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동북아 변방에 있다고 알려진 것으로 사자와 흡사한 외모인데 머리 가운데 긴 뿔이 달려있다고 하나, 우리나라 궁궐의 조각상이나 의복, 혹은 민화에 묘사된 것은 보다 희화되고 단순화된 것으로서 뿔은 사슴의 것과 유사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또 붉은 뿔이 머리뿐만 아니라 등줄기를 따라 복잡하게 나있으며 표범처럼 점박이 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두 눈은 부엉이 만한데 인간이 보지 못하는 심안을 지니니 네 개의 눈을 가진 것도 있다. 이빨은 대단히 날카롭고 크며 발톱 또한 마찬가지다. 해태는 야성을 지니고 있지만 변별력이 뛰어나 시시비비를 인간보다 더욱 명확히 가를 수 있다. 불의를 저지른 인간을 발견하면 그대로 돌진해 뿔로 받거나 물어버린다. 물가에서 살며 화재를 막고 불을 먹는다고도 한다.
<참고> 기린 [ 麒麟·Kirin ]
중국에 기원을 두며 우리 나라에도 알려진 영수(靈獸). 수컷은 기, 암컷은 린. 성왕의 탄생과 더불에 세상에 나는 짐승. 살생을 하지 않고 먹지도 않는다는 백수의 영장. 힘이 세거나 용맹한 것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부처처럼 자비롭다. 목소리는 낭랑한 종소리를 낸다고 한다. 몸통은 사슴 같고 꼬리는 소와 같으며 발굽과 갈기는 말과 같으며 털의 빛깔은 오색이라 매우 현란하다. 얼굴을 보면 용과 유사한데 뿔이 있다. 기린아(麒麟兒)라는 말처럼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나 영웅 등의 탄생과 함께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 벽화 이후에는 거의 볼수가 없다. 실로 고구려 벽화들에서는 기린, 인두조수류와 같은 중국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요수들과 각종 신과 신령들이 많이 등장한다. 고구려를 통해 후대에 중국의 요수들이 다수 우리나라에 일려지거나 고유의 것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갓파(河童)
물에 사는 괴물로 인간에게 접골술(接骨術)을 가르쳤다고 전해진다. 예전에 드라마에 나왔던 영구, 칠뜨기와 더불어 울나라를 대표하는 바보인 호섭이와 헤어스타일이 매우 닮았고 등에는 거북이처럼 등껍질이 있다. 오이와 떡, 그리고 씨름을 좋아하며 4~5세 정도의 어린아이의 크기이지만 힘이 대단해서 강가를 지나는 말이나 사람을 끌고 물로 들어갈 정도이다. 그런데 이놈은 가끔 육지로 올라와 변소 밑에 숨어들어 여자의 엉덩이를 만지는 것을 좋아하는, 한마디로 변태.
유래는 도래설과 인형화설 두 가지가 있는데(도래라고 다 좋은 것만 넘어 오는 것은 아니구나) 도래설은 중국의 황하상류에서 구천방이라는 족장이 무리를 이끌고 규슈 (九州)로 옮겨왔다는 설로서 일본으로 이사 온 후에 말썽을 피워 당시 구마모토 성주 였던 임진왜란으로 우리에게도 유명한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그들이 싫어하는 원 숭이로 공격하고 강에 독(毒)과 끓는 돌을 풀어 제압한 후에 두목인 구천방이 용서 를 빌어서 구마모토의 강에서 살게 허락해 주었다는 전설이 있다. 인형화(人形化)설은 에도시대에 축성시 노동력이 부족해 한 장인이 인형을 만든 후 주 술을 불어넣어 사람대신 부렸다는 설로서 공사 후 노임을 못 받아 심통이 나서 그런 것 인지 사람들의 시리고다마(尻子玉)-주)사람의 항문에 있다고 전해지는 구슬로 이 것을 캇빠에게 먹히면 익사한다고 한다- 를 빼어 먹으며 사람들을 괴롭히다가 음양사 에게 응징을 당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퇴치방법은 정수리에 있는 접시모양의 기관에 물이 조금 있는데 이 물을 쏟아지게 하 면 어린아이보다도 힘이 약해진다고 한다. 사람에게 아주 악질적인 폐해를 끼치는 요 괴는 아니라고 생각되며 외모와 서식지로 보아 동양의 현무에서 파생된 요괴인듯하다. - 출처 네이버 지식인