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철이 되면 ]

10 : 학교옆 하천이 범람하길 그리하여 공식적인 결석날이되길두손 모아 빌었다.
20 : 조용한 카페의 2층 창가를 차지하고선 떠나간 그이를 하염없이 떠올렸다.
저 빗속을 우산도 없이 마구마구 걷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30 : 축축한 빨래더미와 칙칙한 곰팡이 냄새때문에 욕 부터 나온다.

허리 결림과 싹신쑤심은 비만 오면 거의 무조건 반사다

[ 백화점을 가게되면 ]

10 :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도 못했다.
20 : 일층 악세사리 코너와 이층 캐쥬얼옷 코너에서만 장시간 머물렀다.
30 : 지하 식품 매장. 그 중에서도 바겐쎄일 코너만 간다.

[ 밥값 계산하는 시간이 되면 ]

10 : 밖에 나가서 사 먹어본 적이 거의 없다.
20 : 확실히 정립되어있는 더치페이 정신으로 일관했다.
30 : 남은 식은밥 처치하는데만도 나의 온 밥통을 다 바치고도 모자란다.

그러나 어쩌다 외식의 기회가 오면 잘나가는 남편 친구 등친다.


[ 불리우는 호칭 ]

10 : 14번 학생. or 앞에서 두번째줄 너.
20 : 쟈는 공주야란 소리를 늘 듣다보니 내 이름이 공준줄 알았다. ^^
30 : 유일무일하게 ○○엄마이다.

아무도 나를 다른 호칭으로 불러주지 않는다. 더 이상.

[ 꿈 내진 소원 ]

10 : 엄마가 되는것.
20 : 아내가 되는것.
30 : 엄마자리 아내자리 사표 내는것.

[ 희망 사항 ]

10 : 이번에도 전교에서 일등할수 있게 되길
20 : 이번판엔 제발 킹카 만날수 있게 되길
30 : 이번달 생활비는 제발 받을수 있게 되길

[ 좋아하는 남성상 ]

10 : 공부잘하는 남자.
20 : 유머있고 매너있고 애교있는 남자.
30 : 힘좋은 남자.

[ 시간이 남을때 ]

10 : 시간이 남은 경우가 거의 없었다. 공부하느라..
20 : [ 내가 만약 ] 이란 주제로 끝없는 공상의 나래를 펼쳤다.
30 : 남는 시간이 있으면 잠이나 한판 더 자겠다.

하루에 평균 15시간 이상 자주지 않으면 싹신이 쑤신다. ^^

[ 고민거리 ]

10 : 성적.
20 : 숏다리로 인한 고민에 날밤 까따...
30 : . 뱃살. 속썩이는 애



[ 원하는 일 ]

10 : 엄마한테 칭찬 듣는것.
20 : 시집 가는것.
30 : 하이텔 유머난 최고의 개그주부 되는것....


이글은 여성포털 이지데이 노가리님의 글입니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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