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천꽃감관

해동국 어느마을에 김진국이라는 가난한 사람과 원진국이라는 부자가 이웃해 살았다. 그들은 늦게 아들과 딸을 낳아서 혼인을 시켰다. 그런데, 김진국의 아들이 원강도령이 하늘나라로부터 서천꽃감관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어서, 원강도령과 원강암이가 길을 떠나는데, 원강암은 임신한 상태여서 자현장자집에 남아 하녀노릇을 한다. 원강암은 아들을 낳아서 한락궁이라고 이름을 짓는다. 자현장자는 딴맘을 먹고 한란궁이에게 힘든일만 시키는데, 한락궁이는 참다못해 아버지를 찾아 서천꽃밭으로 떠난다. 떠나는 중에 그의 어머니는 자현장자에게 죽임을 당한다. 한락궁이는 다행이도 아버지를 만나 사람을 살리는 꽃과 웃음꽃, 악심꽃 같은 꽃을 가져갔는데, 웃음꽃과 악심꽃으로 자현장자 집안을 멸하고 어머니를 살린다. 그리고, 어머니를 모시고 서천꽃밭으로 향하였다. 후에는 한락궁이는 서천꽃밭의 대왕이 된다.

2. 원천강 오늘이

해동국 남쪽 제주섬에 한 부부가 살았는데, 하늘로부터 원천강을 관리하는 임무를 맡고 어린 딸을 남겨두고 떠나게 된다. 동물들의 보호아래 자란 이 아이는 사람들에게 발견되었고, 사람들은 이 소녀에게 오늘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그러던중 자신을 키워주던 백씨부인으로부터 부모님의 과거를 듣고 원천강으로 떠나는데, 장상도령,이무기, 연꽃,선녀를 만나 도움을 받고 부모님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이무기를 도와주고 여의주를 받고, 연꽃을 도와주어 연꽃을 받게되고, 매일이와 장상도령을 혼인시켜준다옥황상제로는 오늘이를 선녀로 불러서 원천강에서 부모를 도와 인간세상에 사시사철을 때맞춰 전해주는 역할을 한다.

3. 우리나라의 천지창조신화

밤도 캄캄, 낮도 캄캄하여 아직 해와 달이 없을 때에 남방국 일월궁의 자식인 청의동자가
솟아났다. 이 동자는 앞이마와 뒷이마에 눈이 두 개씩 튀어나와 있었다. 옥황상제가 수문장을 시켜서 앞이마의 두 눈은 해로 뒷이마의 두 눈은 달로 만들었다. 그래서 하늘에는 해가 둘이 솟고, 달이 둘이 솟아나, 낮에는 사람이 타서 죽고, 밤에는 얼어 죽어 사람이 살 수 없게 되었다. 그러자 대별왕, 소별왕이 이란 영웅이 나와서 각각 해와 달을 철궁(鐵弓:쇠화살)으로 쏘아 떨어뜨려 결국 하나씩 남게 되었다.


 4. 삼신 vs 대별상

삼신이 어느날 마마의 신 대별상을 만나게 되는데, 삼신이 대별상에게 '아이들에게 마마를 약하게 앓게해주십시오'라고 하였으나 대별상은 이를 무시하고, 아이들에게 더 심하게 마마를 앓게 하였다. 이에 화가난 삼신은 대별상의 아내에게 아이를 베게하고, 아이가 나올때가 다 되었으나 나오지 못하게 만들어버렸다. 이에 놀란 대별상은 여러번 사람을 보내 삼신을 모시고 오려 하였으나 삼신은 번번히 직접오라고 하였다. 삼신은 대별상이 직접왔는데도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두번째로 왔을때 모습을 보였다. 대별상으로부터 마마를 약하게 앓게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대별상의 아내가 아기를 낳게 도와주었다고 한다.

5.단군조선 신화

옛 기록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옛날에 환인(桓因) - 제석(제석)을 이른다. - 의 서자(庶者) 환웅(桓雄)이 천하에 자주 뜻을 두고 인간 세상을 탐내어 구하였다. 아버지는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三危太伯)을 내려다 보매, 인간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할 만하였다. 이에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주어, 내려가서 이곳을 다스리게 하였다.

환웅은 무리 삼천 명을 거느리고, 태백의 산꼭대기에 있는 신단수(神檀樹) 아래로 내려와 이를 신시(神市)라 일렀다. 이 분이 환웅천황이다.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를 거느리고 곡식, 수명, 질병, 형벌, 선악 등을 주관하면서, 인간의 삼백예순 가지나 되는 일을 맡아 인간 세계를 다스리고 교화시켰다.

때마침,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같은 굴에서 살았는데, 늘 신웅(神雄)에게 사람 되기를 빌었다. 이 때, ()이 신령한 쑥 한 심지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말하였다.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 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는다면 곧 사람의 모습을 얻게 될 것이다. "

곰과 범은 이것을 얻어서 먹었다. 삼칠일(三七日) 동안 몸을 삼가자 곰은 여자의 몸이 되었다. 그러나 범은 능히 몸을 삼가지 못했으므로 사람의 몸을 얻지 못하였다. 웅녀(熊女)는 자기와 혼인할 사람이 없었으므로 항상 단수(檀樹) 밑에서 아이 배기를 빌었다. 환웅은 이에 임시로 변하여 그와 결혼해 주었더니, 웅녀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아 이름을 단군이라 하였다.

단군 왕검은 요()임금이 왕위에 오른 지 50년인 경인년요임금의즉위 원년이 무진이면, 50년은 정사이지 경인은 아니다. 경인이라 한 것은 사실이 아닌 것 같다. ― 에 평양성에 도읍을 정하고 비로소 조선(조선)이라 일컬었다. 또 다시 도읍을 백악산(白岳山) 아사달(阿斯達)로 옮겼다. 그 곳을 또는 궁() ― 혹은 방() ― 홀산(忽山) 또는 금미달(今彌達)이라 한다. 그는 일천오백 년 동안 여기에서 나라를 다스렸다.

()의 무왕(武王)이 왕위에 오른 기묘년(己卯年)에 기자(箕子)를 조선에 봉하매, 단군은 장당경(藏唐京)으로 옮겼다가 후에 아사달에 돌아와 숨어 산신(山神)이 되었는데, 그 때 나이가 일천구백여덟이었다.   -출처 네이버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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