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전호를 읽어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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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이사람의 행동이 '진심일까 아닐까'부터 먼저 생각하게된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는것이 두렵고
다른사람에게 정을 준다는것이 두렵고
상처받는것이 두렵고
만남뒤엔 이별이 있음이 두렵다
너무나 잘 알고있는 내마음이 무서워졌다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
넌 장난이라 해도.
널 기다렸던 날, 널 보고싶던 밤
내겐 벅찬 행복 가득한데
나는 혼자여도 괜찮아.
널 볼수만 있다면
늘 너의 뒤에서, 널 바라보는
그게 내가 가진 몫인것만 같아.
  -토이'좋은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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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나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요
그 사람은 엄마가 싫어할 사람이에요.
되게 잘생기고,
되게 착하고,
되게 좋은사람인데...
엄마가 싫어할거에요.
왜냐하면, 그사람은…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줄 모르거든요.……

 
아주 오랜만에, 너를 보았어.
항상 그렇게 보고싶었던 너인데, 너는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것 같았어.
아무렇지도 않게 웃고, 평소처럼 걸어다니고, 여전히 다정한 눈빛을 가지고 있더라.
확실히 너와 나는 다르다는걸 느꼈어.
나는 그 오랜 시간동안 한번도
웃을수 없었고, 걷는것조차 힘겨웠고, 항상 눈물이 가득찬 흐릿한 눈으로 살았거든.
차마, 잊을수가 없는 너라서.
그래서..... 억지로 웃을수밖에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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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리자고 다짐해도,
울지 말자고 몇번을 눈을 눌러보아도.
넌 잊혀지지 않더라.
꺼낼수조차 없는 가시가 되어 내 심장에 자리잡고 있어서.
그래서, 차마 모른척 잊을수가 없더라.
 

너는 그동안 잘지냈느냐고.
내 생각은 안났냐고.
새로운 사랑을 만났냐고.
몇번을 고쳐써서 쓴 편지를 마지막으로 읽어보려는데,
그만 찢을수밖에 없더라.
편지지 곧곧에 눈물자욱이 떨어져 있는데,
그게 꼭 나의 사랑인것 같아서, 내 애증인것 같아서.
처참하고 비참한 내 마음을 보여주는것 같아서.
갈기갈기 찢을수밖에 없더라.
사실은 그 편지가 내 심장이였고, 사랑이였고, 애증이였는데.
너와 나를 이어줄 마지막 실타래였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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