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마지막 검사를 받았다.  

정말 힘 든 검사였다.  

특히 새벽 4시에 깨어서 검사받는 시간까지 잠을 자면 안 된다는 것. 

그래서 난 밤을 꼬박 새웠다는 것. 

검사결과는 정상. 

하지만 이번 전문의 의사가 하는 말이 검사를 받아도 100% 알아내는 것 아니라고 한다. 

한마디로 기계를 100% 믿지 말라는 것.  

그래서 의사가 정상이 나와도 약을 복용하는 게 어떻게냐고 물으면서

검사 받는 날까지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생각을 해 보라고 했다.

아픈 원인이 뭔지 옆지기도 그렇고 의사도 같은 생각인 것 같았다.

그래서 의사가 처방해 주는 약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우선 첫 단계 약을 반으로 쪼개서 지난 주부터 복용을 했다. 

일주일이 지나서 약을 쪼개지 말고 한 알 그대로 복용을 해야한다. 

의사와 옆지기가 약이 독해서 여러가지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단다.  

만약에 나쁜 증상들이 생기면 바로 의사한테 전화하기로 했다.

 

또다시 약이지만 무엇보다 기쁜 건 검사가 끝났다는 것이다. 

옆지기가 다니는 대학교가 간호과라서 옆지기가 학생들한테 내 증상을 

말해주면 학생들이 자기들 의견들과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번에 EEG 검사를 학생이 말을 해 주어 알았다는.. 

옆지기한테 그랬다. 

더 이상 학생들한테 묻지도 말고 검사 받으라고 하지도 말라고... 

당분간 검사에서 벗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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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5-03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어요. 이번에도 속 시원하게 결과나 나오진 않았지만 의사샘이 그래도 좀 정직하시네요..ㅜ.ㅜ
약이 효과가 있어서 편해지셨으면 좋겠어요.

후애(厚愛) 2011-05-03 04:30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제가 만나 본 의사중에 정직했어요.
약을 5주동안 복용을 해야지 알 수가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