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로냐프 강
★그대가 기적을 원하거든
그대가 그 기적을 행하라
신은 그대 손에 쥐여진 하야덴 안에 있다
★살아가는게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대 뺨이 이리도 여위었나
그대를 외면하는 이 미워하는 이
이제 아무도 없으니 편히 쉬게 친구여
슬픔의 땅 고통의 하늘 버리고
이제 그대에게 지워진 짐 없으니
미련일랑 뒤에 남은 이들에게 돌리고
뒤돌아 보지 말고 떠나게 친구여
훨훨 날아가게 가뿐하게 날아가게
멀리 머나 먼 곳으로 날아가게
그대 모습 보이지 않는 하늘끝까지
세상이 그댈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는 곳까지
그대 없음 느끼지 못하고
내가 안녕이라고 말해도
그대 멀리 날아가게 멀리 날아가
한 점 별빛으로만 남아있게 친구여
★다시 태어난다면 바람으로 태어나겠어요
바람이 된다면 항상 당신 곁에 머물 수 있겠죠
먼 훗날 당신이 흘린 땀을 당신 모르게
닦아 드릴 수 있겠죠 먼 훗날에도
다시 태어난다면 햇빛으로 태어나겠어요
햇빛은 눈을 가지고 수많은 눈을 가지고
항상 당신이 어디에 계신지 바라 볼 수 있겠죠
바라 볼 수 있겠죠 먼 훗날에도
다시 태어난다면 당신의 발자국으로 태어나겠어요
당신이 가시는 걸음걸음 따라다니며
당신이 혹 잘못 디뎌 넘어지지 않도록
보살펴 드릴 수 있겠죠 먼 훗날에도
그림으로 그릴 수 없을거예요 나의 사랑은
붓을 들면 화폭에 눈물만 쏟아질테니
햇살 처럼 항상 여기에 있다는 것만 기억하세요
당신이 느끼지 못하길 바래요 나의 사랑은
어느새 루운은 저물고 하늘엔 보석이 박히네요
이 밤이 지나면 난 떠나겠지만 당신은 여기에 머물러 계세요
어쩌면 새벽이 오지 않을지도 모르잖아요
나의 사랑 대신 짧은 인사말만 놓고 갈게요
그대여 그럼 안녕.....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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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돌
★네 개의 신발이 걷고 있을 뿐, 이름 없는 들판은 완전한 고요
파란 달빛 아래 빛나는 은발은 숨겨진 작은 폭포와도 같아라
밤을 거니는 짓궂은 요정처럼 온 곳도 갈 곳도 없이 나타나
서두르는 여행자의 몸차림을 비웃으며 가벼이도 옮기는 발걸음
오랫동안 여행했는지? 소년은 생각 끝에 입을 열어 보았네
고개 끄덕이는 소녀의 옆얼굴은 날씬한 초생달처럼 섬세하였지
얼마나 오래 여행했는지? 대답 대신 예언의 한 마디 흐르네
'수천 년을 여행해 이 곳에 왔고 또한 수천 년을 다시 헤메리라'
"틀렸어요. 수천 년을 여행해 왔겠지만,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않
고 소년과 함께 영원히 있으니까요."
갑자기 낭송을 끊고 들려 온 진지한 목소리에 다들 놀라 두리번거리
기 시작했지. 그러나 난 그럴 필요가 없었어. 그거야 바로, 내 옆에서
들려 온 소리였으니까! 그건 침착하고도 확신이 담긴 목소리였어.
구경꾼들이 웅성대는 가운데 올빈은 당황한 표정이 되어서 우물거렸
어. 사실 당황이라면 나도 했지. 시인이 틀린 건지, 젊은이가 건방진
건진 알 수 없었지만 어쨌든 확인해 줄 사람도 없고 말이야.
잠시의 침묵이 흐르고, 젊은이는 다시 쾌활한 목소리로 되돌아가서
는 소리 높여 묻더군. 이상한 마력을 지닌 목소리였어. 다른 사람들도
순간적으로 방금 전의 상황을 잊어버린 것처럼 그의 말을 듣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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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마법이 되어
★알고있습니까? 의지가 바로 마법이라는 것을...
힘들어 외워 주절대는 주문도
사실은 그대의 강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한 것임을...
그대는 아십니까? 세상에서 마법에 가장 유리한 종족은
엘프도 드워프도 드래곤도 아닌 바로 인간인 것을...
가장 감정이 풍부하고 희로애락에서 자유로운
바로 우리의 의지야말로 세계를 바꿀
신비한 마법이 되는 것입니다.
노래하십시오
그대의 의지와 신념에 숲이 울고 바닥 춤을 추도록
세상은 당신을 중심으로 마법을 구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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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탄은 그녀의 가녀린 어깨를 잡으며 끝내 소리치고 말았다.
그녀의 온기와 표정, 모두 그대로인데 점점 자신에게 멀어지고
있는 듯한 기분에 목이 메어온다.
"이제야 당신이 어떻게 절 깨울 수 있었는지 알 것 같아요."
"그런 말 하지마. 멋대로 나타나 놓곤 이렇게 멋대로 끝낼 걸
알고 있었으면서......제발......제발! 내게 그런 말하지마!"
"당신이 죽어도, 그래서 세상 모든 존재가
당신을 잊어버려도......전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드래곤 레이디
★이제 절대로 당신 곁을 떠나지 않을 거 에요. 당신이 내게 해줬던 것 처
럼....... 이제는 내가 당신 곁에 있을게요. 돌아왔어요. 나의 영원한 사람이여.
-드래곤 레이디
★「대지의 여신이 한탄하며 내 발등을 쓰다듬고
눈먼 죽음의 여신은 나와 함께 내 어깨 위에
올라앉아 탐욕스레 생명을 삼킨다.」
-쿠베린
★가끔은 뜻밖의 만남이 많은 것을 좌우하기도 한다.
-바람의 마도사
★친구를 잃고싶지 않으면 그 친구와 정치, 돈, 종교를 논하지 말라."
-카르마의 구슬
★네 순수를 위하여 눈물을 흘려라
-월야환담 채월야
★불가능 따위는 지나가는 개에게나 줘 버려라. 만일 어느 시건방진 똥개
가 받아먹으려 하지 않는다면 죽지 않을 만큼 패서라도 강제로 먹여버려』
-비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