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온새미로 편>
항상 웃던 그사람이..짙은 갈색눈을 가진 그 사람이..항상 눈웃음이 너무나 멋졌던 그사람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옅은 웃음과 함께 떠나갑니다..
이제는 날 잊어주라면서..평생 살인자로 남겠다면서..
다 용서해 준다고 해도..그 사람은 말을 듣지 않네요..
사실은 자신도 죽음이란게 두려우면서..그 죽는 순간까지..
천번만번 고민하고 울고 했으면서...
결국 그렇게 떠나가려고..사람마음 떨리게 해놓고..
그사람은 떠나갑니다..
기억속에 묻힌 그 기억들을...바꿔가면서..
내가 아파할까봐..힘들어 할까봐...어차피 그럴 꺼였으면..
사실대로 말해주지..내가 힘들어하면..
옆에서 내가 저지른 일..내가 받은 상처..
천천히..지켜주면서..그렇게 사랑 이루어가지...
결국 내가 그 사람한테 준 상처..그 사람이 되갚음 해주네요..
그사람 부탁대로 잊으려고 내 아빠를 죽인 살인자라고 다짐해봐도..
돌아오는건..내가 사랑했던 사람이라고..내가 상처준 사람이라고..마음에서 외치고 있습니다..
결국..참지 못해..눈물이 나옵니다..끊임없이..참으려고 노력해봐도..
어느새 눈가가 촉촉해 지고...차가운 뺨에..따스한 눈물이.. 흐릅니다..
결국 참지 못하고..나의 손목에 자꾸만 상처를 냅니다..
시간이 갈 수록.. 나의 가슴어린 피는..짙어져가고..
나보다 훨씬 상처가 많은사람..내가 그사람한테 수십번도 상처를 준사람..
그 사람을 버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끝끝내..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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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김형광편>
모양이 같은 목걸이를 보고..같이 친해진 그여자..온새미로..
항상 내 앞에서 티없이 밝은 얼굴로 웃어주던 그여자..
내 앞에서 만큼은 솔직해지고..한없이 어려지던 그 여자..
그여자를 위해서..저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오늘 그여린여자를 떠나는 날입니다..
수 도없이 울어보고...술을 마셔봐도..답은 나오질 않습니다.
가장 멋있게 그 아이를 떠나고 싶어서..
친구에게 총을 빌립니다..
그여자의 소원을 들어주는날..바닷가 앞에서..
나는..총을 듭니다..
원망과 배신감에 뒤덮여 있는 그여자에게 옅은 웃음을 지어주며..
그 여자는 알고 있을까요..1년전의 진실을..
자신이 저지른 일을 알면..얼마나 고통스러워 할까요..
얼마나 미안해 할까요..하지만 그 일은 그아이의 진짜 남자친구...
내가 뺏어버린 아이의 주인인 그 아이를 믿고...
살인자로 변해서..그 아이의 남자친구가 아닌..그 아이의 복수의 대상이 되어서..
날 잊어달라는 말과함께..그 아이를 떠나갑니다..
심장에선 피눈물을 흘리고 있으면서도..그걸 숨기기 위해..
아주 작은..옅은 웃음을 띄고..
그 여리고 여린 마음을 가지고있는여자..온새미로를 떠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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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형광이꺼 번외편)
어리석은거래요..
사랑을 위해...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죽는다는건..
그 사람이 원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심장으로는 피눈물을 흘리고 있으면서..끝까지 웃으며 죽는건..
더욱더 그사람의 마음만 아프게 해놓는 거래요..
그건 그 사람을 위하는 거라고 하면서도..
사실은 그 사람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거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눈앞에두고.. 몇십년은 더 살 수 있는데..
그 사람을 위해 서라도 몇백년이라도 살 수 있는데..
아파가는 것 까지 참아가면서..
눈물을 토해내고 있는 그사람한테 희미한 웃음을 남겨주고..
너의 머릿속에서 날 지워주라며 자신의 목숨을 끊는다는건..
어리석은거래요..그렇게 사람마음 아프게 해놓고..
사람의 마음에 피눈물을 흘리게 해놓고..자신에 대해 기억을 지워주라는 건..
너무나...어리석은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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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윤여준편>
1년전에 날 잊어버린 그여자 온새미로에게..
1년전의 일을..말해줍니다...
그 아이는 믿지 않았습니다..
날 못믿는게 아니라...그 녀석을 믿는다고..
나는 항상 그녀를 믿는데..죽을때까지 믿을 수 있는데..
항상 그 녀석을 만날 때마다
그아이는 내 마음을 아프게합니다..
항상 그 아이의 전화를 받을때마다..
저와 잡고있던 손을 빼버리고..
그 녀석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던 그 여자..
내 가슴에 수십번도 더 상처를 냈던 그 여자..
그 아이는 알 고 있었을까요..?
그 녀석이 자신을 위해 그렇게 죽었다는걸..
자신이 아파하는 모습을 하늘에서도 보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는걸...
그 아이는 차가운 뺨에 따스한 눈물을 흘리며...
메마른 그 입으로 날 원망합니다..
그러고는 항상 내 손목에 상처를 내어 그 아이를 괴롭게 하였던 그것을 꺼냅니다..
항상..잡고다녔던 그 손목에 천천히..그녀의 여린 피가..떨어집니다..
다가오면 옥상에서 떨어지겠다고..
이게 나에게 주는 벌이라고..
끝끝내 그녀도..그녀석을 따라 하늘로 올라가 버립니다..
온기가 남아있는 그녀의 몸을 안고 한업이 눈물을 토해냅니다..
나를 위해 억지웃음만 지어주고 진심이 가득한 웃음을 지어주지 않던여자..
항상 미워하고 복수하려 노력했지만..내가 진심으로 사랑했던여자..
그 여자가 떠나가는 것을 말릴 수 없던 나를 원망하며..
나또한..그녀를...따라갑니다..흐르는 눈물과 함께...
그녀와의 보냈던 시간과 함께...그녀석과 그여자..온새미로가 있는 곳으로..
- 출처 네이버 지식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