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날 때 전화할 수 있고 짜증날 때 투정 부릴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거울 한번 덜 봐도 머리 한번 덜 빗어도
화장하지 않은 맹숭맹숭한 얼굴로 만나도
오히려 그게 더 친숙해져서 예쁘게 함박웃음을 웃을 수 있고
서로 겉모습 보다는 둥그런 마음이 매력이 있다면서

내 열마디 종알거림에 묵묵히 끄덕여주고
주제넘은 내 간섭을 시간이 흐른 후에
깨우쳐 주는 넉넉한 가슴을 지닌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가끔씩은 저녁 값이 모자라 빈 주머니를 내보이면서 웃을 줄도 알고
낭만스러운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부모님의 수고스러움을 늘 감사하고
형제들의 사랑을 늘 가슴깊이 새기며
자신을 조금은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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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첫사랑만 안이루어 지는 줄 알았다
첫사랑만 그렇게 아프고 나면 다음은 아팠던 만큼 행복할 줄 알았다


 여자는그래
키가 커야하고 잘생겨야하고 돈도 조금 있어야하고
매너 좋아야하고 무드는 기본이여야하고 장남이면 안되고
하지만 결국엔 자기를 사랑해주는 남자한테 가게되있어


하루종일 이러고있다 뭘 해야할지 몰라서, 하루종일 이러고만 있다
보내던 문자도 안보내고 하던 전화도 안하니
뭘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지 도통 알 수가 없어서


이렇게 누워만 있다

눈물로 보이겠죠 지금 내가 흘리는건 기억입니다
이렇게 다 흘려 없애야 하나도 남은게 없어야
힘들더라도 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보기 싫어도 오늘만 참아줄래요?
같이 만든 것들인데 나 혼자 가지고 있을 순 없잖아요
우는게 아니예요 지금 내가 흘리는건 기억입니다


너는 여자이다
강한 여자가 되어라 어떤 굴욕과 시비에도 지쳐버리지 않을만큼
당찬 여자가 되어라 어떤 남자에게건 매달리는 법이란없다
매력적인 여자가 되어라 매력이 없는 여자는
자존심이 없는 남자나 마찬가지다


넌 이런 나를 모르지 돌아선 너의 등 뒤에서
헤진 가슴을 두드리며
울고 있는 이런 나를 넌 모르지
아프지 않다 말한 너의 등 뒤에서 오히려 담담한 너의 등뒤에서
헤진 가슴을 두드리며 울고있는 이런 나를 넌 모르지
사랑이란 말이 얼마나 가슴 아픈지 넌 모르지
그런 사랑을 잃은 내가 얼마나 초라한지


이런 나를 정말 모르지

손뻗으면 닿을줄 알았고 빠르게 걸으면 잡힐줄 알았고
부르면 뒤돌아설줄 알았어 사랑한다고 말하면 웃어
줄 알았고
내가 울면 달래줄줄 알았어 가지말라고 하면 안 갈줄 았았어
추억만으로도 널 사랑할수 있다고 믿었고
한동안 기다리고 있으면 네가 다시 올줄 알았어


그 남자가 나 때문에 다른 여자를 버렸을때
왜 난 몰랐을까
다른여자 때문에 나도 버릴수 있단 걸


돌아가고 싶다 옛날로 아무것도 모르는 그 시절로

너를 모르던 그 시절로
그때 내가 너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때 내가 너를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비극도 없었을텐데


그만두자, 그만두자 수 없이 말했는데
널 그만두지 못하는 수많은 이유 중 단 한가지 이유
정말 크지 않은 너무나도 작은 기대감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건 흘러가는 시간과
그 안에서 무반응하게 적응해가는 나라는걸 깨달았을때

종잡을수 없는 마음 감당하기 벅찬 감정
나조차 알수없는 지금의 심정
안이 훤히 비쳤으면 좋겠어 들여다보게
한번만 들여다보게 지금 내마음이 뭘원하는지


괴로울때는 그저 깊은 잠에 빠지는게 나아
두 눈을 꼭 감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게 두 귀를 틀어막고
머릿속을 하얗게 비우고 그게 자꾸 반복되다 보면
괜찮아질거야, 꿈속에서라도 아프지 않을테니까


마음에도 없는말 안했으면 좋겠어
입이 움직이는 대로 아무생각없이 술술 털어놓는거 그거 안좋은거야


조용히 멀어지고 있는 것들을 지켜보는 마음 한쪽이 쓰리다

멀어지는 것을 붙잡을 용기도 조용히 지켜보는 것도 하지 못하면서
나는 애달파만 한다


상처받는게 싫어서 항상 마음의 문을 닫아놓고 살았다
누군가를 믿는다는게 너무 무서워서


늘 가식과 거짓들로 나를 포장하며 살았다
행복뒤에 찾아오는 고통을 알기에


웃음보다는 눈물을 더 많이 흘리며 살았다

가끔은 그런 생각도 해봐
내가 너에게 조금더 잘해줬으면 넌 떠나지 않았을까 하는
웃기지 내가 생각해도 참 웃겨
이미 끝난 사랑가지고 아직도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
끙끙앓고 있는 나를 내가봐도 진짜 웃겨


한번 뜯어낸 선물 포장지는 나중에 아무리 정성스럽게 다시 싸도
그 사소한 구김과 찢어짐을 숨길 수가 없다 

그렇게 사물조차 원래대로 돌이키기가 어려운데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복잡한 인간의 감정을
어떻게 원래대로 돌이킬 수 있단 말인가


조금 안타까웠을뿐야
너의 그 친절과 배려가, 너의 그 다정했던 말과 웃음이
나한테만 들려주었던 노래가 아무나한테나 했던것들이란게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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