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이 대사중에

나으리..
나으리를 위해 15년을 살았습니다..
나으리를 위해 제목숨을 아까이 여기지 않았습니다..
헌데 어찌하여 나으리께서는
이년의마음을 헤아려 주시지 못하시옵니이까??
제가나으리를 위해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제가 나으리께 무엇을 해드릴수 있겠사옵니까??

그저.. 다모는라는 전..그저. .저란 천한.. 관비는
희망이라는 단어도 마음에 담아 둘수가 없는걸요..
그런 제가 나으리께무엇을 해드릴 수 있겠습니까??
나으리를 위해서라면.. 다만 제 목숨을 버려서라도. .
나으리를 지켜드리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나으리 앞에... 걸림돌이 되고싶지않은걸요..

이것을 어찌 사랑이라 하여...
마음속에 담아둘수가 있겠사옵니까??
그저 저란 천한관비는 ..
그저 바라만 볼수 밖에 없음을..
그저 저란 천한 다모는 나으리와...
하늘아래에 같이 머무는것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을요..

나으리 ..나으리께..
도련님이라 불렀더니
미소를 제게 주셨듯이...
도련님이 시키시는 일은 모두 다 할것입니다
다만.. 이쓰라린 마음을.. 어찌 하오리까??
나으리 이리도 제마음이 .. 쓰라린 이유를
아시고계시온지요.. ??
나으리를 이렇게. .
제가슴에 묻어야 한다는 것이 이리도 가슴이
아파오는것인지요??
나으리를 이렇게 해야먄
이 잊을수있는 이런 제마음이
왜이리도.. 쓰라린것 인지요??

소녀가.. 어찌해야하는것인지요??
다만 이아픈.. 마음을 어찌 표현하오리까??
이것을 어찌 사랑이라 표현하겠사 옵니까??
저는 세속의 사람들에게..천한 역적의 딸이요..
한낱 종에 불과한 포도청 다모인걸을요..
나으리...
나으리..저는 나으리의 앞길에 해가 되는
그런..천하디천한 한낱..다모에 불과한것을요..
나으리..
제 상처때문에...
슬프다 하시지 마시고..
저때문에....
가슴아프다 하지마옵시고..
힘들다고도 하지마시 옵소서..
나으리.. 부디..
제가 나으리를 가슴에 묻을수있게..
빨리.. 아가씨와 혼인하세요..
그러셔야...제가 미련을 두지 않고. .빨리..포청을 떠나지요..
그래야 제가 마음을 놓고 포청을 떠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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