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석: 어 이게 누구야? 최은서.

은서: 태석 오빠!

태석: 오빠 소리 안듣겠다고 했을텐데. 너 그렇게 머리가 나쁘냐?

은서: 해고라뇨.이렇게 맘대로 이래도 되는 건가요?

태석: 넌 뭐든 니 맘대로 해도 되고 난 안된다는 거냐? 나 원래 이런 놈이야. 낼부터 이런 나 안보게 됐으니 잘됐잖아 안그래?

은서: 태석 오빠... (글썽)

태석: (본다 그러다가 다가와서 탁 은서 벽에 가두고)


나봐 똑바로 봐.

나 니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아냐.

생각해 봤어.

대단한 최은서한테 제일 대단한게 뭘까.

우습게도 그거 돈이더라구.

,그거라면 나도 자신 있는데 말야.

난 뭐하러 그렇게 먼길로 돌아온걸까.

사랑 웃기지마.이젠 돈으로 사겠어.

돈으로 사면 될거 아냐..

얼마면 될까?

얼마면 되겠냐?

은서 
얼마나 줄수 있는데요?

태석 !

은서 (필사적으로 태석 보다가)  

.. ..필요해요.

돈 정말 필요해. 얼마나 줄수 있는데요.

태석 (은서가 이상하다 정신 든다)

은서 (왈칵 앞으로 팍 주저 앉아서)


얼마나 줄수 있는데요.

얼마나 줄수 있죠?

나 얼마에 팔면 되나요.

태석: 은서야!  

바닥에 굴러 떨어진 약병.  

★선녀와 사기꾼 14회에서 재경(안재욱)의 독백 대사

그래, 난 사기꾼이야
천하에 둘도 없는 사기꾼
세상에서 용서받지 못할 사기꾼.
진심으로 좋아하는 여자의 사랑조차
사기로 보답하는 사기꾼이야
진정한 사랑은
양심의 가책
웃기는 소리하지마라, 정재경
너에겐 오로지 먹이가 있고
그것을 뺏기 위한 작업이 있을 뿐이야
그 이후엔 뭐냐고?
그 이후엔 또다른 사기가 있겠지
후회한 적은 없어. 단 한번도
사기가 실패하면 후회하겠지.
선과 악, 행복과 불행
난 그런 것을 믿지 않아
세상은 치고 박고, 뺏고 뺏기고
모두 다 살아남겠다고 아우성치는
야수들의 전쟁터야.
혼자 악착같이 살아남아야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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