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1. 명성황후 

(1) "그들이 무슨 까닭에 남의 나라 해안선을 알고 싶어하며 무슨 권리로 그리합니까?"
(2) "그분이 왜 나를 미워하시는지는 모르나, 그분만큼 나라를 아끼시는 분이 또 있겠느냐?"
(3) "궁중에 내 편은 아무도 없구나."
(4) "이상궁이 드디어 회임했다 하옵니다."
(5) "이상궁은 스스로 조신할 줄 아는 여자요."
(6) 눈이며 코, 입이 자지러지게도 생겼다.
(7) "음식에 독이 들었습니까? 제가 죽나 보십시오."
(8) "그래도 대원군께서는 우리를 위해 힘쓰시지 않나?"
(9) "아무렴. 돈도 강요하여 내라는 소리도 안 하지."
(10) "궁궐은 어염집과 다르게 위엄이 있고 당당해야 한다."
(11) "내 왕자를 낳았거늘 왕비인들 못 되겠느냐?"
(12) "이상궁이 군을 낳았다고... 기쁜 일이로구나."
(13) 명성황후는 홀로 후원을 거닐고 있었다.
(14) "위협을 하고 갔다고?"
(15) 그들은 명성황후를 죽인 것만으로는 분이 풀리지 않는지,

시체를 강간한 후 이불에 말아 불에 태웠다.
-이것은 일본이 한 나라의 국모를 수치스럽게 만든 잔혹한 행위이며,
읽는이로 하여금 분노에 떨게 만드는 구절이다.

장편소설2. 장희빈

(1) "이 좋은 향기는 어디서 나느냐?"
(2) "부용당에 너무 많이 발걸음하시었습니다. 오늘은 중전으로 납시지요."
(3) "숙원을 내리마."
(4) "정말이시옵니까? 아이구 좋아라."
(5) "내가 그까짓 년의 문안을 왜 받느냐?"
(6) "중전은 너를 투기만 하다 갔거늘 너는 끝까지 정성이구나."
(7) "혼이 있다면 뉘우치리라."
(8) "전하의 용안을 뵌지가 반년이 넘었습니다."
(9) "오늘은 왜 부용당으로 걸음하지 않으셨습니까?"
(10) "숙원이 중전으로 들라 하였소. 숙원은 참으로 본받을 만한 계집입니다."
(11) "내가 부대부인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오?"
(12) "네 아버지는 장안 갑부라지?"
(13) "몸가짐과 걸음걸이가 양갓집 규수보다도 더 곧고 단정하였고,
(14) "궁궐을 통째로 삶아먹을 계집이다."
(15) "내가, 내가 꿈에도 그리던 교태전에 앉아있지를 않느냐!"

-왕비가 된 장희빈의 기쁨은 하늘을 날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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