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마음 별거 없어
잘해주면 끌리는거고 서운하게 하면 멀어지는거고
참을땐 입술 꼭 깨물고 독하게 참지만

한번 돌아서면 끝이야 다신 돌아보지 않아

우리가 다시 만나면 어떻게 될까

부러진 뼈가 다시 붙으면 더 단단해 진다고 하던데
우리도 더 단단해질 수 있을까
아마 또 거짓말하고 잔소리하고 싸우고 상처주고
그러다 지겨워 영영 이별을 할지도모른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3년정도 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말했다.
그런 그녀가 이야기 하기를

"이별 통보 받을 때도 정말 괜찮았고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도 눈물이 안났거든?
집에 와서 물 한잔 마실 때도 세수를 할 때도 정말 괜찮았는데
참 이상한게 침대에 누웠는데 형광등이 깜박 깜박 거리는거야
근데, 갑자기 눈물이 뚝뚝 나오는거야
그가 갈아준 형광등이 깜박깜박 거리고있으니까..."

역시나 이별은 그런것이었다
단지 그와 그녀의 사랑이라는 감정이 식었다라는 개념보다는
그와의 추억이 이제 끝이났다는 것이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이다.

헤어졌다는 죄가 얼마나 크길래 난 아직도 니 이름 하나에
이렇게 불편해하고 하루종일 기분을 조절할 수 없게 되버리는지
가식적인 웃음도 지어보고 시치미 뚝 떼고 모르는척도 해봤지

돌이키고 싶어도 절대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되버렸잖아 우리

세상에서 제일 나쁜 남자는

이세상 모든 여자를 아프게 한 남자가 아니라

자신을 사랑해주는 단 한 여자를

아프게 한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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