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갈등'  해답을 남자는 알고 있다

아내가 보기에는 참 얄미운 남편이다.
어머니가 보기에도 참 야속한 아들이다.
'고부'딱지하나로 이렇게 서로를 묶어놓고
남편도 아들도 나 몰라라 슬며시 빠져 나가 버렸다.


집안의 가장은 남편이다.
부모가 연로한 가정의 남자는 더욱 그렇다.
여자들끼리의 문제는 여자들이 알아서 해결해야겠지만
고부사이는 별개의 문제일수도 있다.
남편이, 아들이 그들 중간에 서서 중심을 잡아야한다.
어쩌면 중심을 잡는다는 것은
인생의 길에서 참으로 어려운 문제이다.
세상사 이처럼 힘든 일도 없다.


때에 따라서는 어정쩡한 태도로 슬며시 현실을 외면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곧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 가는 자멸의 길이기도 하다.
고부간의 문제해결에 있어서는
핵심주체인 남자가 용단을 가지고 발 벗고 나서 해결해야만 한다.


얄궂은 신은 남자에게 이렇게 무거운 짐을 내려주었다.  - 강인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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