끈도 잘 매겠지 커플링을 사줬지만

넌 그게 아니여도 나에게 충분한 마음을 줬다. 

너무 고마워 그런데 한번만 미안해하자

미안한데, 2년만 기다려주라. 정말 남자가 되서 돌아올게.

사랑한다. 죽을때까지 사랑할게

사귀기 전에 고려해주세요.

진심아니면 사귀자는 말 꺼내지 말아주세요

욕구 충족 하고 싶어서 사귀자는 말 하지 말아주세요

사귄 후에 연락 자주 할 자신없으면 사귀자는 말 하지 말아주세요

그저 그 사람을 잊기 위해 울컥해서 사귀자는 말 하지 말아주세요

여자친구 있으면서 사귀자는 말 하지 말아주세요

제 친구랑 사귄 경험이 있으면 저에게 사귀자는 말 하지 말아주세요

쉽게 깨질거면 차라리 사귀자는 말 꺼내지 말아주세요

사귀기 전에 저를 안 다음에 사귀자고 말하는 건 어떨까요?

사귀고 난 후에 고려해주세요 

무슨일 있으면 꼬옥 연락해주세요

하루에 한번씩 먼저 전화해주세요

불안하지 않게 믿음을 주는 행동을 해주세요

진짜 사랑하지 않으면 사랑한다는 말 하지 말아주세요

힘들 때 될수 있음 옆에 있어주세요

바람피지 말아주세요

사랑해서 사귄 후에도 그 마음 변치 말아주세요

마지막으로 나를 힘들게 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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