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십자자리
라틴어 : Crux
약자 : Cru
영문표기 : The Southern Cross
적경 : 12h 29m
적위 : -60°18′
넓이 : 68 평방도 (88위)
찾는 방법
남십자자리는 남쪽 하늘의 은하수 가운데에 있는 남십자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남십자성은 4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 알파(α)별, 베타(β)별, 감마(γ)별, 델타(δ)별이며 이들 네 별의 대각선이 십자형을 이룹니다.
그러나, 중심에 밝은 별이 없어 십자가보다도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보이지요.
알파(α)별은 아크룩스라고 부릅니다.
아크룩스라는 단어는 아무런 뜻이 없어요. 이 별의 이름을 만든 사람은 미국의 천문학자 일라이저 H. 버릿으로 1833년 에서 1856년까지 성도를 출판하였습니다.
그는 남십자성을 뜻하는 크룩스(Crux)에 로마자 A를 붙여 아크룩스(Acrux)라는 단어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지요.
아크룩스는 겉보기 등급이 0.77등급이며 지구에서 321광년 떨어져 있습니다.
이 별은 세 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A별은 태양보다 크고 밝은 별로 겉보기 등급은 1.34이지요.
B별은 A별에서 400AU 거리에 있는데 이 거리는 태양에서 명왕성까지 거리의 10배에 해당합니다.
C별의 겉보기 등급은 4.86입니다.
아크룩스는 하늘에 있는 별 중 14번째로 밝은 별입니다.
베타(β)별은 미노사라고 부르며 또는 베크룩스라고도 합니다.
미노사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베크룩스는 미국 천문학자 버릿이 지은 이름으로 그리스 문자 베타(β)에 해당하는 로마자 B를 붙여 베크룩스(Becrux)라는 이름을 만들어냈어요.
베타(β)별의 겉보기 등급은 1.25등급이고 353광년 떨어져 있습니다.
이 별의 온도는 2만5천도이며 밝은 백색이지요.
광도는 태양의 3천2백배로 매우 밝으며 지름은 태양의 8배입니다.
베타(β)별은 맥동변광성이며 주기는 6시간이고 변광폭은 0.06등급으로 맨눈으로는 거의 느낄 수 없어요.
이 별은 초당 16km씩 태양계에서 후퇴하고 있습니다.
감마(γ)별은 다른 이름으로 가크룩스라고 부르며 역시 버릿이 지어낸 이름입니다.
그리스어 감마(γ)를 로마식으로 바꾸어 가크룩스(Gacrux)라는 이름을 만들었지요.
감마(γ)별의 겉보기 등급은 1.59등급이고 지구에서 87.9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펙트럼형 M3의 초거성으로 붉은 색으로 보여요. 표면온도는 매우 낮아 2천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별은 태양보다 140배 밝다고 하네요.
델타(δ)별은 겉보기 등급이 2.8등급이고 거리는 600광년입니다.
스펙트럼형은 B2이고 표면온도는 2만도이지요.
이 별은 지구에서 초속 22km로 멀어집니다. 남십자자리는 남반구의 유명한 별자리로 항해할 때 북극성과 같이 방향을 찾는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명성과는 달리 실제로는 매우 작은 별자리입니다.
두 개의 1등성을 포함하고 있고 모양이 분명하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는 별자리입니다.
천구의 남극에 매우 가깝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전혀 볼 수 없어요.
한국에서는 볼 수 없지만 남십자자리의 석탄자루(coalsack)성운은 유명한 암흑성운(dark nebula) 중에 하나입니다.
은하수 한가운데 커다란 틈이 벌어진 것처럼 보이는 곳이지요.
석탄자루(coalsack)성운은 맨눈에 보기에도 별들을 지우개로 지운 것처럼 보인다고 하네요.
이 성운 속에 별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우리 태양계 쪽으로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암흑성운이란, 성운 스스로는 빛을 내지 않으나 성운 뒷편에 있는 별이나 발광 가스를 차단하여 검은 덩어리 또는 띠로서 관측되는 성운입니다.
석탄자루성운 외에 다른 암흑성운(dark nebula)으로는 오리온자리의 말머리성운, 백조자리의 북아메리카성운이 있습니다.
유래
남십자자리는 남반구 별자리 중 가장 유명합니다.
이 별자리는 고대부터 알려져 있었는데 프톨레마이오스의 알마게스트에는 센타우르스자리의 다리부분이었지요.
1592년에 영국 몰리노의 성도에 처음으로 남십자성이 등장했으며 1627년에 로아이에의 성도에 독립된 별자리로서 정식으로 분리되었습니다. - 출처 까비의 우주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