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고양이를 다스리듯 섬세하게 리더십을 발휘하라
오늘날 이기심에 가득 찬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고양이와 흡사하다. 이런 까다로운 고양이 같은 대중을 효율적으로 리드하기 위해 리더들은 지난날의 독재자들처럼 지시하고 명령했던 권위적인 태도를 버리고 구슬리고, 설득하고, 사랑을 주고, 부드럽게 이끄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유명한 문구를 남긴 시인 엘리어트는 자신의 시집에서 고양이를 이렇게 묘사했다.
“고양이는 자신이 원할 때만 움직인다. 들어오라면 나가고, 나가라면 들어온다. 그리고 항상 문 반대편에 서 있다.”
고양이와 개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애완동물이라는 공통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너무나 다른 습성을 가지고 있다. 고양이는 개와는 달리 맹목적인 충성심이 없다. 뭔가 필요할 때만 애교를 부리고 볼 일이 끝나면 자취를 감춰버린다. 또 고양이는 협동심이 없어서 무리를 지어 활동하지 않는다. 게다가 늘 자신들끼리 싸우며 더 편한 잠자리와 더 맛있는 먹이를 위해서도 싸운다. 이처럼 고양이는 이기적이다.
오늘날 이기심에 가득 찬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고양이와 흡사하다. 때문에 이런 까다로운 고양이 같은 대중을 효율적으로 리드하기 위해 리더들은 지난날의 독재자들처럼 지시하고 명령했던 권위적인 태도를 버리고 구슬리고, 설득하고, 사랑을 주고, 부드럽게 이끄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인 워렌 베니스는 최근 국내에 출간된 자신의 저서 ‘고양이를 길들이듯 사람들을 리드하라’에서 이처럼 인간을 고양이에 비유했다. 기분 나쁘고 슬픈 일이지만 일리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왜 고양이를 다루듯이 사람을 다루라고 했을까?
통제하고 명령하는 강압적인 관리자 방식의 리더십은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구슬리고 설득하고 부드럽게 이끌어야 한다. 그리고 조직의 구성원들을 대할 때는 전체가 아닌 오직 한 사람만을 대한다는 자세, 즉 고양이를 다루듯이 리드해야 한다. 사람은 일이 끝나면 가차 없이 집으로 돌아가는 자아가 강한 개인적인 동물이기 때문이다. 이들을 대할 때 인격과 습성을 존중해야 함은 당연하다.
- 혁신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