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두메산골 학생이 읍내의 중학교에 다니게 되었는데, 집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걸어 다닐수 없어, 읍내에 방을 하나 얻어 자취를 하게 되었습니다. 집이 어렵다 보니 먹을 식량은 겨우 갇다 먹을 수 있으나 돈이 들어가는 반찬은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럭저럭 반찬을 구해서 먹기는 하지만 빈약하기 이를데 없어 거의 밥과 간장만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그 보니 어린 학생은 먹는 것이 늘 부실하여 영양실조의 상태여서 자신이 키가 더 이상 크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강가에서 어떤 어른이 그물을 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 참을 있다가 그물을 건지는데 꽤 많은 양의 고기를 잡는 것이였습니다. 소년은 그길로 아버지를 찾아가 아버지에게 졸랐습니다. 그물 하나만 마련해 주시면 제가 고기를 잡아 반찬으로 해 먹을 것이니 제발 그물 하나만 사 달라고 졸랐습니다. 그후 아버지는 어렵게 그물을 마련해 주셨고, 어린 소년은 고기를 잡을 희망에 부풀어, 그물을 들고 강가로 가서 강물속에 그물을 놓고 얼마간 기다린후 그물을 건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고기가 한 마리도 걸려 있지 않는 것이였습니다.

소년은 이유를 몰라 안절부절 하며 다시 강물속에 그물을 놓아 보았지만 매번 그물에는 고기가 잡히지 않는 것이였습니다. 낙담을 한 소년은 집으로 돌아와 곰곰이 생각을 하여 보았습니다. “왜 나는 고기를 못잡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여 보았습니다. 그러자 자신이 고기를 잡지 못할 이유가 많이 떠올랐습니다. “어리니까 못잡는 것이다”,“강물을 잘 몰라서 그렇다”,“고기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렇다”, “고기를 잡는 재주가 없어 그렇다등등 며칠을 두고 생각해보니, 소년은 자신이 너무 어리며, 고기에 대해서도 잘모를 뿐아니라 고기 잡는 재주도 없는것이 고기를 못잡을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물이 이제는 필요없게 되어 버렸는데, 이것을 어렵게 마련하신 아버지에게 필요 없으니 가져 가시라고 말하기가 차마 나오지 않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소년은 생각을 달리 하여, “어떻게 하면 고기를 잡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졌습니다. 그러자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전에 보았던 그물치던 어른이 어떻게 하는가 알아보고 똑같이 하면 자신도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직접 그 어른분에게 물어 보아도 되겠지만 아무래도 그분이 같은 지역에 그물을 치면 고기가 적게 잡힐 것을 염려하여 알으켜 줄 것 같지 않아서, 몰래 훔쳐보고 배우기로 하였습니다.


그물치는 어른분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가 근처의 풀숲에 숨어서 그 어른분이 그물을 놓는 방법을 훔쳐 보았습니다. 그 어른분은 그물과 함께 나뭇가지를 들고 들어 가서는 그물을 늘어 놓고 서는 군데 군데 그물의 아래가 물살에 들리지 않도록 가져간 나뭇가지로 고정시키며, 또한 그물의 위쪽이 똑바로 서 있도록 나뭇가지로 고정시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전에 무심코 보았을때는 눈에 띄는 것은 그물과 잡힌 고기만 보이고 그물을 놓는 시시한 것 같은 행동은 눈에들어 오지 않았지만, “어떻게 하면 고기를 잡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하기위해서는 그 어른의 세세한 행동에 신경을 집중하여 보지 않으면 안되었기 때문에 볼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어린 소년은 어제 풀숲에서 숨어 보았던 어른의 그물을 놓던 방법을 떠올리고는 그대로 따라서 그물을 놓고 기다린후 그물을 건져 보니 과연 고기가 어른 만치는 않이지만 잡히는 것이였습니다.


그후 어린 소년은어떻게 하면 고기를 더 많이 잡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계속하고는 그 답을 스스로 찾아보고, 연구하여 그물을 치는 강물의 위치, 치는 방법, 그물을 치는 시각등 많은 것을 배우고 터득하여 고기를 많이 잡게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반찬을 해 먹을 만큼도 못잡았지만 점점더 잡는방법을 배워서 더 많은 고기를 잡을수 있었고, 남는것은 시장에 내다가 팔아서 학용품도 사쓰고, 돈을 모아 아버님에게 그물값을 드릴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생활자체가 급급하였던 관계로 어린 소년은 공부를그리 잘할 수 없었고 머리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였습니다.


그후 소년은 고등학생이 되고, 군대에 가고, 사회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늘 어릴때 고기 잡기 위해서 자신에게 던졌던 두가지 질문에 대하여 잊지 않았으며, “왜 나는 고기를 못잡는 것일까?”라는 질문은 고기 잡는데는 도움이 전혀 되지 않고, 언제나 고기를 잡지 못하는 핑게만을 만들뿐이라는 사실과, “어떻게 하면 고기를 잡을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였을때는 스스로 방법을 찾아서 실행 하므로서,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을 상기하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린 소년은 40대 후반의 멋지고 훌륭한 성공한 중년이 되었습니다. 집안의 생활이 어려워서 비록 고등학교 밖에 못다녔지만, 대학의 퀸으로 뽑힌 아름다운 아가씨와 결혼도 하였으며, 250억원이 넘는 재산도 모았습니다. 동창회에 나가면, 학교 다닐때 별볼일 없던 녀석이 운이 좋아서 돈을 많이 모았다고 뒤에서 수근거립니다. 그러나 수군거리는 동창들이 잘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학교 다닐때는 어린 나이에 자신이 어쩔수 없는 가정환경에 영향받는 10여년의 생활이었고, 그때 보여졌던 것이 그 사람의 능력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더구나 언제나 어려운 어린 시절에어떻게 하면 고기를 잡을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고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는 사실을 알고 35-6년간 늘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더 좋게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 실행에 옮기므로서 늘 더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오늘의 성공을 이루었다는 사실입니다.

* 이 이야기기 주인공은 실제의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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