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메다자리
에티오피아에는 아름다운 안드로메다공주가 있었다. 이 공주를 낳은 카시오페이아왕비는 “나의 아름다움은 네레이드의 처녀들도 못당할 것이니라”하고 자랑하였다. 네레이드는 바닷속의 궁전에 살고 있는 50명의 미녀들인데, 이 이야기를 듣고는 곧 바다의 신(神)인 포세이돈에게 일러 바쳤다. 이야기를 들은 포세이돈은 노발대발하여 에티오피아 해안에 고래같이 생긴 괴물을 보내 폭동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매일 큰 파도가 일어나 고기잡이도 못하고 가축이 파도에 휘말리기도 했다. 국왕 케페우스는 걱정하다가 사태수습을 하려면 공주를 티아마토의 희생물로 제공하라는 신탁을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그녀를 바다의 암반 위에 쇠사슬로 얽어맸다. 그때 마침 메두사라는 여자괴물을 퇴치하고 돌아오던 용사, 페루세우스가 안드로메다공주의 곤경에 처한 모습을 보고 달려들었다. 티아마토가 바다에서 큰 입을 열고 안드로메다공주를 공격하려고 할 때, 하늘을 나는 구두를 신은 페루세우스가 칼을 휘두르며 이 메두사의 목을 내밀었더니 바다의 괴물이 순식간에 돌로 변해 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안드로메다와 궁전으로가 결혼식을 한 후, 행복하게 살고, 죽어서 페루세우스가 제우스에 부탁을 하여, 별자리로 만들었다.
카시오페이아자리
(앞과 같아서 생략)그리하여 결혼식을 올리는데, 안드로메다를 좋아하던 남자들이 폭동을 일으켜 메두사의 머리를 꺼내며 나의 팀은 보지말라고 하는데, 카시오페이아의 왕과 왕비는 미처 눈을 감지 않아서 돌이되어, 페루세우스의 부탁으로 별자리가된다.
염소자리
염소자리를 보면 상반신은 염소이고 하반신은 물고기로 되어 있다. 이것은 판이라는 목장의 신이다. 약간 머리가 모자라지만 노래와 춤을 잘해서 여러 신들한테 사랑을 받아왔다. 어느 날 이집트의 나일강변에서 제우스신, 태양의 신인 아폴론,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 사랑과 아름다움의 신인 아프로디테 등 올림포스의 여러 신들이 모여서 술을 마시며 대연회를 열었다. 판도 이 자리에 불려와서 노래와 춤을 선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반신은 사람인데도 100개의 머리를 지니고 있고, 입에서는 불길을 뿜어대는 거대한 괴물이 나타나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 괴물의 이름은 티폰. 오늘날 거대하게 비바람이 부는 것을 타이푼(태풍)이라고 하는데 이 말의 기원이 되었다. 그래서 올림포스의 신들은 여러 모습으로 변신하여 도망쳤는데, 판도 염소로 변신하여 나일강 쪽으로 달아나게 되었다. 급한김에 강물로 뛰어들었으나 헤엄을 칠 수가 없어서 물고기로 변신하려다가 그만 하반신만 물고기가 된 채로 강을 건너서 급히 제우스가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
물고기자리
어느 날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와 그녀의 아들인 에로스가 다정하게 유프라테스의 강변을 산책하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괴물 듀폰이 나타났다. 이 듀폰이란 괴물은 가슴둘레가 150km나 되고 머리는 100개이고 100개의 입에서는 불꽃이 튀어나오고 팔과 다리끝은 뱀으로 된 엄청난 괴물이었다. 그놈은 입뿐만 아니라 눈에서도 불꽃이 튀어 나오며 혓바닥은 검고, 소와 사자 등의 동물뿐만 아니라 여러 신들의 말솜씨까지 그대로 흉내낼 수가 있었다. 그래서 이 괴물을 만난 아프로디테와 에로스는 도저히 당해낼 수가 없어서 유프라테스강에 뛰어들어 고기로 변신하여 난을 면했는데, 그때를 기념하여 별자리로 만들었는데, 도망칠 때 물 속에서 서로 헤어지지 않도록 몸을 리본으로 꽉 매었다고 한다. 그 리본을 맨 매듭에는 이 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이 매달려 있다.
페가수스자리
페가수스란 날개를 단 천마이다. 고대 바빌로니아의 조각에도 이 모습이 남아 있다. 페가수스는 영웅, 페루세우스가 여자괴물, 메두사의 목을 칠 때에 뿌려진 피가 스며든 암석의 핏자국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페르세우스는 잘라낸 메두사의 목을 포대자루에 넣고 은색으로 빛나는 날개를 가진 아름다운 말, 페가수스를 타고 고향으로 향했다. 그리고 페가수스는 제우스신의 벼락을 운반하는 일을 하다가 여신, 아테네에 의하여 헬리콘산으로 끌려왔다. 헬리콘산의 숲속을 지나가던 페가수스가 갑자기 발로 바위를 찼더니 거기서 신비한 샘이 솟아 올랐다. 이것은 히포클레네(말의 샘물)라 부르는 것으로 마시면 시적인 창조력이 생긴다 해서 많은 시인들이 이 물을 마셨다. 이 숲을 찾은 콜린스튼의 왕이며 글라우코스의 아들인 벨레로본이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페가수스를 발견하고는 잡아서 자기의 말로 만들었다. 그 이후에 입에서 불을 뿜는 괴물인 키마이라를 퇴치하였다. 그리고는 자신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워 페가수스를 타고 하늘로 오르려다가 제우스가 노해서 벼락을 맞아 떨어지고 페가수스 혼자만 하늘에 올라가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양자리
보이오티아의 왕이며 아이오로스의 아들인 아타마스는 아내인 네페레와의 사이에서 플리크소스와 헤레타라는 남매를 얻었지만, 이혼하고 카도모스의 딸, 이노와 재혼한다. 그러나 이노가 두 아이를 낳자 그녀는 전처의 자식이 귀찮아졌다. 어느 날 이노는 보리농사가 흉작이 된 것을 이유로 아타마스에게 신탁을 물어보라고 권한다. 그 신탁인즉 “너의 아들, 플리크소스를 제우스신에게 바쳐라”라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그 명을 따르려던 순간, 전처였던 네페레가 보낸 하늘을 나는 금색 털을 지닌 양이 덤벼들어 플리크소스와 그와 함께 있던 여동생, 헤레타를 업고 도망쳤다. 사실 그 양은 네페레가 제우스의 아들인 헤르메스한테서 얻은 양이었다. 금빛의 양이 둘을 코르키스라는 안전한 나라로 데려가기 위하여 유럽과 아시아를 가로막는 해협에 이르렀을 때 그만 헤레타가 떨어져 바다에 빠져죽고 말았다. 이 해협은 훗날 헤레스폰토스라고 불렸다. 무사히 양과 플리크소스는 코르키스에 도달하였고 양은 제우스의 제단에 올려졌다. 금색의 모피로 만든 옷은 군신 아레스의 숲속 나뭇가지에 걸쳐지고, 나중에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물병자리
트로이아의 왕자, 가뉴메데스는 영원한 아름다움과 젊음을 지니고 금빛 피부를 가진 미소년이었다. 올림포스의 술자리에서 제우스신의 아내인 헤라의 딸, 헤베가 신들에게 술시중드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결혼을 하였기 때문에 대신 술시중드는 사람을 구해야만 되었다. 어느 날 가뉴메데스가 산에서 양떼를 지키고 있는데 독수리로 변신한 제우스가 날아와 그를 하늘로 데리고 갔다. 그 후로 가뉴메데스는 그 때에 갖고 있던 물병으로 천상의 신들의 술좌석에 참석하여 술시중을 들게 되었다. 가뉴메데스를 하늘로 데려온 대가로 제우스는 그의 아버지에게는 황금의 포도와 바람과 같이 달리는 말, 트로이아의 말을 주었다고 한다. 가뉴메데스가 들고 있는 물병 속에는 신들의 지혜의 원천이 될 마실거리가 언제나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그 후, 물병을 공로를 인정해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고래자리
포세이돈이 사랑하는 공주와 결혼을 하려고 했는데, 올림푸스 남자 신들은 바람둥이라는 소문이 퍼져 공주가 거절을 하자, 포세이돈은 고래를 보내 설득 시키는데, 고래 덕분에 결혼을 했다고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 겨울의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
오리온자리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는 사냥의 여신이기도 하다. 사냥을 좋아하는 오리온이었기에 아르테미스도 오리온을 참으로 좋아했었다. 이 둘의 관계를 좋아하지 않는 신이 있었다. 바로 아르테미스 여신의 오빠인 태양신이면서 음악의 신인 아폴론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바다에서 머리만 내놓고 있는 오리온을 본 아폴론은 그 머리에 태양빛을 내리쪼이면서 아르테미스한테 “지금 저 아래에 사슴이 바다를 건너고 있다. 너는 사냥의 여신이니 너의 활솜씨로 저 사슴을 잡아다오”라고 말했다. “문제없지요.”하면서 아르테미스는 화살을 그쪽으로 겨냥하여 단 한발에 명중시켜 버렸다. 아폴론은 “정말로 대단하군”하면서 알테미스의 솜씨를 찬양해 주었다. 며칠 후, 해안을 산보하고 있으려니까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웅성거리는 것을 보았다. “무엇인가…”하고 뒤에서 넘겨다보니까 오리온의 시체가 바다 모래사장 위에 떠내려와 있었고 그의 머리에는 자기가 쏜 화살이 꽂혀 있음을 보고 아폴론에게 속은 것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아버지 제우스에게 별자리로 만들어 달라하여 별자리가 된다.
마차부자리
마차부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이 5각형을 헤니오크스(말고삐를 잡은 자)라고 부른다. 아테네의 왕인 에릭토니우스는 발이 불편하여 걸을 수 없는 신체장애자였지만 한 나라의 왕으로서 고귀한 정신을 가졌고, 정치를 잘하여 국민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전쟁이 일어나면 말등에 몸을 끌어매고 최전방에 뛰쳐나가는 용맹성도 보여주었다. 그러는 가운데서도 자신의 부자연스런 신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그는 4륜마차를 발명하게 이른다. 에릭토니우스의 아버지는 철을 다루는 신인 파이스토스였기에 그의 아버지 도움으로 마차를 완성시킨 것이라고도 한다. 마차를 완성시킨 에릭토니우스는 물고기가 물을 얻은 것같이 활기차게 4륜마차를 몰고다니며 자유자재로 하늘을 날아다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마차를 타면 보통사람들보다 몇 배나 더 빠르게 전쟁터나 벌판을 힘차게 달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제우스신은 에릭토니우스의 왕으로서의 기개와 마차 발명의 공을 기리기 위해 별자리로 만들었다.
큰개자리
옛날에 아크타이온이라는 사냥꾼이 있었다. 그는 언제나 충실한 사냥개인 라이라푸스를 데리고 사냥을 했다. 어느 날 그는 사냥을 하려고 숲속으로 뛰어들었다. 노루 무리를 발견한 그는 라이라푸스도 미처 쫓아오지 못할 속도로 깊이 숲속으로 전진해 나갔다. 그러다 노루떼도 놓쳐버리고 길도 잃어 버렸다. 한참 더 앞으로 나아가니 앞에 무엇인가 빛을 내는 것이 보였다. “그곳에 가서 길을 물어보자”하고 가 보았더니 나무에 둘러싸인 샘물이 있고 그 물 속에서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가 옷을 벗어던지고 알몸으로 목욕을 하고 있지 않은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광경에 그만 “앗”하고 소리를 질러버렸다. 그러자 아르테미스가 “내 몸을 엿보았구나”하고 천수물을 아크타이온에게 뿌렸고, 그는 순식간에 노루로 변해 버렸다. 노루로 변한 그는 할 수 없이 오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던 중에 자기의 사냥개인 라이라푸스를 만났으나 그의 모습은 이미 사람이 아니고 노루였으므로 그만 공격을 당해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아르테미스는 개의 공로를 인정해 별로 만들었다.
쌍둥이자리
쌍둥이자리는 제우스신이 백조로 변신하여 스파르타의 레다왕비를 수태시켜 낳은 아이들이라 한다. 형을 캐스터, 동생을 폴락스라고 한다. 이 둘은 너무나도 사이가 좋아 무엇을 해도 같이하곤 했었다. 여러 가지 경기나 전쟁에도 같이 참가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전쟁에 참가하였을 때 화살이 날아와 형인 캐스터의 가슴을 뚫었다. 형은 그 자리에서 전사하였다. 동생인 폴락스는 죽어도 같이 죽는다 하고 자기도 화살이 날아오는데 피하지 않고 서서 화살을 맞았다. 2, 3, 5발이나 가슴을 화살이 뚫고 지나갔지만 아프기만 하고 죽질 않았다. “형은 한 발로 죽었는데 나는 다섯 발을 맞아도 죽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죽어야 해”하면서 이번에는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 그런데 절벽 위에서 뛰어내려도 나뭇가지에 걸려 죽질 않았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즉, 폴락스에겐 부친인 제우스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불사신의 운명이었기 때문이요, 형은 모친인 레다의 피를 이어받아 그저 보통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폴락스는 제우스에게 간청하여 둘이 하늘로 올라가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황소자리
제우스신은 페니키아 나라의 공주이며 절세미녀인 유로페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버렸다. 그래서 제우스는 유로페를 자기 것으로 하기 위하여 아름다운 눈을 지닌 황소로 변신하였다. 그리고 들판에서 꽃을 뜯고 있는 유로페 곁으로 접근해 갔다. 유로페는 처음에는 갑자기 나타난 황소에 놀랐지만 얌전한 생김새에 안심하고 머리를 쓰다듬고 등을 만져보며 놀다가 그만 그 소 등위에 올라타 보았다. 그러자마자 이 황소는 기다렸다는 듯이 달아나기 시작하였다. 놀란 유로페가 소의 등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바둥거리는 사이에 황소는 숲과 강을 넘고 또 해안을 지나 바다 한가운데에 떠 있는 크레타섬에 이르렀다. 섬에 도착한 황소는 드디어 본체를 드러내면서 “유로페야,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 나는 실은 제우스신인데, 네가 마음에 들어서 그랬노라. 여기서 사이좋게 함께 살자. 그리고 이 섬과 건너편 해안 일대를 그대의 이름으로 유로페라고 부르자”했다고 하여 오늘의 유럽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이 일을 기념하여 제우스가 변신한 황소를 별자리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