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힘없이 문을 열고 들어와 쇼파 위로 쓰러진다
지독한 술 냄새가 난다.
엄마는 무슨 일인지 물으려다 여자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본다.
"무슨 일인지 엄마가 알아도 되니?"
"내가 지금 엄마 앞에서 펑펑 우는 게 나아?
아님 밝은 척하면서 말없이 혼자 오래오래 아픈 게 나아?"
엄마는 대답 대신 울고 있는 딸을 꼭 껴안아준다.
"걔가 나보고 미안하대
어떻게 3년이나 사랑했는데 미안해라는
세 글자로 끝낼 수 있는 거지
엄마 딸 바보지? 차이고 다니기나 하고"
엄마는 딸의 눈물을 손으로 닦아준다.
그 아픔이 차라리 내 것이 었으면. 하고 생각하면서
"우리딸. 이별이 가혹할수록 미련은 가벼워지는 거야.
이런 보석 같은 우리 딸을 몰라본 못난 녀석은 잊을 가치도 없어
그냥 마음속에서 버리자"
처음 엄마와 떨어져 잠을 못이루던 그때로
딸기보다 더 맛있는 과일이 많다는걸 모르던 그때로
라이터 키는것초차 겁을냈던 그때로
다음날이 월요일이란 사실에 전혀 짜증내지 않던 그때로
뉴스가 따분했던 그때로
엄마따라 돌아다니는게 마냥 좋았던 그때로
'시발'이 가장 큰욕이라고 생각하던 그때로
미술학원에서 내그림을 햇볕에 말리던 그때로
엄마는 언제나 무서운 사람이라고 느끼던 그때로
어른들께 세배하는것이 너무 쑥쓰러웠던 그때로
사람은 두 얼굴을 가질수 있다는걸 몰랐던 그때로
세상에 내 이름은 나밖에 없다고 알던 그때로
돈의 무서움을 모르던 그때로
눈에 보여지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던그때로
연애를 모르던 그때로
사랑을 몰랐던 그때로
너를 몰랐던 그때로
고백을 하지 못하는 10가지 이유
거절 당하면 더 이상 친구로 지내지 못할까봐
그 사람과 같이 멋진사람이 나 같은 애를 좋아할리 없을거라 생각하기에
슬쩍 고백했는데 농담으로 받아들여서
말하지않아도 평소에 눈치챌만큼 티를 많이내서
친한친구가 그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옛사랑 때문에 아파하기 때문에
애인이 있기 때문에
나를 이성으로 보지않기 때문에
다른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이별했기 때문에
남자들은 이해하지 못할꺼야
여자들 미니홈피엔 왜 이별이야기가 그리많은지..
 남자의 눈빛하나라도 말투 행동 하나하나 변했다는걸 느끼면
그에게 직접할수없는 말을 글을 빌려 하는거야
그런데 남자는 모르지
그게 지금 "내 마음좀 알아주세요"라는
글이 아닌 진짜 진심이라는걸
슬픈글귀들은 거짓이아니야 내 마음이지
38317 : 거꾸로 LIEBE 독일어로 '사랑'
4444 :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2514 :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밖에없는
012486 : 비밀번호 '영원히 사랑해'
522 : 비밀번호 '보고싶다' (S22=SEE)
0242 : 비밀번호 '연인사이'
532 : (5) 드리(three) e(2)
남자친구의 메신저 비밀번호를 알아서, 들어가봤는데
대화함에 친구와 대화한게 있었어요
궁금해서 한번봤는데,
 -솔직히 걘 내 이상형은 아냐 (pm9:35)
-걔한테 나도 이상형 아닐껄? (Pm9:35)
-우리 둘다 서로의 이상형은 아니야 (Pm9:36)
-그리고 우린 운명도 아닌거 같아 (Pm9:36)
-그래서.. (Pm9:37)
뒷말은 뻔하니까 깨지고 싶다는거 뻔하니까
보자마자 끄고 바로 전화를 했어요 남자친구한테

-여보세요
 "우리그냥 깨지자, 알겠어?"
-...무슨소리 하는거냐 지금...
"깨지자고, 아주 이상형도 아닌 여자랑 노는거 지겨웠겠네, 끊는다"
-....... '--' 그렇게.. 우리사이는 끝이 난거예요.

-그래서..(Pm9:37)
-그여자 이상형에 내가 맞춰 가는거고 (Pm9:37)
-내가 이상형이 아니여도 내가 꼭꼭 끼워 맞추어 갈꺼고 (Pm9:38)
-운명이 아니래도 내가 할꺼야 그애운명 (Pm9:39)
-내가 할꺼야, 다른 운명의 남자가 있어도 그 자리 내가 뺏을꺼다
 (Pm9:39)
-사랑하는데 운명이랑 이상형이 뭐가 중요하냐 (Pm9:40)
-사랑하는 마음 하나면 된거지 (Pm9:41) -영원히 사랑해 줄꺼다..
 (Pm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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