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도 퇴근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가 사는 층을 눌렀다
위이잉-
항상 엘리베이터가 동작할때의 그 중압감은 너무 싫다
적응하고싶지않아.
올라가는걸 확인하고 항상 하던대로 거울을 본다.
머리가 흐트러졌네..
,화장도 뜨다니....어쩐지 김대리가 보고 웃더니.
창피한걸..
어느새 습관처럼 오른손으로 빗을 들고 머리를 빗고 있었다.
그리고 시계를 확인하기 위해 핸드폰을 쳐다보고 거울을 쳐다봤다.
왼손에 휴대폰을 들고있었다.
 거울에서의 왼손은 현실에서..

2.
오늘도 지각이다.
서둘러 머리를 빗고 교복을 차려입고 급히 집을 나섰다.
아이쿠,가방!
내정신좀 봐..
가방을 가지러 다시 급히 집으로 올라가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온몸이 아프지만 그런거 신경쓸 겨를이 없지..
급히 가방을 가지고 다시 뛰쳐나왔다.
거리에 아무도 없다
등교길인데도 아무도 없다
내가 그렇게 늦은건가?
하며 더욱더 달리는 속도를 올렸다.
?저기 한명보인다.
하하하,쟤도 나처럼 늦었나보네~
그애가 뒤돌아본다
"..?"

1.등교길인데도 아무도 없다는것
2.그 와중에 딱 한명만 보였다는것
3.돌아봤을때의 "..?"
4.온몸이 아팠지만 나중엔 뛸 수 있었다는것
을 종합해보면 답은 나옵니당

3.
심심해
심심해
오늘은 뭘할까?
(숨바꼭질!)
그래그래
숨바꼭질이다
우리들이 하는 아주 재밌는
첫번째 술래는 나
잡히면
잡히면
시계바늘로 간지럽혀줄게
(간지러~그만해~)
한명을 잡았다
벌칙으로 빨간 마카펜으로 슥슥
두번째 술래도 나
잡히면
잡히면
넌 나의 인형
내맘대로 할거야
싫증났다
아무데나 팽개치자
한명을 잡았다
(자꾸 움직이니까 밧줄로 꽁꽁)
벌칙으로 보라색 마카로 슥슥
세번째 술래도 나
잡히면
잡히면
새장안에 갇힌 새처럼
꾀꼴꾀꼴
하루종일 노래부르게 만들자
한명을 잡았다
시끄럽다
(입을 빨간테이프로 막았으니까 괜찮아~)
벌칙으로 검은색 마카로 슥슥
네번째 술래도 나
잡히면
잡히면
넌 우물안의 개구리
나오고싶어도
나올수없는
개굴개굴 울어버리면 내리는 비에
차오르는 물에 구원받네
한명을 잡았다
(어라?물색깔이 이상해 등급이 낮은 물인가)
벌칙으로 다홍색 마카로 슥슥
다섯번째 술래도 나
잡히면
잡히면
바비인형
너무나도 이쁜
부러운
한명을 잡았다
벌칙으로 은색볼펜으로 슥슥
(어라?뽑혔어~)
여섯번째 술래도 나
하지만 아무도 없네
술래는 나
잡히는 사람도 나
잡히면
잡히면-
1.시계바늘-빨간 마카펜:끝이 뾰족한 무언가-빨간마카()
2.밧줄-보라색 마카:교수형-온몸의 멍(내맘대로할거야&내팽겨치자)
3.새장안에 갇힌 새-빨간테이프:새장(감옥?)안의 새(새는 노래부르니까 아마 비명..?)-빨간테이프(시끄러워서 혀를 자름-입에서..)
4.우물안의 개구리-이상한 물색-다홍색 마카:어딘가에 갇힘-등급이 낮은 물일수록 더럽고 녹물이 나올가능성(?)-다홍색마카()
5.은색볼펜-뽑혔음:이때까지 색있는건 마카였는데 볼펜인걸보니 뾰족한 것인듯-뽑히다..는건 설명 안해도 되겠죠?ㅠㅠ

4.
사무실에서 정신없이 일을하다가
조금 여유가 난 틈을 타 몰려온 그 느낌에
급하게 화장실로 달려갔다.
시원하게 일을 보고 물을 내린 후
일어나서 나가려고 고개를 들자
문틈사이로 왠 눈 두개가 목격.
순간 깜짝놀랐지만
곧 바로옆에 거울이 붙어있음을 생각하고 안도했다ㅋㅋ
귀신인줄 알았는데 내눈이었나보다ㅋ
바로 옆에 거울이 있어도 문틈사이의 눈 두개를 볼수 있을까요?

5.
안녕,여보!
우리가 결혼식을 올린게 벌써 3개월이 지났네.
..갑자기 편지를 쓰려니..좀 쑥스럽네.
..연애 4개월만에 결혼한 우리들을 보고 내 부모님들이 미쳤다고했던거,기억나?
하지만 난 그게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느꼈어.
왜냐하면 첫눈에 당신을 점찍었거든.
자기는 어땠어?
자기도 미쳤다고 생각했을까?하하..
하지만 우린 행복했으니까 그런건 신경쓰지않아.
물론 자기도 그럴거라 믿어.
적어도 내가 지금 너무나도 행복하니까.
자기도 알다시피 내가 좀 가정적이잖아!
그래서 신혼때부터 내가 지극정성으로 싸줬던 도시락,맛있었어?
항상 회사 사람들에게 자랑했다고 웃으며 말하는게 어쩜 그리 재밌던지..
물론 나도 결혼하니까 극성이 되어간다고 맨날 소리들었지.
그래도 당신의 도시락을 싸주는게 너무 좋았는걸.
물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있어.
그렇지만 지금은 도시락을 싸줄 당신은 없네..
미안하고 사랑해.
지금도 사랑하고있어.
그러니 이제 제발 그만해.
내가 당신을 죽일생각으로 접근했던거 알고있었지?
그러다가 아이가 생겨버려 어쩔수 없이 결혼했던것도 알고있지?
그러니까 자꾸 나에게 나타나지.
피눈물 흘리지마
독을 탄 도시락을 웃으며 맨날 먹던 입에 거품을 물어도
내가 널 찔렀던 낫을 꽂은채로
피를 분수같이 흘리며 와도 어쩔수없어
독으로 죽지않은건 너니까
넌 죽은몸이고
난 산몸이야
죽었으면 죽은대로 꺼져
더이상 다가오지마
잘못했어
더이상 제발 

6.
제 친언니와 같은반이었던 남학생얘기입니다.
이 남학생이 흔히 말하는 삼척동자였어요.
근데 이 남학생이 평소에 가위에 너무 잘 눌렸데요.(일주일에 5~6?엄청나죠;)
그러다보니 가위에 잘 풀리는 법을 알게된거예요.
어느날은 자신이 가위에 잘 눌리는데 금방 깨어난다며 학교에 자랑을 하고 다녔데요
그리고 그 날도 어김없이 가위에 눌렸는데
남자귀신 5명이 들어오더니
두명은 양 다리를 잡고,두명은 양 팔을 잡아서 옴짝달싹못하게(,가위에서 깨어나지못하게)해놓고는
남은 한명이 그 남학생 위에 올라타서 목을 세게 조르면서 하는말이
"깨봐,깨봐!깰 수 있다며?!"

7.

그리고 이것도 언니한테 들은건데요.
한 학교가 수련회를 가게 됐데요.
근데 수련회하면 너무 힘들잖아요;
그래서 고된하루를 마치고 A랑 친구들이 배정된 방에 들어와서 바로 쓰러져서 잤데요.
(수련회가면 보통 군대식 2층침대잖아요;계단 90도고 그런.A 2층에서 잤데요)
한참 자다가 문득 깨는경우가 있죠?
그것처럼 A도 자다 깼다 다시 자려고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분명히 자기가 닫았던 그 문이 살짝 열려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문 사이로 희미하게 불빛이 들어왔구요.
그래도 이것만 본다면 별로 이상할거 없잖아요?
하지만 A가 이상하게 느꼈던게 바로 그림자.
희미한 불 사이로 그림자가 비쳤데요.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죠.그림자만 보였데요.
보통 그림자보면 실체가 있어야하잖아요?근데 그림자뿐이었데요.
무서워진 A가 눈을 꼭 감았는데 감겨진 눈에서 영상처럼 보이더래요.(그 장면이)
더욱 더 무서워진 A가 어쩔줄 몰라하고 있는데 그 그림자가 들어오더랍니다.
그리고 자신이 누워있는 침대쪽으로 오더래요(A는 감은눈에 비치는 영상으로 보고있었구요)
그리고 계단을 올라오는데..
그림자가 계단에 비취는것처럼..(계단모양대로 구불구불해지는 그런;)올라오더랍니다.
그리곤 A의 목을 세게 조르더랍니다.
마치 진짜로 죽이려는것처럼요..
A가 너무 괴로워서 컥컥거리며 발버둥을 쳤데요.
그소리를 듣고 일어난 친구가 A에게 말을 걸어서 다행히 풀려났다고 하더라구요.
(그친구는 A의 바로 밑에있는 자리를 썼어요)
A가 울먹거리며 자신이 겪은 무서운 경험을 그 친구한테 모조리 말했는데 친구가 안믿는거예요.
니가 너무 피곤해서 그렇다고..
근데 A가 거의 울려고 하니까 자리를 바꿔줬데요.
그래서 A가 쓰던 그 침대를 친구가 쓰게 된거예요.
그리고 그날 밤에 A가 바뀐 자리에서 자다가 또 잠이 깼데요.
그런데 어제와 똑같은 배경이었데요.
문이 열려있고 희미한 불빛 사이의 그림자귀신..
A는 또 무서워져서 눈을 감았는데 감은눈에 또 비치고 미치겠는거예요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란거죠.
어제 자기가 썼던 그 자리로 올라가더래요 그 귀신이.
(어떻게 올라갔는진 아시겠죠?^^;)
깜짝 놀란 A가 친구이름을 불러야하나 말아야하나 벌벌떨며 고민하고 있을때
갑자기 2층침대사이를 그 귀신머리가 통과해서 A를 바라보며
"?오늘은 자리가 바꼈네?"
하며 미친듯이 웃고 A는 바로 기절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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