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곰자리

특징
큰곰자리는 북극을 도는 큰 별자리로서 유명한 북두칠성(北斗七星)이 등과 꼬리를 형성하고 있다. 가을을 제외하고는 거의 1년 내내 볼 수 있는데 북극성 위에 높이 자리잡는 5월 초가 가장 볼 만하다. 두말할 것도 없이 여기서는 북두칠성이 가장 뚜렷하게 보인다. 북두칠성이란 말은 중국에서 전해온 것이고, 영어(英語)권 사람들은 이것을 빅 디퍼(Big Dipper), 즉 큰 물주걱이라고 부른다. 이 북두칠성은 북쪽 하늘에서 1년 내내 구경할 수가 있어서 그 높이와 움직임으로부터 시각을 알 수 있다. 별의 움직임은 1시간에 15°가 된다. 예를 들어 북극성 바로 위에 있었다가 왼쪽으로 움직였다고 하면 90°이동한 것이니까 90÷15=6으로 되어 6시간 경과한 것이 된다. 이처럼 시계로도 사용할 수가 있어서 북두칠성을 북두의 대시계라고도 한다.

찾는 방법
큰곰자리는 비교적 찾기가 쉽다. 북극성 주위에서 가장 크고 밝은 별자리이다. 우선 북쪽으로 향하여 북두칠성을 찾자. 이것은 1년 내내 볼 수 있어서 쉽게 눈에 들어온다. 그 북두칠성을 물주걱으로 상상하면서 손잡이를 곰의 꼬리로 연상해 보자. 그리고 물주걱으로부터 곰의 몸을 그려나가면 되는데, 물주걱의 밑바닥으로부터 양쪽으로 뻗은 것이 곰의 뒷다리 별들이고 물주걱 옆의 세 개 별들이 곰의 머리 부분이다. 그 아래로 앞다리가 달려 있다. 물주걱 둘레 길이를 다섯 배 연장한 곳에 밝은 별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북극성이다.


별자리 이야기
달의 여신인 알테미스를 시중 들고 있는 많은 시녀 가운데 칼리스토라는 처녀가 있었다. 칼리스토는 남자같이 원기왕성한 기운을 지닌 처녀로서, 들과 산을 드나들며 사냥을 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대신 제우스가 그녀에게 한눈에 반해버렸다. 그는 곧 달의 여신으로 변신하여 그녀에게 접근하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칼리스토는 자기의 상사인 줄만 알고 있다가 그만 당하고 말았다. 얼마 후에 예쁜 옥동자 알카스가 탄생하였다. 이 일을 안 제우스의 아내, 헤라 여신은 노발대발하였다. 잘못했다고 엎드려 비는 칼리스토에게그 입술로 나의 소중한 남편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였으니 두 번 다시는 그 짓을 못하게 할 것이니라하고 저주하였더니, 칼리스토의 예쁜 입술이 순식간에 귀까지 찢어지고 몸 전체에는 털이 나면서 한 마리의 커다란 곰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곰으로 변신한 칼리스토는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서 깊은 숲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칼리스토는 숲속의 진짜 곰들이 무서워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피신을 해야만 했는데 이 일이 그 이후로도 계속되었다.

*작은곰자리

특징
작은곰자리는 북극성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별자리는 큰곰자리의 북두칠성과는 비교가 안 되지만 그래도 북두칠성과 많이 닮은 작은 물주걱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북두칠성을 북쪽 하늘의 큰 물주걱이라 하고, 이것을 작은 물주걱이라고 부른다. 북극성이 거의 진북 하늘에 보이는 것은 하늘의 북극으로부터 북극성은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북극성도 하룻밤 내내 관찰하면 하늘의 북극 주위를 작은 원을 그리며 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옛날에는 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간 어선들이 이 별을 보고 배의 방향을 잡았고, 하늘을 날던 비행기도 이 북극성으로 항로조정을 했다. 그리고 육지를 가던 사람도 이 별을 길잡이로 삼았다.


찾는 방법
북극성이 작은 물주걱의 손잡이 끝에 매달려 있으므로 북극성만 찾으면 이 별자리는 쉽게 찾을 수 있다. 북극성은 북두칠성의 물주걱 변두리의 두 별의 길이를 다섯 배쯤 연장시킨 곳에 자리잡고 있다. 북두칠성이 지평선에 걸려서 잘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북극성 너머 반대편에 자리잡고 있는 카시오페이아자리를 찾자. 그 별자리는 영어문자의 W 모양이다. W자의 정점으로부터 중심에 위치한 별을 연결하여 이 거리의 다섯 배쯤 연장시켜 보면 하나의 밝은 별에 도달한다. 이것이 바로 북극성이다.


별자리 이야기
큰곰자리 이야기를 보면 칼리스토가 헤라 여신의 저주로 큰곰으로 변신한 사연이 있다. 숲속에 뛰어들어 살던 곰의 생활도 몇 년이 지났다. 이제는 큰 성인으로 자란 아들, 알카스가 사냥을 하러 숲속으로 왔다. 알카스도 그 옛날의 어머니 못지 않은 사냥의 명수였다. 이 모습을 본 칼리스토는 자신이 곰으로 된 것을 잊어버리고 반가워하며 아들인 알카스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알카스가 덤벼드는 곰을 향해 창을 들고 공격하려 하자 이 모습을 하늘에서 보고 있던 제우스가 당황했다. “아냐, 그 곰은 너의 어머니이란다라고 하늘에서 외쳐야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는 수 없이 제우스는 아들까지도 곰으로 만들어 어머니곰과 아들곰 모두를 하늘로 올려 두 개의 별자리로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큰곰과 작은곰자리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헤라 여신은남편이 아직도 모자에게 정을 두고 있구나…”하면서나에게 생각이 있다고 소리를 지르며 이 두 모자의 별자리를 북쪽 하늘에 처넣고 하루종일, 1년 내내 쉬지 않고 하늘에서 돌게끔 만들어버렸다고 한다.

*목자자리

특징
하지는 1년 중에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의 길이가 가장 짧은 날이다. 이 무렵은 우리나라에서는 장마철이기 때문에 별들을 보기 어렵지만, 그래도 구름 사이로 머리 위에서 엄청나게 밝게 반짝이는 별 하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별은 오염된 공기가 비로 말끔히 씻어진 대기를 뚫고 보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게 보일 것이다. 이 별자리는 가장 밝은 별, 아크타우루스를 포함하여 6개의 별이 서양의 연  또는 배의 돛 같이도 보이지만 옛 성도(星圖)에 따르면 두 마리의 개를 이끄는 목동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이 별자리는 또한 하늘에 올라올 때는 누워 있는 것같이 보였다가 거의 우리 머리 위까지 이른 다음, 서북쪽의 지평선에 발부터 빠지면서 천천히 사라진다. 그렇게 되는 때가 10월 초이다.


찾는 방법
목자별자리를 찾기는 그리 힘들지 않다. 초여름에 머리 위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0.1등급의 별, 아크타우루스를 찾아서 그 별의 북쪽으로 다섯 개의 별들이 5각형으로 모여있는 것을 확인하면 된다. 또는 이 별자리가 나온 다음에 등장하는 남쪽의 처녀자리 가운데에서 가장 밝은 별, 스피카를 찾고, 이어서 등장하는 사자별자리의 꽁무니에 달려있는 밝은 별, 데네보라하고 서로 연결하면 큰 삼각형을 그릴 수 있다. 이것을 봄의 대삼각형이라 부른다. 또한 북두칠성의 손잡이를 남쪽으로 연장시키면 목자자리의 가장 밝은 별, 아크타우루스을 발견하게 된다.


별자리 이야기
늦은 봄 또는 초여름에 떠오르는 가장 밝은 별, 아크타우루스를 거느리는 목자자리는 왼손에 아스테리온과 카라라는 두 마리의 사냥개를 붙잡고, 오른손에는 창을 들고 큰곰을 쫓는 거인(巨人)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큰곰을 쫓고 있는 별자리가 왜 목동이란 말인가. 또한 아크타우루스라는 별의 이름도 희랍말로는 <곰지키기 designtimesp=18526>라는 뜻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첫째로는 큰곰자리에 속하는 별자리로 해석하는 일이며, 두번째는 그 큰곰자리에 속하지 않는다고 보는 설이다.

만일에 큰곰자리에 속한다는 설을 택하면, 이 곰을 쫓는 사람은 제우스신과 알카디아의 왕녀인 칼리스토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알카스라는 이름의 사냥꾼이 된다.

그리고 큰곰자리에 속하지 않는다는 설을 택하면, 북두칠성까지 포함한 별자리로 표현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이 북두칠성은 소가 끄는 차로 되어, 상대적으로 목자자리는 그 소가 끄는 차를 다루는 사람으로서 목동이라는 것이 된다. 실제로는 이 목동이 어떤 인물인지 확실하지 않아서 막연할 따름이지만, 아름다운 별자리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왕관자리

특징
배의 돛같이 생긴 목자자리와 H자의 모양을 한 허큘리스자리 사이에 그렇게 밝지는 않지만 7개의 별들이 작게 반월(半月) 모양을 하고 있는 별자리가 보인다. 이것은 장마철이 지난 7월 중순경에 겨우 머리 위에서 반짝인다. α성만이 2등급이고 나머지 별들은 모두 4등급 이하의 광도이지만 비교적 눈에 잘띄는 별자리이다. 차성(車星), 도깨비의 머리 등으로도 불리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감옥으로 봐서 관색(貫索)이라고도 한다. 남쪽에도 이와 비슷한 별자리가 있는데, 궁수자리의 남쪽에 있어서 남쪽의 왕관자리라고 한다. 그래서 학명(學名)도 남쪽 것을 Corona Austrina(남쪽의 왕관)라 하고 북쪽의 것은 Corona Borealis(북쪽의 왕관)라고 구분하고 있다.


찾는 방법
왕관자리는 비교적 어두운 별들로 구성되어 있고 크기도 크지 않지만, 7개의 별들이 반월(半月) 모양이라는 특이함 때문에 널리 알려진 별자리이다. 이 별자리는 바로 양쪽에 목자자리와 커다란 규모의 허큘리스자리 사이에 끼여 있으면서도 그 특별한 모습 때문에 찾기는 힘들지 않다. 특히 목자자리의 아크타우루스라는 밝은 별을 우선 찾아서 그 별의 북동쪽을 찾는다든지, 아니면 허큘리스의 북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거문고자리의 베가성을 찾아 그 별로부터 반대로 허큘리스자리를 지나 목자자리로 시선을 옮기면 쉽게 발견된다.


별자리 이야기
아테네의 왕인 아이게우스는 크레타섬에 사는, 소의 얼굴을 한 미노타우로스가 9년마다 한번씩 7명의 소년과 7명의 소녀를 재물로 바쳐야 한다고 요구해 오는 바람에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러자 16년 만에 부자(父子)의 대면을 한 테세우스라는 왕자가 스스로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하겠다고 나섰다. 그가 크레타섬에 와보니 미노타우로스는 지하도시에 깊숙히 숨어 있어서 싸워 이기고 돌아오는 데도 애를 먹었다. 그러자 그 섬의 왕녀인 아리아도네가 털실로 만든 공을 주어 그 털실의 한 끝을 지하도시 입구에다 매고 실을 풀면서 지하로 내려가 격전 끝에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하고 그 털실을 따라 무사히 표면으로 나올 수가 있었다. 그러나 테세우스는 아리아도네를 아내로 맞이하려는 순간, “그녀에게는 술의 신()인 디오뉴소스라는 약혼자가 있으니 결혼을 못한다라는 신()의 소리를 듣는다. 그래서 그녀에게 7개의 보석이 달린 왕관을 씌워주고는 그냥 아테네로 돌아갔다. 후에 아리아도네의 약혼자인 디오뉴소스가 나타나 이 왕관을 보고 질투해서인지 그것을 하늘에 내던지고 말았다. 그리하여 별자리가 되었다.

*까마귀자리

특징
까마귀자리는 컵자리와 나란히 바다뱀자리의 등에 올라타고 있는 별자리이다. 4개의 3등급별이 약간 일그러진 사각형을 이루고 있는데 서쪽(우측) 8개 별로 구성된 컵자리보다 더 눈에 잘 띄는 별자리이다.이 까마귀자리를 동양권에서는
돛을 단 별 로도 부르고 있는데, 영국에서도 이 4개의 별을 범선(帆船)의 돛으로 보고 Spica's Spanker라고 부르고 있다. 여기서 스파카라는 말은 처녀자리의 스피카를 뜻하는데, 실제로 γ성에서부터 δ성을 연결하여 그대로 연장해 나가면 스피카로 이른다. 스팽커라는 말은 큰 범선의 가장 뒤에 있는 종범(縱帆)을 뜻한다. 망망대해에서 항해하던 옛 영국의 선원들 사이에 이 말이 전파되어 있었다. 언뜻 보면 까마귀하고는 거리가 멀지만 α성이 까마귀 주둥이 이다.


찾는 방법
까마귀자리는 γ, δ성이 까마귀의 날개를 이루고 있고 α성이 주둥이라는 구상이다. 이 별은
봄의 대삼각형 중의 한 별로 처녀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스피카에서부터 남서쪽으로 약간만 내려가면 곧 까마귀자리에 도달한다. 그것에 자신이 없으면 다시 그 별자리의 우측에 8개의 별로 이루어진 물컵 모양의 컵자리가 있음을 확인하면 된다.또 다른 방법은 처녀자리를 스피카 중심으로 찾아보아라. 그 처녀자리 바로 남쪽에 일그러진 사각형의 작은 별자리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까마귀자리이다. 그 바로 밑으로는 바다뱀자리가 길게 동서로 뻗어 있을 것이다.


별자리 이야기
까마귀라는 새는 그리 좋은 인상을 주지 않는다. 여기서도 거짓말을 하는 새로 등장한다. 그 옛날, 이 까마귀는 태양의 신()인 아폴론의 시중을 들던 새였다. 사람의 말을 자연스럽게 하고 황금색의 날개를 갖고 있었다. 아폴론은 텟사리아의 콜로니스 왕녀를 아내로 삼았지만 매일 분주하여 같이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까마귀는 매일 아폴론과 콜로니스 사이를 왕복하며 그날그날 일어났던 일을 보고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하루는 까마귀가 다른 일로 늦게 콜로니스한테 도달했는데 어떤 남자하고 다정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것만 보고 까마귀는 아폴론한테 그 사연을 일러 바쳤다. 사실 그 남자는 콜로니스의 오빠였다. 이 이야기를 들은 아폴론은 질투심에 못이겨 집을 향해 달려갔다. 집 앞에 인기척이 있어서 활로 쏴버렸는데 그 사람이 바로 콜로니스였다. 그녀는나는 죽어도 괜찮지만 뱃속의 애는 살려줘요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그 애가 훗날 의술의 신인 아스크테피오스였다. 거짓을 알린 까마귀는 황금색 날개가 변색하여 검게 되고 울음소리도까아 까아하는 것으로 변해버렸다.

*사자자리    

※특징
4월 하순이 되면 봄을 대표하는 별자리인 사자자리가 남쪽 하늘 높이 뜬다. 사자자리는 태양의 겉보기 궤도인 황도의 제5번째의 별자리로서 옛날부터 유명한 것이다. 사자의 머리와 앞다리 부분을 그리는 큰 낫은 유럽에서 사용하는 큰 풀베기 낫과 닮았기 때문에 영어로도 Lion's Sickle이라 부른다. 그래서 보통 the Sickle이라 하면 이 사자자리를 뜻한다. 사자자리는 1등성 한 개, 2등성 두 개를 포함한 밝은 별자리이지만, 이 별자리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은 매년 11 18일 전후 새벽에 γ성 부근을 복사점으로 하여 유성이 많이 날기 때문이다. 이 유성군은 사자자리 유성군(Leonids)이라고 부르며 33년마다 한번씩 엄청난 유성우를 쏟는다. 1833년에는 1시간에 10,000개나 쏟아졌다. 1998년 이 유성을 볼 수 있었다.

※찾는 방법
사자자리는 주위의 별이나 다른 별자리로부터 찾을 필요가 없이, 4월 하순이면 남쪽 하늘 높이 그야말로 사자를 상상할 수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므로 쉽게 발견할 수가 있다. 굳이 다른 방법을 이야기하자면 먼저 북두칠성을 찾아보자. 그 북두칠성의 물주걱 밑바닥과 곰자리의 다리들로부터 남쪽으로 눈을 돌리면 그곳에는 틀림없이 사자자리가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다시 그 밑으로(남쪽 지평선 가까이) 내려가면 육분의자리가 보이며 그 바로 밑으로는 바다뱀자리가 자리잡고 있다.


※별자리 이야기
하늘의 용사, 헤르쿨레스에게 부과된 12개의 힘든 과업 중의 첫번째 일은 제우스신의 궁전 가까이 자리잡은 네메아의 계곡에 살고 있는 괴물 사자를 퇴치하고 그 가죽을 가져오는 것이었다. 이 사자는 불사신으로서 100개의 머리를 가진 물뱀, 휴드라와 마찬가지로 괴물 에키도나의 새끼였다. 헤르쿨레스는 우선 활을 쏴서 사자를 잡으려고 했으나 전혀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그것이 사자를 더욱 흥분시켰다. 그리고 헤르쿨레스를 보자마자 맹렬하게 덤벼드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번에는 곤봉을 휘두르며 괴물 사자를 동굴로 몰아놓고 곤봉이 부러져라 사자머리를 때렸다. 사자가 주춤하는 틈을 타서 양팔로 목을 조여 드디어 사자를 잡았다. 헤르쿨레스는 쓰러진 사자의 머리를 잘라 갑모(甲帽)로 사용하고 가죽을 벗겨 몸에 감았다. 퇴치된 사자는 후에 하늘에 올려져서 사자자리가 되었다.사자자리는 7 23
8 23일까지 출생한 사람들의 별자리이다. 점성술에서는 이 별자리에 태어난 사람들은 정열적이고 봉사정신이 투철해서, 사회지도자로서 적격이라고 한다.

*처녀자리

※특징

처녀자리도 옛날 프톨레미(Ptolemy, 프톨레마이오스)가 정한 별자리에 수록된 것으로서 두 날개를 단 처녀가 옆으로 몸을 누인 채 늦은 봄에 나타난다. 이 별자리는 바다뱀자리 다음가는 큰 별자리이며 태양의 겉보기 궤도인 황도의 제6번째에 해당하는 별자리이다. 이 별자리에서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밝은 별은 스피카라는 이름의 1.0등급의 별이다. 목자자리의 아크타우루스가 오렌지색으로 반짝이는 것에 비해, 이 별은 백색의 빛을 내며 처녀다운 청백색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옛날에는 이 두 개의 별들을 한쌍으로 보고
봄의 부부성(夫婦星)이라고도 불렀다. 스피카라는 이름은 보리의 이삭이라는 뜻으로서 이 처녀의 왼손 끝에 자리잡고 있다. 크게 눈에 띄는 별이 이밖에도 6개 정도가 있는데 모두 인상적이다.


※찾는 방법
처녀자리를 찾는 방법은두말할 것도 없이 <봄의 대삼각형>을 찾는 방법에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사자자리의 데네보라와 목자자리의 아크타우루스, 그리고 처녀자리의 스피카를연결하면 <봄의 대삼각형>을 이루는데, 그 세 별 가운데 청백색으로 빛나는 가장 남쪽에 자리잡은 별이 스피카이다. 이 별이 바로 처녀자리의 α성이니 그 별의 북서쪽을 찾아서 6개의 육안으로 뚜렷하게 보이는 별들을 모아보면 처녀자리가 된다. 그리고 북쪽 하늘에 떠있는 북두칠성의 손잡이를 남쪽으로 연장시키면 목자자리의 아크타우루스, 처녀자리의 스피카로 이루어지는 <봄의대곡선>을 그릴 수 있다.


※별자리 이야기
황도의 12개 별자리 중에서 두번째의 크기를 자랑하는 처녀자리이지만 여기서도 몇 개의 신화가 있다. 그 중의 하나는 다음과 같다. 이 별자리는 제우스신과 타이탄족의 여신인 테미스 사이에서 탄생한 정의(正義)의 신, 아스토레아라고 한다.옛날 이 세상이 <()의 세계>였을 때는 기후도 인심도 좋고 모든 것이 풍요로워 강에는 젖과 술이 흐르고 싸움이란 일체 없이 신()들과 사람들이 함께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상에 4계절이 생기자 사람들은 일을 해야 했고 따라서 싸움도 하였다. 그래서 이것을 보다못해 신들은 하늘나라로 돌아갔지만 정의의 여신, 아스토레아만은 혼자 땅에 머물고 있었다. 이무렵을 <()의 세계>라 부른다. 얼마 후에는 <()의세계>가 되었는데, 이쯤 되니까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고 철()을 갖고 검을 만들어 친부모형제까지도 피를 흘리는 전쟁을 하였다. 그래서 너무나도 실망한 아스토레아는 하늘로 돌아가 별자리로 되었다고 한다. 8 24
9 23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이 처녀자리에 속한다. 점성술에서는 이 별자리의 사람들은 선악에 대한 비판력이 강하다고 한다.

*게자리

※특징

게자리가 하늘 높이 나타나면 봄도 중간쯤으로 접어든다. 그런데 이 게자리에는 볼만한 별도 없고 가장 밝은 별이라 해도 3.5등급 정도이다. 하지만 이 별자리는 5,000년 전 바빌로니아 시대부터 등장하는 가장 오랜 별자리이다. 그리고 태양의 겉보기 궤도인 황도(黃道)의 통로가 되는 제4번째의 별자리이다. 4등급 이하의 별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보이는 별자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별자리 양쪽, 즉 서쪽에는 쌍둥이자리, 동쪽에는 사자자리가 뚜렷하게 박혀 있어서 그 사이에 놓인 게자리도 덩달아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나름대로의 존재를 과시하고 있다. 이 게자리의 뚜껑에 작은 망원경을 가져다대면 100개 이상의 별들이 마치 보석을 깔아 놓은 것같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유명한 플리세페 산개성단이다.


※찾는 방법
게자리를 직접 찾기는 힘들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찾는 방법이 중요하다. 우선 쌍둥이자리를 북쪽 하늘에서 찾아라. 그리고 그 쌍둥이자리의 머리를 형성하고 있는 캐스터와 폴락스를 직선으로 이어서 그 선을 남동쪽으로 연장해 나가자. 또 한편으로는 늦봄의 별자리인 사자자리를 찾아라. 그 사자의 발목에 있는 가장 밝은 별인 레굴루스로부터 북서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그렇게 해서 캐스터와 폴락스로부터 연장해 내려온 선과 부딪치는 곳에 연하게 보이는 게자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별자리 이야기
제우스신이 알고스라는 나라의 여왕인 알크메스와 사랑에 빠져 낳은 아이가 영웅 헤르쿨레스였다. 제우스의 본처인 여신 헤라는 질투심이 강해서 항상 남편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헤르쿨레스가 행복하게 살고 있음을 안 헤라는 광기의 여신을 보내 헤르쿨레스의 마음을 어지럽혔다. 미친 헤르쿨레스는 처와 자식을 죽이고 만다. 그 후 제정신으로 돌아온 헤르쿨레스는 속죄를 위하여 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속죄를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라고 신탁(神託)을 청하였더니, 뮤케나이의 왕인 에우류스테우스의 시중을 들면서 12개의 힘든 일을 하라고 하였다. 12개의 힘든 일의 두번째의 것이 레루네라는 늪에 사는 100개의 머리를 가진 물뱀 휴도라를 퇴치하라는 것이었다. 물론 헤르쿨레스를 미워하던 헤라는 이것을 알고 휴도라에게 괴물 게를 보냈다. 그러나 이것도 헤르쿨레스는 발로 문질러 죽여버리고 말았다. 6 22
7 22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게자리에 속한다. 이 별자리에 속한 사람들은 창조력이 강하고 모성애가 풍부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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