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아름다움과 신비의 상징으로 되어 있는 비너스는 신들의 왕 쥬피터와 대양신 디오네에 의해 바다의 물거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때 비너스는 자기도 신들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것을 창조할 수가 있다고 말하고, 땅에 장미를 꽃피우게 했습니다.
그러자 신들은 신의 술인 네크타르를 따라 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거품 속에서 그녀가 태어날 때 장미도 함께 생겼다고 하며, 비너스 탄생의 명화에도 그려지고, 아나크레온의 시에도 노래되고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가 어느 날 장미꽃 봉오리 위에 베일을 덮어 두었습니다.
그러자 그 밑에 있던 장미는 모두 하얗게 되고, 그 이후 그 장미의 뿌리에는 흰 꽃밖에 피지 않게 되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
비너스가 사랑에 빠진 것은 자기 아들 큐피트가 쏜 화살이 잘못되어 비너스의 가슴에 맞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큐피트의 화살은 사랑의 화살이라고 부르듯이, 그것에 맞으면 그 사람은 타는 것 같은 사랑에 빠지는 이상한 힘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 화살에 맞았을 때 비너스는 마침 미소년인 아도니스가 숲에서 사냥을 하고 있는 용감한모습을 보고 있었던 만큼 순식간에 그를 열애하게 된 것입니다.
아도니스가 산돼지 사냥을 나갔다가 산돼지의 이빨에 옆구리를 찔려 죽었을 때 비너스는 아도니스를 살리려고 하다가 장미의 가시에 발을 찔렸습니다.
그 때 그녀의 발에서 나온 피가 백장미에 묻어 홍장미가 생겨났다는 것이 장미이야기의 통설입니다.
그런데 아도니스가 죽었을 떄 그 피와 비너스의 눈물이 섞여, 아네모네가 아닌 진홍빛 장미가 피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한 비너스가 아도니스를 따라가며 놀고 있다가 장미 가시를 밟아 버려 창피해져 얼굴을 붉힌 까닭에 흰 장미꽃이 핑크가 되었다고 합니다.
비너스는 무신 마루스보다도 아도니스를 사랑하고 있었는데, 마루스는 어떤 일이 있어도 비너스를 자기의 사람으로 만들려고 아도니스를 땅에다 던져 버렸습니다.
애인을 구하려고 달려든 비너스는 흰 장미 숲에 쓰러져 가시에 찔리게 되었습니다.
이 때 흘려나온 그녀의 피가 백장미를 붉게 물들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홍장미는 사랑의 꽃이고, 동시에 비탄과 저주의 꽃이기도 한 것입니다.
또한 큐피트와 장미의 유우머러스한 전설도 있습니다.
큐피트는 약간 경솔한 편이어서, 울림퍼스 신들의 모임에 참석하는 것을 잊고 있다가 그 생각이 나서 허둥대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귀중한 신주를 엎질러 버렸습니다.
그러자 그 술이 진홍빛 장미가 되어 큐피트는 새로 생겨난 장미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그 꽃에 키스하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속에 벌이 있다가 그의 입술을 찔렸습니다.
아들이 입을 다치게 되자 비너스는 화가 나서 벌의 바늘을 빼어 장미의 줄기에 심었기 때문에 그것이 장미의 가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꽃말: 빨강: 열렬한 사랑, 흰색: 순결함, 청순함, 노랑: 우정과 영원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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