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수박
어느 한 백수가 있었다.
백수는 전기세도 못내서 밤엔 불이안들어온다.
아마 다음주면 수도도 끊길거같다.
밤이되고 이 백수는
공복에 술을 마셨다.
그러던중 배가 너무고파 어렸을때 자주햇던
수박 서리가 생각나 근처 수박밭에 서리를 하러갔다.
"요즘 토막살인 사건이 많이 일어난다던데....밤에 혼자 다녀도 될라나"
술이 많이 취한 상황에서도 목숨걱정은 드나보다.
수박밭에 도착하고 수박 하나를 가져왔다.무겁고 둥글한게 잘 익은것 같기도 하고.
어두운 집,불도 키지 않은채 수박을 먹었다.
말랑하잖아,물컹하고....비릿한게.
이런...수박이 덜 익었나 보군.
투덜대지만 배가고픈 백수는 그냥 먹었다.
남은것은 검은봉투에 대충싸서 화장실에 던져놨다.
다음날 백수는 양치를하러 화장실에 들어갔다.
무심코 바닥을본 백수는 기절했다.
수박이 덜익은거 같았다
해석/이유 : 이 이야기에는 답의 힌트가들어있다.요즘은 토막살인 사건이 많이 일어난다고 했다.시각은 밤.
그리고 술에 취해 다른 물체를 잘못보고 수박으로 볼수도 있다.그리고 수박이 물컹하고 비릿한다는 것은,
그것은 수박이 아니라 토막살인당한 사람의 "머리"이다.
2.꿈
꿈에서 한여자가 집에 가기 위해 어두운 밤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등뒤에서 인기척을 느낀 그녀가 뒤돌아 보았더니,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그녀의 뒤를 걷고 있었습니다.
집을 향해 계속 걷고 있었지만,
남자의 발소리는 사라지지 않았고,
마치 그녀의 뒤를 따라 오는 것 같았습니다.
"설마?"라고 생각했지만,
무서운 생각이 든 그녀는 걸음을 빨리하여
근처에 있는 편의점으로 들어갔습니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고르는 척하며 주위를 살펴보는 그녀.
남자는 편의점으로 들어오지 않았고,
아마도 편의점을 지나쳐 간 것 같았습니다.
"착각이었구나"라며 안심한 그녀는 간단한 쇼핑을 하고 편의점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편의점을 나와 골목으로 들어가는 그때!
그녀의 등에서 차가운 아픔이 느껴졌습니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의 남자가 그녀의 등을 부엌칼로 찔렀던 것입니다.
남자는 편의점을 지나친 것이 아니라, 편의점 근처의 그늘에서 숨어있다가
그녀가 나오기를 기다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의식은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의식을 잃어간다고 생각했던 그때.
그녀는 온몸에 흠뻑 땀을 적시며 눈을 떴습니다.
모든 것은 꿈이었던 것이죠.
그런데 그 날밤. 집으로 돌아오는 그녀는
등뒤에서 인기척을 느껴, 살며시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그녀의 뒤를 따라오는 게 아닙니까?
공포에 사로잡힌 그녀는 꿈과 같은 편의점에 들어가
애인에게 마중을 부탁했습니다.
애인은 처음엔 "말도 안돼~라고 하며
이야기를 듣고 있었습니다만,
너무나도 진지한 그녀의 이야기에 차로 마중나오게 되었습니다.
이윽고 애인이 마중나오자, 그녀는 편의점에서 나왔고,
꿈 속에서 남자가 숨어있던 장소를 피해 걸어
무사히 차 앞으로 도착했습니다.
"이제 괜찮은 걸까"라고 안심한 그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뒤를 돌아보았더니.
그녀로부터 불과 수미터의 장소에서
무서운 얼굴로 이쪽을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놀란 그녀는 서둘러 차에 탔고,
멀어지는 차를보며 그 남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뭐야, 꿈하고는 다르잖아..."
해석/이유:여자가 꾼꿈은 남자도 같이꿨는데,
즉남자는 그꿈을 보고 여자를 죽일 계획을 세운것.
3.썬텐
어느 10대 여성이 피부를 밝은 다갈색으로 태우기 위해서 열심히
썬탠 살롱에 다니고 있었다.
한시라도 빨리 멋진 다갈색 피부를 갖기 원했던 그녀는,
몇 개의 가게를 겹쳐서다니거나 하루에 정해진 한도시간을 무시한 채
하루에 몇 시간이나 썬텐 머신에 자신을 노출시켰다.
그 노력의 결과, 그녀는 며칠 만에 보기좋은 다갈색 피부를 손에 넣었다.
··그런데 그 이후로 그녀의 몸에 이변이 일어났다.
며칠 만에 갑자기 몸의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졌고,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컨디션이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냄새가 나서는 큰일이다 싶어
열심히 씻고 또 씻었지만 냄새는 가시지가 않았다.
놀란 그녀는 병원에 갔다.
검사를 마친 후 의사는 놀란 표정으로
무언가 짐작가는 데가 없냐고 물었다.
그녀는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의사는 슬픈 얼굴로 진단을 내렸다.
「터무니없는 이야기지만, 놀랍게도 당신의 내장은 현재 썬텐 살롱으로
조금씩 구워져 지금은 완전히 조리되어 버린 상태입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습니까?
말하자면 지금 당신의 내장은
설 구워진 고기와 마찬가지의 상태입니다」
너무 놀란 그녀는, 그럼 어떻게 치료를 해야하나며 조심조심 의사에게 물었다.
그러나···
「무리입니다」
의사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당신은 한 번 구운 스테이크를 생 상태로 되돌릴 수 있습니까?」
결국, 그녀는 몇 주일도 살지못하고 곧 죽어버렸다.
4.자살
한 고등학교의 여학생이 있었다.
그 여학생은 학교의 미술선생님과 사귀었는데,
처음엔 선생님도 나이차도 있고 해서 거절했지만,
결국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여학생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다니던 중
다른 남자에게 끌려 결국엔 그 미술선생님께 이별을 통보했다.
미술선생님은 결혼까지 생각했고, 더더욱 그 여학생을 붙잡았다.
그러나 여학생은 우리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며 매몰차게 거절했다.
미술선생님은 한동안 매달리다 포기하는 듯 한동안 보이지 않았다.
어느날 그 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내용은 마지막으로 보여줄것이 있으니 정말 잠깐만 현관으로 나와보라고 했다.
여학생은 느낌이 이상해 싫다고 했다.
여학생은 전화를 끊어버리고 무서워져 남자친구에게 집에 와달라고 했다.
그런데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와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곧이어 전화가 왔다.
남자친구의 전화였다.
여학생의 집으로 오던 남자친구가 본것은,
여학생의 아파트 복도에 목을매고 죽은 미술선생님 이었다.
여학생의 변심에 괴로워 하던 미술선생님은
결국 여학생 앞에서 자살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만약에 여학생이 그 전화를 받고 현관 밖으로 나왔다면
문을 열자마자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목을 멘 것이었고,
너땜에 내가 자살을 했다고,
여학생에게 마지막으로
보여주려고 일부로 집앞에서 나오라고 한뒤에 자살을 한것이 었다.
만약,그 전화를 받고 밖으로 나갔더라면.......
이건 서울 oo여고에 다니던 여학생에게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이고, 그 아파트 지역신문에도 기사가 났었던 실화.
5.우물
지금으로부터 대략 8년전 한국에서
한참 인기를 끌고있던 호기심천국이란 프로가 있었죠
여러분도 다 아시죠?
근데 호기심천국 코너중에 일본에 귀신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찾아가 촬영을 하는 코너가 있었어요, 그걸 김현기가 했었죠
이게 김현기가 그일을 겪고 나서 바로 그만뒀다고 하는데
그이야기가 뭐냐면
일본에 어느 시골마을에 있는 산에는 한 우물이 있는데
매년 꼭 1명이상은 그 우물에 빠져 죽는다는겁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우물을 촬영하러가는 김현기와 제작진을 말렸죠
분명 안좋은 일이 생긴다고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촬영을 포기할순 없었기에
퇴마사 한분과 동행을했죠
그렇게 한참 산을 오르고있는데
스텝 한명이 갑자기 쓰러지더니 몸을 바르르 떠는겁니다
너무나도 놀란 제작진과 김현기는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고 있는데 퇴마사가 귀신에 씌인거라며
이상한 주문을 외기 시작했죠
그랬더니 갑자기 스텝이 헉! 하고 소리지르며 일어났죠
그 스텝은 갑자기 앞이 안보이더니 그후로 의식을 잃었다는 겁니다
이때 김현기는 너무 무서워서 그냥 촬영 포기하고
내려가자고 했지만 스텝들이 퇴마사도 데려왔고
어차피 여기까지 온거 그냥 가자고 했죠
그렇게 조금더 올라가니 우물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죠
김현기가 조심스럽게 후레쉬로 우물안을 비추니
무수히 많은 손톱자국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냥 장난으로 우물안에 손을 넣어서 긁을수 있는게 아닌
더 깊은곳에 있는 손톱자국 누군가 우물밖으로 나올려고 한 흔적이죠
그렇게 무서운 분위기속에 촬영은 모두 끝났고
이제 짐을 챙기고 산을 내려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PD가 김현기에게 밧줄로 단단히 묶어줄테니
우물안에 들어가서 촬영을 하라는 겁니다
정말 위험한 일이죠 그래서 김현기는 극구반대했지만
PD는 계속 걱정하지 말라며 잘 잡고있을테니 들어가라는 겁니다
그렇게 30분간 실랑이끝에 결국 산으로 내려갔고 무사히 촬영을 마쳤죠
그렇게 숙소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김현기는 PD에게
섭섭한 마음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그런 위험한 일을 시키냐고 PD에게 따졌죠
그러자 PD가 하는말
"네? 제가 언제 그랬어요?
제가 미치지않고서야 그런일을 시키겠어요?"
[출처] 「이무이」-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30) |작성자 무늬만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