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자리전설(어퀘리어스) - 120~218
옛날 트로이에 아주 멋있는 왕자님이 살고 있었다.
얼마나 잘생겼던지 나라의 모든 처녀들이 입을 헤 벌렸더랬다.
미녀들은 그 가니메데 왕자와 결혼하는 것이 최대의 꿈이었다.
어느 날 하늘에서 연회가 벌어졌다.
그 때 제우스 신에게 술을 따라주는 일을 하는 여자가 발목을 다치게 되어 더 이상
그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제우스는 다른 사람을 찾아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었다.
많은 신들이 제우스에게 다른 여자를 소개해 주었지만 모두 제우스의 눈에 차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던 중 하루는 아폴로가 트로이에 갈 일이 있었다.
거기서 왕자가 궁녀들과 노는 것을 본 아폴로는 깜짝 놀랐다.
'세상에 이렇게 멋있는 왕자가 있다니!'
아폴로는 하늘로 올라와서 제우스에게 트로이에서 보았떤 가니메데 왕자에대해 말해주었다.
호기심이 생긴 제우스는 트로이로 가서 가니메데 왕자를 보았다.
정말 잘생긴 왕자였다. ', 저 녀석을 데려다가 술 따르는 일을 시켜야겠군.'
이렇게 마음 먹은 제우스는 큰 독수리로 변해 왕자가 혼자 있을 때를 틈타 단번에
그를 낚아채서 하늘로 올라와버렸다.
왕자는 졸지에 제우스의 하인이 되어 술 따르는 일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왕자는 고향과 식구들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트로이의 국왕도 왕자를 보고 싶어했지만 어디로 가는지도 알 수 없었다.
왕자가 너무 슬퍼하고 트로이의 국왕도 왕자를 애타게 그리워하자 제우스는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트로이의 국왕에게 사실을 얘기하고 위로의 뜻으로 신마 몇 마리를 보내주었다.
왕자도 성으로 보내 국왕을 만나게 했다.
그러고는 왕자를 다시 하늘로 데려갔다.
이렇게 해서 잘생긴 가니메데 왕자는 물병이 되어 술을 따르게 된 것이다.

물고기자리 전설(파이씨즈) - 219~320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는사랑의 신이자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인 큐피드와 우아하고
정중한 옷을 입고 신들의 연회에 참석했다.
신들의 연회에는 당연히 모든 여신들이 자신의 외모를 뽐내려고 애썼다.
그러나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누가 가장 아름답다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남신들은 한 손에 술잔을 든 채로 삼삼오오 모여서 우주의 생성과 신들이
인간에게 해야 할 일들을 의논하고 있었고,
따분한 것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이미 술래잡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연회장의 분위기는 향기로운 술과 맛있는 향을 내는 음식들로 인해 최고조에 달했다.
그런데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 때문에 평화롭고 화려한 파티가 깨져버렸다.
이 불청객은 추악한 외모에 악독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괴물 티폰이었다.
그가 연회장에 온 목적은 바로 이 연회를 방해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음식이 차려진 상을 뒤집고,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있는 화분을 분수대로 내던져버렸다.
그리고 무서운 얼굴로 연회장에 모인 모든 신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신들은 모두 사방으로 도망가기 시작했고, 화려하던 연회장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비명과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하늘 저 멀리까지 울려퍼졌다.
이 때 아프로디테는 자신의 아들 큐피드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는
그 불청객의 존재를 까마득히 망각하고 사방으로 찾아 헤맸다.
구석구석 찾던 끝에 피아노 아래서 울고 있는 아들을 재빨리 품에 안았다.
그리고 또 다시 큐피드와 헤어지는 걸 막기 위해 자신의 발과 아들의 발을 묶고는
물고기로 변해 그 무서운 불청객의 손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사랑의 신에로스는 부모와 자식이었습니다.
괴물 테혼에 습격당한 두 명은, 물고기에 모습을 바꾸고 강에 뛰어들었습니다.
2마리의 물고기는 놓치지 않게 끈으로 제대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물고기 자리는 가을의 밤하늘에 빛나고 있습니다.


양자리 전설(에리즈) - 3 20~4 20
옛날 그리스의 테살리에 아타마스라고 불리는 왕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프릭수스와 헬레라는 두 남매가 살고 있었는데 어릴 적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계모의 품에서 자라게 되었습니다. 이 계모는 성질이 사악하여 두 아이들에게
잔인한 짓을 하였습니다.
우연히 이곳을 지나던 전령의 신 헤르메스는 고통을 받고 있는 남매를 보고

구해 줄 것을 결심하게되어 하늘로 돌아가 숫양 한마리를 아이들에게 보내
행복한 곳으로 보내려했습니다. 아이들을 등에 태운 양은 하늘을 날아 동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어린 헬레가 그만 양의 등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헬레가 떨어진 곳은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가 되는 해협이었는데 사람들은 불쌍한 헬레가 떨어진 곳을
헬레스폰트라고 불렀습니다.
양은 프릭수스만을 태운 채 계속 날아 콜키스라는 나라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의왕 에테스는 프릭수스를 환대하고 후한 대접을 해주었습니다. 프릭수스는
감사의 뜻으로 황금양을 제우스신에게 바치고 양의 황금양피는 에테스 왕에게
선물하였습니다. 에테스 왕은 이 황금 양피를 잠자지 않는 용에게 지키게 하였고
제우스는 이 양의 공로를 치하하여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황소자리 전설(토러스) - 420~521
강의 신 이나쿠스에게 이오라는 예쁜 딸이 있었는데 제우스는 그녀를 매우 귀여워했습니다.
어느날 제우스와 이오가 같이 있을때 헤라가 갑자기 나타나자 헤라에게 들킬것같아
제우스는 이오를 작은 암소로 변신시켰습니다.
그러나 헤라는 이 소가 이오라는 것을 알고 제우스에게 이 암소를 자신에게 줄것을

부탁했습니다. 제우스는 할 수 없이 이오를 헤라에게 주었고 헤라는 눈이 백개가
달린 알고스라는 괴물에게 이 암소를 감시하게 하고 밤낮으로 괴롭혔습니다.
보다못한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보내 알고스를 물리치라고 명합니다. 헤르메스는

양치기로 변신하여 풀피리를 불며 그에게 접근했습니다. 풀피리의 아름다운
소리에 반한 알고스는 헤르메스를 불러 풀피리소리를 들었습니다. 이윽고
알고스의 눈이 하나씩 감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알고스의 마지막 한 개의
눈이 감기지 않고 계속 이오를 감시했습니다.
헤르메스는 알고스에게 풀피리가 만들어진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시링크스와

판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알고스에게 들려주자 마침내 알고스의 마지막 눈마져 감기고 말았습니다.
알고스가 깊은 잠에 들자 헤르메스는 칼을 들어 알고스를 죽였습니다. 헤라는

알고스가 죽은 것을 알고 알고스의 눈을 떼어 자신이 아끼던 공작새의 꼬리에
붙였습니다. 그후 헤라는 이오를 더욱 괴롭혔는데 결국 보다못한 제우스는
헤라에게 사과하고 이오를 다시 인간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쌍둥이자리 전설(제머나이) - 521~6 21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카스토르(Castor)와 폴룩스(Pollux)는 백조로 변한 제우스가
스파르타(Sparta)의 왕비 레다(Leda)를 유혹하여 낳은 쌍동이 형제이다.
이들은 또한 트로이전쟁(The Trojan War)의 원인이 되었던 미모의 헬렌(Helen)
남매지간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들 쌍동이 형제는 신의 아름답게 강한 힘과 용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당대의 최고
선생님들에게 교육을 받아 모든 면에서 남들을 능가하였다. 특히 카스트로는
말타기에 능했고 폴룩스는 권투와 무기 다루기에 독특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동생 폴룩스는 불사신의 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황금양피(Golden Fleece)를 찾아나섰던 아르고(Argonauts) 호의 일행으로
이 항해를 통하여 항해자와 모험가의 수호신으로 명성을 얻게 되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
황금양피를 찾으러 떠난 아르고 호가 항해도중 갑작스러운 폭풍을 만나 배가
흔들리고 파도가 넘쳐 사람들의 목숨이 위태롭게 된 적이 있었다. 이때 폭풍을
멈추게 하기 위하여 아폴로신의 아들이자 음악의 천재인 오르페우스(Orpheus)
그 지역을 관장하는 신들에게 기도를 올리고 하프를 뜯었다. 그러자 갑자기
폭풍우가 멎으면서 바다가 잠잠해지기 시작했는데 이 순간 하늘의 구름이 걷히고
카스토르와 폴룩스의 머리 위로 별들이 나타나 영롱하게 빛을 발하는 것이었다.
이것을 본 아르고호의 사람들은 쌍동이 형제가 하프소리에 감동하여 폭풍이
멎은 것이라 생각하고 이들을 항해자와 모험가의 수호신으로 여기게 되었다.
아르고 호의 원정이 있은 후에 이들 형제는 아름다운 두 자매를 차지하기 위하여
그 아가씨들의 약혼자와 싸움을 하게 되었다. 이 싸움에서 불사신의 몸을
가진 폴룩스는 상처 하나 입지 않고 무사할 수 있었으나 카스트로는 심한 부상을
당해 결국 죽고 말았다. 폴룩스는 자신의 분신과도 같던 카스토르가 죽자 그 슬픔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신도 죽으려 하였지만 불사신의 몸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었다. 결국 폴룩스는 아버지 제우스를 찾아가 자신의 죽음을 부탁했다.
제우스는 이들 형제의 우애에 감동하여 이들이 하루의 반은 지하세계에서 나머지 반은
지상에서 함께 지낼 수 있게 허락했다. 그리고 이들 형제의 우애를 영원히 기리기
위해 이들의 영혼을 하늘에 올려 나란히 두 개의 밝은 별로 만들어 주었다.

게자리 전설(캔서) - 6 21~722
게자리(Cancer)는 그리스 신화의 가장 뛰어난 영웅 헤라클레스의
발에 밟혀 죽은 불쌍한 게의 별자리로 전해지고 있다.
옛날 헤라클레스가 에우리테우스(Eurysthdus) 왕의 속박에서 풀려나기 위하여 열두 가지의 고역을 겪었다. 그 중 두번째가 네메아(Nemea) 계곡의 괴물  히드라(Hydra)를 퇴치하는 것이었다.
헤라클레스는 히드라를 잡기위해 네메아 계곡에서 물뱀과 30일에 걸친 대혈 전을 벌였다. 이 때 헤라클레스를 미워했던 헤라(Hera) 여신이 물뱀을 돕기 위해 게(Cancer) 한 마리를보냈다. 게는 여신의 명령에 따라 물뱀과 싸우고 있는 헤라클레스의 발가락을 물었는데, 결국은 그의 발에 밟혀 한쪽 발이 부러진 채 죽고 말았다.
헤라는 자신을 위해 싸우다 죽은 이 불쌍한 게에 대한 보답으로 그 시체를 하늘에 올려 별자리가 되게 해주었다. 그러나 한쪽 다리를 잃은 불쌍한 게의 시체는 하늘에서도 어두운별로 꾸며졌기 때문에 밝은 별들 틈에서 잘 보이지 않는 채로 쓸쓸하게 지금까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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